한밤중에 아무도 몰래 (양장본 Hardcover)

한밤중에 아무도 몰래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한밤중에 잠이 깬 아이가 혼자 겪은 마법과도 같은 시간
아이를 훌쩍 자라게 하는 아무도 모르는 한밤중 혼자만의 시간. 페이지를 넘길수록, 무의식이라는 숨은 집으로 통하는 문을 열고 들어가는 듯한 그림책입니다. 어떤 거창한 사건이 일어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가족이 잠들어 있는 한밤중에 아무도 몰래 혼자만의 시간을 겪은 한나가 아침이 올 무렵 잠이 들어 버린 소소한 비밀 시간의 이야기입니다. 고양이 치로와 함께 겪는 작은 모험이 만약 떠들썩한 낮에 일어났다면 전혀 특별하지 않아 그저 예사롭게 넘어갈 일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밤 시간이란 건 작은 일탈을 구가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입니다. 어릴 적에 한밤중에 잠이 깬 경험은 다 자란 어른도 기억하고 있지요. 이런 모험이야말로 아이를 껑충 자라게 하는 자양분이지요.

끝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옆 침대에서 자고 있는 언니, 밤의 수호자거나 혹은 공범자이기도 한 깜장 고양이, 아침이 다가오는 걸 알리는 처음 보는 비둘기의 대비도 눈여겨 볼 만합니다. 조용하고 그윽한 시간. 누구도 모르는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작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글과 그림의 아름다움에 취한 어른이 먼저 가슴이 먹먹해진다면, 그 감동이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겠지요. 들은 이야기, 라는 느낌이 잘 살아있는 ‘~더래’를 반복하는 설정도 독자를 끌어당기는 데 한 몫을 합니다. ‘~더래’가 나직하게 반복되는 문장은 한밤중에 한나의 비밀스런 즐거움을 훨씬 더 깊이 독자와 공유할 수 있게 하므로 이 책을 읽어 줄 때 아이들의 듣는 즐거움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저자

사카이고마코

저자사카이고마코는1966년효고현출생.도쿄예술대학미술학부를졸업했습니다.『아기여우리에의소원』으로제9회일본그림책상을,『곰과작은새』로제40회고단샤출판문화상그림책상을받았습니다.아이들만의미묘한정서를섬세하게건져올린작품은해외에서높은평가를받고있습니다.『금요일의사토』로2005년브라티슬라바세계그림책원화전금패를받았으며,『나는엄마가좋아』로프랑스PITCHOU상과네덜란드‘은석필상’을『눈이그치면』으로네덜란드‘은석필상’을받았습니다.그외『노란풍선』『별밤곰이찾아온날』『쉿오빠괴물이왔어』『토끼인형의눈물』등이있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옮기고나서]

한밤중에문득잠이깬한나가가족이자고있는동안겪은조그만콩닥거림

이작고귀여운모험이야기를번역할때,이에딱들어맞는글귀를읽었습니다.‘어린이는어른이없는사이에자란다.’‘어른이항상지켜보고있으면어린이는꿈꾸지못하고자라지못한다.’(김지은평론집『거짓말하는어른』책머리)라는.
‘~더래’라는문장을반복하는설정도잘살아있어,정말로어린여자아이가살며시다가와소곤소곤들려주는것같습니다.
지잉,소리가날것같은조용하고그윽한한밤중에처음겪는마법과도같은시간.누구라도한번쯤은겪었을이소중한시간을온몸으로통과하며한나도,이책을읽는아이들도,마음의키가훌쩍자라겠지요.
그리고개인적으로도사카이고마코선생님그림에오래전부터매료되었던지라,우리아이들에게이그림책을전해주는기쁨이아주큽니다.-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