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라지면 어디로 갈까? (양장본 Hardcover)

우리가 사라지면 어디로 갈까?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우리가 사라지면 어디로 갈까?”
이 오래된 질문에 대해 누가 절대적으로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표면적으로는 침대 밑에서 발견되는 잃어버린 양말 그리고 증발하여 구름이 되는 웅덩이의 물, 이곳에서 사라져 다른 곳에 해변으로 나타나는 모래 같은 것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한 겹 걷어 내면 우리가 사랑하는 물건과 사람들의 상실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잃어버린 양말이 가는 곳과 같은 곳으로 가는지, 아니면 웅덩이의 물처럼 하늘로 증발해 버리는지 아이들은 질문을 하고, 이 책은 몇 가지 해답을 제시하며 아이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혹은 불행인지도 모르지만) 인간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것들도 사라진다. 끝이면서도 동시에 시작이기도 하고, 나타났다가는 사라진다. 심지어 방학조차도.
사라진 양말, 물웅덩이, 구름, 태양, 바위, 소리… 등을 바라보며 자연의 일부인 인간으로 이 어려운 질문에 대해 좀 편한 답을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이 매력적인 책은 진지한 주제를 철학적으로 때로는 종종 우스꽝스러운 방법으로 다룬다. 그리고 잘난 체하지 않는 부드러운 방식으로 탐구한다. 다른 훌륭한 아이들 책처럼 이 책은 어른들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다.
저자

이자벨미뇨스마르띵스

1974년리스본에서태어나리스본미술대학,가톨릭대학원에서그래픽디자인을전공하였습니다.1999년삽화가마달레나마또주와함께출판사PlanetaTangerina를설립하여어린이를위한도서,잡지,애니메이션,영화등의작가로활동하고있습니다.어린시절부터단편,시그리고편지쓰기를좋아했고지금까지출판된수십편의작품들이포르투갈뿐아니라해외에소개되었습니다.2004년첫번째작품『매일매일의책』이출간된후,독일,스페인등지에서많은상을받았습니다.대표작으로는『아빠의발』『양아,내게털을좀줘』『두길』『과수원의책』『내가태어났을때』등이있습니다.

목차

이책에는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사라지는것,자연현상처럼자연스러운일

평소사용하던물건이내눈에보이지않는것에서부터해가뜨고지는일,비가내리고물웅덩이가생겼다가사라지고,눈이내리고녹고,오랜세월견뎌온바위가비바람에부서지고,사랑하는이와헤어지고,가족가운데누군가죽음을맞고…살면서우리가맞닥뜨리게되는수많은‘사라지는것’에관한이야기를하고있습니다.사라지는것은,이별과죽음은분명아프고슬프고견디기힘든고통입니다.

하지만모든사라지는것은고통과아픔만있는걸까요?사라진다는것은무엇일까요?

“세상모든것이사라져요.태양,구름,나뭇잎그리고방학조차도.항상시작하고끝나고,나타나고사라지죠.예를들어,양말은사라지면어디로가는걸까요?대부분은침대나소파밑으로가고더러는영영사라지기도해요.그런데그러다어느날생각지도못한곳에서그양말이발견되기도하지요!”

양말을신으려다한짝이사라져서찾았던경험,누구나한번쯤은있을것입니다.일상의경험을철학적인사고로끌어오니쉽고명쾌합니다.사라지는것은곧소멸과죽음이라는고통과슬픔의공식을깨고,자연의순환처럼지극히자연스러운현상이자삶의이치라는것이지요.그리고이생각은사물에만머물지않고물웅덩이,구름,태양,겨울의하얀눈같은자연현상으로확장하여‘사라지는것’과‘남겨지는것’을설명합니다.그리고한걸음더나아가소리처럼눈에보이지는않지만우리가인지할수있는추상적인개념으로까지그범위를넓혀사고를확장시킵니다.

“소리는어디로사라질까요?가끔공중에서윙윙대지만곧조용해져요.그러다소리는저멀리서아이들이뛰어다니거나장난치는걸보고그쪽으로달려가요.”

이렇게확장된사고는,세상에영원한것은없다는진리를새삼깨닫게합니다.아무리크고단단한바위도오랜세월비바람과파도에의해깎여서돌덩이가되고그것은다시돌멩이로,또자갈돌로,급기야해변의모래가되었다가사라지는것처럼말이지요.이깨달음은현실에서사라지는대상이,설사그것이가족또는연인일지라도크게두려워하거나고통스럽지않게받아들일수있는용기를갖게합니다.

“우리가사라지면어디로가는지에대해사람들은다양한장소를이야기해요.그러나세상사물들을돌아보면많은곳을생각하게되죠.정말뜻밖의곳으로갈수도있어요(양말처럼).하늘로올라갈수도있겠죠(웅덩이의물처럼).해변이될수도있어요(모래처럼).다시돌아올수도있고요(구름처럼).어디에도가지않고영원히이곳에머물수도있을거예요(태양처럼).”

‘우리가사라져도아무도알아차리지못한다면우리는사라진게아니다’,이책이우리에게건네는소중한깨달음의메시지입니다.무심한듯,단순하게표현된그림또한이런메시지를방해받지않고생각할수있게합니다.앞면지의띄엄띄엄앙상한가지로있던작은나무들이뒷면지로이어져큰나무로변해있는마지막장면은,이모든의미를함축적으로담아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