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 아그네스 할머니 (2020 보스턴 글로브 혼북 아너상 | 양장본 Hardcover)

나의 친구 아그네스 할머니 (2020 보스턴 글로브 혼북 아너상 |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어린 소녀와 이웃 할머니의 세대를 뛰어넘은 우정, 예술이 주는 기쁨 그리고 삶의 희망
바닷가를 떠나 멀리 새 집으로 이사 와 외롭고 낯설기만 한 어린 소녀는 곧 자신처럼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이웃집 할머니를 만나게 되는데, 계절이 지날수록 할머니의 몸은 쇠약해져 가고, 소녀는 이 상황을 잘 견딜 수 있을까……. 어린 소녀가 새로운 친구를 알아가고, 서서히 떠나보내는 이야기 〈나의 친구 아그네스 할머니〉는 관계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고, 자연과 예술을 통해 삶을 단단하게 가꿔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흙벽의 질감이 느껴지는 듯한 소박한 그림 덕에 글의 아름다움이 더욱 서정적으로 살아난다.

크리족 혼혈작가 줄리 플렛은 캐나다 인디언 크리족의 문화와 현대의 문화, 소녀의 세계와 할머니의 세계를 연결하는 아름다운 관계를 창조해낸다. 서로 다른 세계가 다정하게 만나면서 세상은 희망으로 부풀어 오른다. 그리고 꽃을 가꾸는 손으로, 달 항아리를 빚는 손으로, 새를 그리는 손으로 우리는 언제고 삶의 희망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 세대를 뛰어넘은 우정, 함께 나눈 열정의 기쁨을 다룬 아름다운 이야기에 울림과 따스함이 스며들어 있다. 보스턴 글로브 혼북상, 캐나다 총독상, 미국 인디언 도서관 협회상 등 다양한 수상 이력과 뉴욕타임스, 혼북 리뷰, 커커스 리뷰,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다양한 매체가 주목한 작가 줄리 플랫의 〈나의 친구 아그네스 할머니〉는 관계의 끝에서 우리 곁에 소중하게 남아 있는 것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크리족 공동체에서 태어나 바닷가에서 살던 소녀 카타레나는 먼 길을 달려 새로운 언덕 마을에 정착한다. 낯선 곳에서 엄마와 자기 단 둘이 맞는 첫 밤, 카타레나는 춥고 삐걱거리는 마음을 다스리기가 어렵다. 그렇게 좋아하던 그림 그리고 싶은 마음조차 얼어붙은 것만 같다. 눈풀꽃이 피어나고 나무에 새잎이 돋은 걸 보면 봄이 분명하지만, 소녀는 아직 겨울 풍경에 머물러 있다. 나고 자란 땅에서 뿌리 뽑히는 경험은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카타레나는 그만 잊고 만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게 마련이라는 것을. 아니 사실은 이미 봄의 한가운데 와 있다는 것을. 옆집 아그네스 할머니와의 만남은, 홀로 겨울에 남아 있던 소녀를 두려움에서 조금씩 꺼내 준다. 할머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소녀는 자신이 알고 있던 세계와 지금 머물고 있는 세계를 조금씩 겹쳐간다. 들리지 않던 계절의 소리가 점점 명확해진다. 소녀의 얼어붙었던 손가락이 그림을 그리고 싶어 꼼지락거리기 시작한다…….
선정 및 수상내역
보스턴 글로브 혼북 아너상 2020
캐나다 총독상 최종 후보 2019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2019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최고의 그림책 2019
커커스 최고의 그림책 2019
혼북 팡파르 최고의 그림책 2019
퀼 앤 콰이어 선정 도서 2019
2019년 캐나다 방송 협회 최고의 책 선정
미 인디언 청소년 문학상 명예상
시카고 공공 도서관 ‘최고의 책’ 선정
저자

줄리플렛

JulieFlett
캐나다인과크리족혼혈로태어난줄리플렛은일러스트레이터이자화가로활동중입니다.데이비드로버트슨과작업한『우리가혼자일때』로2017년캐나다총독상을,리처드반캠프와작업한『작은너』로2016년미국인디언도서관협회상을받았습니다.또한,크리스티해리스어린이그림책문학상을3회나수상하기도했습니다.뉴욕타임스의조명을받은『룰루랄라블루베리따러가요』는2013커커스최고의어린이책으로,2014,15년캐나다인디언커뮤니티필독서로선정된바있습니다.『나의친구아그네스할머니』로2020년보스톤글로브혼북아너상을받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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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옮기고나서]-황유진

자연과예술,그리고우정을통해새로운삶에뿌리내려가는소녀이야기

생의길목초입과말미에서있는두사람의우정은봄볕처럼따스합니다.두사람사이우정이꽃피어나는데에는자연과예술,두가지의힘이큽니다.할머니의뜰에서사계절을보내면서카타레나는매번새롭게태어나는자연의힘을다시금보게된다.이지러졌던달은차오르고멀리떠나갔던새는돌아오고겨우내캐두었던알뿌리를심으면꽃이피어납니다.끝인줄만알았던곳에서자연은언제나다시시작할줄압니다.카타레나는그힘으로스스로새로운땅에뿌리내리는알뿌리가됩니다.
그러나차오른달은지고,돌아온새는날아가고,피어난꽃은결국지고맙니다.겨울뒤에봄이오듯봄뒤에는한참의계절을지나다시겨울이옵니다.아그네스할머니와의만남도영원할수는없습니다.한때카타레나의봄이되어준할머니는날이갈수록생기를잃습니다.새봄이와도집에갇혀있는할머니에게봄이온전히가닿지않습니다.이번에는카타레나의차례입니다.할머니가좋아하는연어스튜는차게식은할머니의몸을데워주겠지만,그것만으로는충분하지않습니다.카타레나는새그림을모아병석에누운할머니에게봄을선물합니다.할머니마음에흘러들어온시의샘물은잠시잠깐그녀를새의노래로가득채웁니다.
예술은사람이삶에뿌리내리는방식을더욱굳건하게만들어줍니다.아그네스할머니는진흙을빚어,카타레나는그림을그려영원하지않은것을영원에묶어둡니다.나무와새와꽃과달은두사람의손을통해작품이되어생명을얻습니다.뿌리잃은것에새뿌리를자라게할수있는힘,흘러가는것을붙들어둘수있는힘-자세히관찰하고,그리고,빚고,간직하는과정에서우리는그힘을기릅니다.부유하는삶을영속하도록,시들어가는생명을언제고반짝거리도록만들어주는것이예술의가장큰힘입니다.돈벌이와관계없이두사람은자신의삶을사랑할줄아는예술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