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멋져! 우리는 멋져! (양장)

초등학교 재직 시절부터 어린이들과 같이 읽을 작품들을 써 온 작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모든 아이들에게 말해 주고 싶어 〈나는 멋져! 우리는 멋져!〉라는 시를 짓고, 어린이들과 함께 20여 년간 학교에서 낭송했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인생에서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고민하는 어린이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 시에 담았습니다.

이 시가 딱 어울리는 그림과 만나 그림책으로 탄생하였습니다. 이 그림책은 글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그림이 들려주고 있습니다. 장면 장면에 담긴 아이들의 모습, 특히 주인공의 표정과 행동을 따라가다 보면 시는 줄거리가 있는 한 편의 동화가 됩니다. 이 그림책 속에는 친구의 모습을 보며 마냥 부러워하기만 하는 아이가 아닌, 서로의 장점을 응원해 주고 함께 성장하는 멋진 우리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주인공인 ‘나’는 피아노를 잘 치는 다온이하고도 다르고, 그림을 잘 그리는 태오하고도 다릅니다. 물론, 운동신경이 좋은 지우하고도 다르지요. 이렇게 주인공 ‘나’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각자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알아 가게 됩니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이 누구와도 같지 않은 특별한 존재라는 것, 그래서 모두가 다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통해 나만 특별히 멋진 것이 아니라 너도 멋지고, 그래서 우리 모두가 다 멋진,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 자연스럽게 자기긍정감과 다양성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입학, 졸업 등을 맞이하는 시기, 나다움이 뭘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한 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