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와 그의 아내 (딸의 시선으로 되새겨보는 부모님의 말과 생각들)

목수와 그의 아내 (딸의 시선으로 되새겨보는 부모님의 말과 생각들)

$15.73
Description
“너는 내 딸이야.”
큰딸 미칼라,
부모님의 삶을 적기로 했습니다

평범한 부모의 말과 평범한 자식의 마음을
보물처럼 소중히 담아낸 책

“나이가 들수록 엄마와 아빠에 대한 후회가 더 쌓이기만 했습니다.
어깨가 무거워질수록 예전의 엄마와 아빠가 자꾸만 떠올랐습니다.”

이 책은 이제 ‘다 커서 어른이 된 딸’ 미칼라가 부모님과 나눈 대화에서 시작되었다. 지나가는 말로 “예전에 엄마랑 아빠는~”, “예전에 너희가~” 하면서 시작되는 옛날이야기를 하나둘 기록해온 것이 책으로 나왔다. 이 책은 ‘목수와 그의 아내’가 낳은 큰딸 미칼라가 부모님의 젊을 적 이야기와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과 부모님의 삶을 되새겨보면서 시작되었다.

‘내가 정말 잘살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
‘부모님처럼 살고 싶지 않아.’
‘부모님은 내게 왜 그러셨을까?’
‘부모님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하셨을까?’

부모님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원망하고 누군가는 애틋해 한다. 그러나 부모님이 나 자신과 떼어놓을 수 없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부모님은 우리 자신의 기원이자 기억조차 없는 어린 시절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공감할 수 없지만 이해하고 싶은, 원망하면서도 그리운 마음으로 부모님의 삶을 적어나간 자식의 글이 담겨 있다. 단순한 한 가족의 기록을 넘어, 평범한 부모의 말과 평범한 자식의 마음을 담은 이 책을 통해 자신과 부모님의 삶을 떠올리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
저자

이경혜

세아이와함께사랑을퍼나르는사람입니다.

중앙대에서사회복지를전공하고대학과복지관에서강의를합니다.수원교육지원청에서학생상담자원봉사도하고,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읽기와쓰기수업을하고있습니다.수원시도서관에서독서동아리를10년넘게이끌어가고있습니다.

『나에게선물한겨울』(공저)을썼습니다.

미칼라책방에서글과마음을나누고있습니다.

네이버블로그:blog.naver.com/cau9910

목차

목수와그의아내를시작하며

도마교리
1.목수의어머니
2.목수의아버지
3.사과반쪽

목수가되기전어린나의아빠
4.을지로전기학원
5.우물을4길을팠어
6.35개월15일의군생활
7.목수와농부의이중생활
8.아빠의대타,작은아빠

아내가되기전어린나의엄마
9.벌벌이
10.척과국민학교
11.낙규네밀떡
12.14살자취생
13.오열이아재가소이까리를잡고
14.눈이부시니까선글라스를썼지
15.수원이스방네아~들

목수와그의아내가되다
16.칠월칠석
17.목수와그의아내가되다
18.코끼리밥솥

울산에서
19.연탄가스만난날
20.한진건설에서만난영천깡패
21.통도사노스님
22.형님~저사우디갑니다!
23.미칼라~포대기꽉잡아!

사사리영광상회
24.81년도건지미집터
25.너더리논잡혀서받은대출
26.8살미칼라가지키는영광상회
27.다음에오면더때려서보내!
28.처음살아보는양옥집

513-7번지
29.주소가참길지?
30.자연농원
31.월급69만원
32.도시락동산
33.미칼라흉보기
34.집에서다닐수있는대학
35.시뻘건대학교
36.막내의하얀코란도
37.나학교그만다닐래
38.아빠의왼손을위해역주행한택시
39.아빠에이어엄마까지

돌아보니50년
40.작은아빠의형수,우리엄마
41.구미역에서노숙한할머니
42.『로망』을보고

목수와그의아내를계속하며

부록:TMI
43.아빠옷
44.엄마옷

출판사 서평

“보고,듣고,쓰는모든과정이
나에게는인생의중간정산과같았습니다.”

지나간부모님의삶을기록하다보니
지금내삶의답이보였습니다
그분들의삶은나와결코분리될수없었고
오히려빛처럼나를안내하고있었습니다

세아이를낳아키우며좌충우돌중심을못잡고살던저자는우연히자신의모습을30년전부모님에게대입하여생각하게되었다.그렇게거슬러간과거에서추억과젊은부모님을만났다.

‘지금의나처럼,혹은나보다젊었던부모님은어떤마음이셨을까?’
‘부모님도부모역할이어려웠기는마찬가지였을텐데어떻게해내셨을까?’

저자는부모님과나눈이야기를녹음하고글로정리했다.그리고그과정에서보물처럼반짝이는삶의답들을보았다.기억에조차없는어린시절의이야기를통해‘내가이런사람이구나.’를떠올렸고,당시부모님의속마음을들으며‘그럴수도있구나.’하는깨달음을얻었다.상처로남아있었던일이부모님의말씀을들으며치유됨을느꼈다.저자가어른이된만큼늙어버린부모님의이야기를통해‘더나은삶’을생각할수있었다.

“지나고보니참좋았다.”

부모님은힘들고괴로웠던나날도있었지만,되돌아보니그조차도소중한순간이라고이야기한다.나이를먹어가면서어렴풋이알것같은순간도있지만자식입장에서는이해하기어려운말이다.저자는부모님의그런말을듣고‘참좋았던’모든순간들을부모님에게선물하고싶은마음으로글을썼다.

이책을읽는사람들이깨닫기를바란다.
지금우리의아이들이우리에게보물인것처럼,우리역시부모님의보물이었음을.
부모님이과거를‘참좋은’시간으로기억하시듯,우리인생도결국‘참좋게’기억될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