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25시 (걸프전, 소말리아, 수단, 유고까지 종군기자 박선규의 생생한 현장 취재기)

전쟁 25시 (걸프전, 소말리아, 수단, 유고까지 종군기자 박선규의 생생한 현장 취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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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도자가 실패한 곳, 그곳에 전쟁이 있었다!”
국내 최초 종군기자의 현장 취재기

걸프전, 소말리아 내전, 수단 내전, 유고 내전까지
국내에서는 처음 출간된 본격적인 전쟁 취재의 기록
『전쟁 25시』는 국내 최초로 발간되는 종군기자의 전쟁 취재기이다. 20여 년간 기자로 살았고 그동안 네 차례 종군기자로 전쟁터를 오간 저자의 취재기록을 엮은 것이다. KBS에 입사해 3년차쯤 되었을 때 걸프전 종군기자로 자원했다. ‘기자라면 종군 한번쯤은 해봐야지.’라는 호기로 시작한 종군 여정은 소말리아, 수단, 유고까지로 이어졌다. 그는 삶의 터전이 전쟁터로 변한 모습, 변해가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저널리스트의 눈으로 보고 듣고 기록했다.

각기 다른 전쟁터 4곳의 상황을 생생하게 기록한 이 책에는 전쟁의 참혹성과 사람들의 비극적인 삶은 물론 종군기자로서의 인간적 고뇌가 함께 담겨있다. 또 당시의 상황을 통해 자연스럽게 오늘의 우리를 돌아보도록 하는 미덕도 품고 있다.
저자

박선규

현서울과학기술대학교교수

1987년KBS기자가됐다.만3년이막지날무렵‘걸프전’에자원했다.‘기자라면종군한번쯤은해봐야지….’호기였다.그게족쇄가됐다.

그후소말리아내전,수단내전,유고내전,캐시미르취재를거치며대한민국의대표종군기자가됐다.그런종군경력덕분에미국연방하원의원의보좌관생활도할수있었다.

조국,윤미향사태를보자니잊고있던전쟁의기억이떠올랐다.전형적인내전의모습이었다.대한민국이걱정됐다.퇴색된취재수첩을꺼내글을쓰기시작했다.

목차

프롤로그

PART1.미국의힘,대한민국의왜소함을확인한전쟁,걸프전

1급작스런명령,‘사흘뒤출발이다.’
2왜자원했을까?밀려드는두려움
3전쟁보험은취급하지않습니다.
4‘차라리회사를그만둬!’아내의눈물
5불안한출발,교민과기자의차이
6드디어전쟁의땅,스커드미사일의환영
7겁나는무기스커드미사일
8사막에서마주친병사들,지상전의단서
9충격,의료지원단은다국적군이아니었다!
10다국적군과사우디배속군의차이
11미담으로갈것인가?부끄러운군사외교실상으로갈것인가?
12가슴아픈현실,그정부에그군인
13KBS기자와CNN기자,한국과미국의차이
14전쟁의땅에서확인한태권도의위력
15먹빛하늘,잿빛으로변한죽음의도시
16무모한충돌,애꿎게숨져간민간인500여명
17드디어지상전,슈와르츠코프사령관의브리핑
18아뿔싸!우리건물이맞았구나!
19싱거운지상전,쏟아지는포로들
20쿠웨이트해방,참담한물을먹다
21낙종을만회해야한다‘교민을찾아라!’
22교민의외침,‘혹시한국기자신가요?
23죽음의고속도로자흐라
246개월만에다시내걸린태극기
25전쟁은끝났는데....답답한KBS
26전장에서맞은하은이백일
27영광스런별명‘현장기자’,그러나드러난진실

PART2.지도자의중요성을일깨워준전쟁,소말리아수단

1소말리아에다녀와라!
2여전히전쟁보험은안되는대한민국
3‘한국기자최초소말리아입성’을위해
4총든청년들,‘모가디슈까지400달러내라!’
5‘타다당!’겁나는인사,여기는모가디슈
6불안한평화,기자들상대로장사하는반군호텔
7일본기자의충고,‘절대외진곳에들어가지말라’
8난민들의숙소로변한한국대사관
9아찔했던군벌최고지도자아이디드인터뷰시도
10누군가를죽여본사람들의눈빛
11바이도아난민촌,손목의빨간띠는곧죽는다는의미
12삶과죽음이일상적으로공존하는곳
13독재보다훨씬위험하고치명적인무정부
14발가벗겨져시내를끌려다닌여교수
15창고엔옥수수가가득쌓여있는데...
16지옥으로부터의탈출
17혹시풍토병에걸린것아닐까?
18나이로비에서만난소말리아여인들
19소년병캠프를가다,11살소년병레트
20잘린다리로목발짚고공차는아이들
21다르지않은비극,그러나철저히잊혀진수단
22반군지역사령관리에를인터뷰하다
23오지않는비행기를기다리며
24크리스마스에쓴편지
25못난지도자가망가뜨린역사‘아,에티오피아!’
26코테비난민캠프에서본희망
27지도자,역사...너무많은걸깨우쳐준동부아프리카

PART3.이념의위험성,‘민족’의의미를돌아보게한전쟁,유고내전1

1무조건사라예보에들어가야한다
2아프리카취재팀이그대로나가는게좋겠다
3목표는전쟁이얼마나위험한괴물인지보여주는것
4정말위험한곳이니주의하고또주의해야한다
5발칸의도살자카라지치를인터뷰하다
6어릴적친구였지만...더이상친구가아니다
71:750의공식환율,그러나실제거래는1:25,000까지
8세르비아민병대본부가있는곳,팔레
9전쟁속의아이들,‘친구가보고싶어요.’
10사라예보가는날,멀쩡하던거울이깨지다
11최전선초소,‘30미터앞에적이있다!’
12포로들이전해준포위망안의사정
13발판밑을관통한총알,‘아,불길한꿈이이것이었구나!’
14구타,강간,살인...그들은한때알고지내던이웃들이었다
15전체주민20%가죽었다,크로아티아투란야
16여기서전쟁놀이를하던친구와진짜전쟁을하고있다
17어느여성변호사의고백,‘나는지옥에서살아나왔다.’
18발칸의마지막화약고,코소보를가다
19짙은전쟁의그림자,증오를키우는사람들
20비엔나의평양식당에서생각해본‘민족’이라는말

PART4.모든피해는고스란히국민몫임을확인시켜준전쟁,유고내전2

1휴전협정두달만에다시사라예보로
2더이상총소리듣지않게돼너무좋다
3거대한공동묘지로변한올림픽주경기장
4곳곳에널린비극의현장,상처위에서살아가는사람들
5이산가족의통로가된브라츠바다리
6사라예보의숨통,맨손으로뚫은760미터땅굴
7그때우리는다미쳐있었다
8광란의디스코텍,세르비아가수에열광하는무슬림청소년들
9‘전쟁은아직끝나지않았어요.’모스타르여인의한숨
10버티는기사,‘총맞을수있다.나는못가겠다.’
11세계문화유산스타리모스트가무너진자리
12이념이이렇게무서운것인줄정말몰랐다
13총리내정자의절규,전쟁으로얻은게대체무엇이냐?
14누구를위한분노,무엇을향한싸움이었나?
151996년1월,비행기에서목격한또다른전쟁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지도자가실패하면나라가불행해지고
나라가불행해지면국민은비참해진다.”

“생존을위한처절한몸부림엔
지위고하의차이도,빈부귀천의구별도없었다.”

그리고2021년,나는깨달았다.
“내가사는지금이세상이전쟁터였다!”

『전쟁25시』는국내최초로발간되는종군기자의전쟁취재기이다.20여년간기자로살았고그동안네차례종군기자로전쟁터를오간저자의취재기록을엮은것이다.KBS에입사해3년차쯤되었을때걸프전종군기자로자원했다.‘기자라면종군한번쯤은해봐야지.’라는호기로시작한종군여정은소말리아,수단,유고까지로이어졌다.그는삶의터전이전쟁터로변한모습,변해가는모습을가장가까이서저널리스트의눈으로보고듣고기록했다.

각기다른전쟁터4곳의상황을생생하게기록한이책에는전쟁의참혹성과사람들의비극적인삶은물론종군기자로서의인간적고뇌가함께담겨있다.또당시의상황을통해자연스럽게오늘의우리를돌아보도록하는미덕도품고있다.

누군가는물을지도모르겠다.갑자기웬느닷없는전쟁이야기냐고.이시점에20년도더된옛날얘기를꺼내는이유가도대체무엇이냐고.저자는고백한다.

“깨달음이있었다.어느순간돌아보니내가사는지금세상이전쟁터였다.”

이슈가생길때마다무섭게편이갈려상대를모질게공격하는사람들,우리편은무조건옳고상대편은무조건잘못됐다며핏대를세우는사람들,단지생각이다르다는이유로혈연도우정도돈독했던과거도다팽개치고이기는데만혈안이된사람들,서로에게더큰상처를주기위해‘자극’을독려하고‘독함’을경쟁하는위험한사람들,무자비한힘으로모든것을해결하려는무모한사람들,또그들의선두에서싸움을독려하며깃발을치켜드는사이비지도자들…그건분명전쟁이었다.전쟁가운데서도가장치명적인내전의전형적인모습이었다.총칼의자리를말과글이대신했을뿐.

‘여기서더가면안되는데...한걸음만더나가면치명적인상황을피할수없게될지도모르는데….’

그걱정이책을쓰게했다.그는『전쟁25시』가사람들에게오늘을한번진지하게돌아보는계기를제공하면좋겠다고말한다.너무도쉽게전쟁을얘기하고너무도가볍게전쟁위협을대하는우리사회가스스로를돌아보고주변을살피는기회가된다면정말좋겠다고희망한다.


참혹한전쟁터,승자와패자의구분도없는…
그곳에는모두패자들뿐이었다

“그들은전쟁전의세상으로돌아갈수만있다면
목숨을걸고라도다른삶을살겠다고했다.”

전쟁터에는철저하게본능에충실한인간본연의모습만남아있다.오로지생존만을생각하는사람들,살아남기위해모든것을견뎌내는사람들이있는곳,그곳이전쟁터였다.지위고하의차이도빈부귀천의구별도없다.모두다내일을기약하지못하는연약한인간들일뿐이다.그저살아있음에감격하고다치지않음에감사하고끼니를때울수있음에만족하는본능적모습들뿐이다.

그리고그런그들의모습이저자에게자신을돌아보게했다고말한다.

“그들을보며살아있다는것이얼마나대단한것인지,평범한일상이얼마나엄청난기적인지깨달을수있었다.평상시걸치고사는온갖귀한것들이,대단한간판과타이틀이얼마나부질없는것인지깨달을수있었다.그것은관성적인삶에빠져있던나를깨우는죽비였다.”

그래서별다른문제의식도두려움도없이전쟁과가까운삶을살고있는사람들에게알려주고싶었다.전쟁의실상이어떤것인지,그속에서사람들은얼마나비참해지는지,또그들의미래는어떻게바뀌게되는지...

저널리스트로서의관찰을바탕으로한취재과정에서저자는‘모든전쟁의배경에는지도자의실패가있었다’고분석했다.또한‘전쟁은패자는물론승자까지도,그지경안에있는모든사람들을처절한패배자로만드는상상초월의괴물이었다’고강조했다.
적어도내전의현장에서만난사람들에겐승자와패자의구분이없었다.그들은모두가패자였다.그들스스로의평가도다르지않았다.그런비극이빚어질줄은상상도못했었다고했다.사랑했던사람들이죽고기댔던모든것이무너진상황에이겼다는게무슨의미냐고반문했다.그들의얼굴엔살아남았다는기쁨보다고통의시간이안겨준무거운그림자가더짙고강했다.‘전쟁전의세상으로돌아갈수만있다면목숨을걸고라도다른삶을살겠다’는전쟁터에서만났던사람들의안타까운목소리도전한다.

저자는전쟁터를벗어난지25년이지났지만종종혼란스러울때가있다고말한다.다시종군을하고있는것아닌가하는착각을하게된다는것이다.지금우리사회에전쟁터에서봤던것들과유사한모습들이너무많다고한다.그게걱정이됐고그걱정이책을쓰게했다고한다.이책을통해사람들이전쟁에대해한번쯤진지하게생각해볼수있게된다면좋겠다는것이저자의바램이다.너무도쉽게전쟁을얘기하고너무도가볍게전쟁위협을대하는우리사회가진지하게스스로를돌아보고주변을살피는기회가된다면정말좋겠다는것이다.

저자는종군했던각각의전쟁의성격과거기서얻은교훈을다음과같이규정했다.

걸프전(1991.2.5~3.18)
미국의힘,대한민국의왜소함을확인한전쟁
“세계를지배하는것은잔인한탐욕과무자비한힘의논리였다!”

소말리아·수단내전(1992.12.10~12.31)
뿌리깊은냉전의상처,지도자의중요성을일깨워준전쟁
“지도자의무능과탐욕이부른지옥,무정부는독재보다훨씬위험했다!”

유고내전1(1993.2.10~3.11)
이념의위험성,‘민족’이란말의의미를돌아보게한전쟁
“맹목적이념에중독된군중에겐가족도친구도짓밟아야할적이었다!”

유고내전2(1995.1.20~1.31)
결국전쟁의모든피해는고스란히국민의몫임을확인시켜준전쟁
“내전의끝은평화가아니라
더크고깊어진상처를견뎌야하는또다른고통의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