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박경희의 산문은 충남 보령 지역의 언어로 가득 차 있다. 저자는 고향 언어로 고향 사람들의 삶을 짧은 산문을 통해서 되살려내고 있는데, 그것도 해학과 골계를 통해서이다. 하지만 저자의 해학과 골계는 억지스럽지 않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그것은 저자가 글재주로 쓴 글이 아니라 가족과 이웃 사람들의 입말을 그대로 살려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례로는 소설가 고(故) 이문구의 작품들이 있지만, 박경희는 주로 여성의 언어를 내세우거나 또는 여성적 관점에서 사건들을 해석해낸다. 이것은 오늘날 농촌의 현실이 나이 든 여성을 중심으로 ‘어쩔 수 없이’ 재편되었음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등장하는 적잖은 남성 인물들의 이야기를 여지없이 여성의 관점으로 녹여내고 있다.
차라리 돈을 달랑께 (박경희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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