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을 기다리는 시간 (황규관 시집)

태풍을 기다리는 시간 (황규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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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문명의 신화를 거부하고
새로운 세계의 도래를 노래하다!
‘실천시선 197’(실천문학사)로 2011년 간행됐던 황규관의 시집이 재출간됐다.
『태풍을 기다리는 시간』은 이명박 정권 때 벌어졌던 4대강 사업과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용산 참사, 쌍용자동차 옥쇄 파업 같은 사건들을 표현한 작품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하지만 시인은 그 사건들과 싸우면서 시를 썼지만 단순한 재현에 머물지 않았다.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고봉준에 의하면, “황규관의 시 세계는 이미 ‘노동’이라는 제한적인 영역을 벗어나 ‘몸’과 ‘살’을 오가는 일종의 우주론적·생태론적 영역으로 발걸음을 옮겼”으며 “그는 인간과 자연을, 비루한 일상과 우주론적 사유의 연속성을 잃어버리지 않은 채로 ‘가난’의 문제와 밥벌이의 고단함에 관해 노래해왔다”고 한다.
사실 황규관 시인은 그러한 국가가 일으킨 사건들에 대한 반응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벌어지는 파과와 차별 등에 예민한 인식을 이 시집에서 펼쳐내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인간과 자연을, 비루한 일상과 우주론적 사유의 연속성을 잃어버리지” 않은 증거일 것이다.

오늘날의 시가 지나치게 맥락 없는 시뮬라크르에 치중해 있다면, 황규관의 시는 구체적인 사물과 사건에 집중해 있다. 여기서 시인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시는 어느 독자의 평처럼 “시단이 점점 ‘쇼단’이 되어가는 시대에” “견결하고 담대”(‘알라딘’ 독자 100자평)하게 남아 있다. 초월하지 않지만 날아오르기를 의지하고 날아오르기를 의지하지만 땅에 발을 딛고 살려는 작품들을 읽다보면 우리가 지금 느끼는 현실의 고통이 어디에서 연원하는지 사고의 길잡이를 해준다.
저자

황규관

전주에서나서유년기를,삼례에서청소년기를지냈다.
전태일문학상을받았다.시집으로는『패배는나의힘』,『정오가온다』,『이번차는그냥보내자』등이있고산문집『강을버린세계에서살아가기』와『리얼리스트김수영』이있다.

목차

시인의말_4

제1부

경계ㆍ13
탄생ㆍ14
낙화ㆍ16
어떻게든ㆍ18
밥ㆍ20
눈온아침에ㆍ22
붉은꽃ㆍ24
아침이되는길ㆍ26
무논ㆍ28
겨울강ㆍ30
태풍을기다리는시간ㆍ32
냇물이흐르는쪽ㆍ34


제2부

길ㆍ39
풀ㆍ40
아름다운꽃밭ㆍ42
강가에서ㆍ44
바닥에대하여ㆍ46
무너지는시간ㆍ47
인간의길ㆍ48
희뿌연벌레ㆍ50
고속도로ㆍ52
거리에갇히다ㆍ54
8월ㆍ56
강ㆍ58


제3부

잠들지않는생활ㆍ61
만국의노동자여,분열하자ㆍ62
공장밖이위험하다ㆍ64
우리는이렇게왔다ㆍ66
잃어버린다이너마이트ㆍ68
마지막남겨진말ㆍ70
2008년6월에쓴시ㆍ72
싸움의끝ㆍ74
죽음에게는먼저ㆍ76
심장의빛깔ㆍ78


제4부

우리의희망ㆍ83
전라도ㆍ86
더러운시ㆍ88
집구석ㆍ90
악몽ㆍ92
육년동안ㆍ94
새해아침에ㆍ96
죽음들ㆍ98
묘비명ㆍ100
노래에대하여ㆍ102


제5부

꽃ㆍ107
詩ㆍ108
냇물ㆍ110
무화과나무로부터ㆍ112
소음의정체ㆍ114
먼지ㆍ116
자화상ㆍ118
입동ㆍ120
더부살이하는책ㆍ122
오어사ㆍ124
아프지도않고ㆍ126
살을앓다ㆍ128
벽ㆍ130

해설침묵과심연|고봉준ㆍ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