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상처의 힘으로 시를 쓰다
우혁의 시인의 시에서는 도시 변두리의 서정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서정은 상처에서 시작된 듯하다. 하지만 우혁 시인은 그 상처를 명시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며 그 상처에 굴복하지도 않는다. 도리어 언어로 감싸고 포개서 시의 원천으로 삼는 듯하다. 우혁의 시에서 다소간 어른거리는 모호함이 있다면 그런 시적 태도 때문일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이 모호함이 우혁의 시를 풍요롭게 하고 단단하게 한다. 시가 어쨌든 언어 예술이라면 시의 언어를 일상의 감각으로는 느끼기 힘들다.
오늘은 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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