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몸’의 서정, 그러나…
가슴이 먼저 울어버린다는 것은, 모두 시(詩)다!
시인이 사물과 함께 ‘울음’에 동참함으로써 드디어 시가 꽃핀다.
박노식 시인이 이렇게 사물의 ‘울음’에 감응하는 것은 어쩌면 시인 자신의 가슴에 이미 울음이 당도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단 표제작에서부터 그것이 드러난다.
눈 그친 후의 햇살은 마른 나뭇가지를 분질러 놓는다
때로 눈부심은 상처를 남기고
산새는 그 나뭇가지에 앉아 지저귀거나 종종거리지만
시린 몸이 노래가 될 때까지 겨울나무는 견딘다
하지만 그가 눈물을 보이지 않는 것은 가슴이 먼저 울어버리기 때문이다
_「가슴이 먼저 울어버릴 때」 전문
가슴이 먼저 울어버린다는 것은, 모두 시(詩)다!
시인이 사물과 함께 ‘울음’에 동참함으로써 드디어 시가 꽃핀다.
박노식 시인이 이렇게 사물의 ‘울음’에 감응하는 것은 어쩌면 시인 자신의 가슴에 이미 울음이 당도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단 표제작에서부터 그것이 드러난다.
눈 그친 후의 햇살은 마른 나뭇가지를 분질러 놓는다
때로 눈부심은 상처를 남기고
산새는 그 나뭇가지에 앉아 지저귀거나 종종거리지만
시린 몸이 노래가 될 때까지 겨울나무는 견딘다
하지만 그가 눈물을 보이지 않는 것은 가슴이 먼저 울어버리기 때문이다
_「가슴이 먼저 울어버릴 때」 전문
가슴이 먼저 울어버릴 때 - 삶창시선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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