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얼마 전 어느 한 방송에 의해 ‘뒷것’이라는 말이 회자되었다. 너도나도 ‘뒷것’이 되어야겠다고 말을 해댔다. 하지만 ‘뒷것’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아무래도 그런 말을 들으려면 천성도 천성이지만 묵묵한 열정을 살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이다. 이한주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시인 자신도 모르게 ‘뒷것’의 태도가 배어 있다. 이한주 시인에게는 “손 내밀면/ 언제든 네 편이라고 해야겠다”(「네 편」)는 마음 자세가 있는 것이다.
몸이 기억하고 있다 - 삶창시선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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