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준희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날씨보다 더 오락가락인 뇌병변이란 제 친구”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 말과 첫 문장의 “어릴 적 언어장애로 방바닥에” 시인의 꿈을 썼다는 말을 합해 보면 시인 자신이 언어를 제대로 발화하지 못하는 뇌병변 장애인이라는 고백이 된다. 하지만 언어라는 것은 밖으로 발화되는 것, 즉 들리고 읽히는 말과 문자만이 아니다. 언어는 언제나 한 존재를 감싸고 있으며 한 존재는 언어에 의해서 지탱된다. 그래서 말이나 문자로 밖으로 나오기 힘든 상태에서 시적인 언어를 만들어냈다는 것은 흉내 내기 힘든 과업이 된다. 어쩌면 한 존재를 감싸고 있는 언어가 그 자체로 시일 것이다.
이준희 시인의 첫 시집 『쓰고 싶었던 반성문』은 그래서 더욱 소중한 성과다. 이준희 시인은 자신의 이 첫 시집에서 장애인으로 살면서 자신의 내면에 차곡차곡 쌓인 자신만의 언어들을 과장도 왜곡도 없이 내놓았다. 심지어 자신의 육체적 욕망이나 비틀어진 자신만의 사랑도 고백하고 있다. 이런 솔직한 고백들은 시인 이준희의 실존을 더욱 실감나게 해주는 동시에 독자들의 어떤 편견을 흔들어놓는다. 그것은 장애인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 즉 장애인을 바라보는 비장애인의 장애가 있는 시선이다.
이준희 시인의 첫 시집 『쓰고 싶었던 반성문』은 그래서 더욱 소중한 성과다. 이준희 시인은 자신의 이 첫 시집에서 장애인으로 살면서 자신의 내면에 차곡차곡 쌓인 자신만의 언어들을 과장도 왜곡도 없이 내놓았다. 심지어 자신의 육체적 욕망이나 비틀어진 자신만의 사랑도 고백하고 있다. 이런 솔직한 고백들은 시인 이준희의 실존을 더욱 실감나게 해주는 동시에 독자들의 어떤 편견을 흔들어놓는다. 그것은 장애인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 즉 장애인을 바라보는 비장애인의 장애가 있는 시선이다.
쓰고 싶었던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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