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 단편집

김동인 단편집

$19.80
Description
『김동인 단편집』은 김동인의 중ㆍ단편 발표 당시 표기법을 그대로 살려 담은 책이다. 평양 대부호의 아들로 태어나 전통 유교사상에 비판적이고, 엘리트 의식을 갖춘 저자의 성격과 삶의 면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또한 《약한 자의 슬픈》, 《감자》 등 5개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으며 작품 이해를 돕는 해설을 함께 읽을 수 있다.
저자

김미현

저자김미현(金美賢)(엮음)은1965년서울출생으로이화여자대학교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현재이화여대국문과교수로재직중이다.1996년<한국여성소설의페미니스트시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고,1995년≪경향신문≫신춘문예평론부문에당선되어평론활동을시작했다.계간≪세계의문학≫의편집위원이다.저서로는≪한국여성소설과페미니즘≫,≪판도라상자속의문학≫,≪여성문학을넘어서≫등이있다.소천비평문학상,현대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약한자의슬픔
배락이
감자
발까락이닮엇다
광화사(狂畵師)

해설
지은이에대해
엮은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책소개
평양대부호의아들로태어났기때문인지전통유교사상에비판적이고유아독존식엘리트의식을갖추게된작가김동인.패기만만하게19세의나이로한국근대문학사상최초의문예동인지인≪창조≫를만들기까지했던작가의중·단편을발표당시의표기법그대로실었다.

출판사책소개
김동인의작품세계는‘모순’이나‘이중성’으로요약된다.유아독존적인성격을지녔음에도무력감을느끼는운명주의자의처지를거스르지못한점,이상적으로는절대적모성을추구하면서도현실적으로여성혐오증을지닌점,문학의순수성을주장하면서도나중에는대중소설을집필한점등이그렇다.때문에그의작품들은한국근대문학이형성되어가는미완성의궤적그자체라고볼수있다.
<약한자의슬픔>(1919)은김동인의첫작품이다.여기서‘약한자’는‘강엘니자벳트’다.신식교육을받았으며,조실부모한고아다.그녀는왜약한가.귀족집안의가정교사라는신분이이미약자일수밖에없는상황인데다가의식적으로는‘리환’을사랑하지만가정교사로있는집안의K남작에게겁탈까지당했기때문이다.송사까지벌였으나패소한다.이런과정을통해‘엘니자벳트’는약육강식의세계에눈뜨게되고,자존과자립에대한자각을통해스스로약한자임을앎으로써비로소강자가될수있다는전망을획득한다.
<배락이>(1921)는김동인의소설중형식상완성도가가장높다.한국근대문학사상첫액자소설로,1인칭화자‘나’가배따라기를부르는소리의주인공을찾아가이야기를듣는겉이야기와,영유마을의형제이야기를중심으로한속이야기가이중적으로펼쳐지고있다.이런액자구성은이후<광염소나타>(1930)나<광화사(狂畵師)>(1935)에서도지속적으로활용된다.
<감자>(1925)는김동인을자연주의계열작가로간주하게하는작품으로서,환경결정론적인시각에서주인공복녀의도덕적타락을조명하고있다.칠성문밖의빈민굴을무대로‘가난’이라고하는물질적조건이‘도덕’이라는정신적가치를어떻게말살해가는지냉정하게묘사하고있는소설이다.이런비극의과정을프로문학적인계급의식으로풀지않고,또한일제강점기시대였지만민족의식으로도풀어내지않는개성적면모를보여준다.단지현실을객관적으로보면서사실주의적인기법으로인간의삶을해부한다는자연주의적특성이잘드러나고있다.
<발까락이닮엇다>(1932)는방탕한성생활로인해성병에걸려생식불능이된남자가결혼한후얻게된자식을바라보는아이러니한심정을그린소설이바로이작품이다.염상섭을실제모델로했다는소문이돌아발표당시부터물의를일으켰다.여기서주목할것은소설속M이자기자식일수없는자식을바라보며‘발가락이(라도)닮았다’라고합리화하는의식의메커니즘이다.실체적진실이나현실적사회와유리된채자기유폐에빠진돈키호테의희비극이연출되고있는작품이바로<발까락이닮엇다>라고할수있다.
이런돈키호테적인물이예술지상주의와만난작품이바로<광화사>(1935)다.<광염소나타>와더불어오스카와일드류의예술지상주의적면모를보여준다고평가되는작품이다.추한외모로인해세상으로부터몇십년간격리되었다가소경처녀를만나절대미를완성하려고했으나실패하자그소녀를죽이고자신조차파멸로치닫는예술가의삶을통해예술이나여성을바라보는김동인의시각을유추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