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성선은 30여 년의 긴 시작(詩作) 기간 동안 비교적 고르고 일관되게 우주와 자연을 노래해 온 시인이다. 그에게 자연은 유일한 벗이요, 생의 중요한 일부이자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가 아무리 자연 친화와 우주의 신비를 노래해 시의 순결성과 순수 서정을 지향해 왔다손 치더라도, 그리하여 다소 현실에서 멀어져 도피적이고 방어적인 모습을 취했다 할지라도 그 역시 한 인간으로서 근원적 고뇌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 생에 대한 욕망을 완전히 놓아 버리진 못했음을, 그 역시 준열한 내적 투쟁을 끊임없이 치러 왔음을 우리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러나 시인은 끊임없이 고뇌하지만, 결코 어둠과 외로움에 굴복하지 않는다. ≪시인의 병풍≫ 외 열 권의 시집에서 이성선의 시 세계를 잘 보여 주는 작품만을 가려 뽑아 이 책에 엮었다.
이성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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