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파 산문선

소동파 산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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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동파 산문선』은 ≪사고전서≫에 수록되어 있는 ≪동파전집≫에서 겨우 23수를 선정한 뒤 창작 시기별로 정리해 번역하고 주해한 책이다. 4000편에 달하는 그의 산문 중 대표작들을 골라 엮었다.
저자

소식

저자 소식(소동파ㆍ蘇東坡, 1036∼1101)는 북송(北宋) 인종(仁宗) 경우(景祐) 3년(1036) 12월 19일 미주(眉州) 미산현(眉山縣, 지금의 쓰촨성 메이산시) 사곡행(紗穀行)에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식(軾)이고 자(字)는 자첨(子瞻) 또는 화중(和仲)이며, 동파(東坡)는 그의 호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본명 대신 호를 주로 사용해 왔다.소동파는 송시의 성격을 확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대시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대문장가였고 중국문학사상 처음으로 호방사(豪放詞)를 개척한 호방파의 대표 사인(詞人)이었다. 그는 또 북송사대가로 손꼽히는 유명 서예가이기도 했고 문호주죽파(文湖州竹派)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중국 문인화풍을 확립한 뛰어난 화가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 천재 예술가요 못하는 것이 없었던 팔방미인으로서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천 년이 다 돼 가는 지금까지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중국문예사상 가장 걸출한 인물이었다.

목차

형벌과 포상을 지극히 충후하게 함에 관해 논함(刑賞忠厚之至論)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3
남행전집서(南行前集敍)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2
유후론(留侯論)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5
봉상 태백산의 기우제 축문(봉翔太白山祈雨祝文) ㆍㆍ25
희우정기(喜雨亭記)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8
능허대기(凌虛臺記)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34
아내 왕씨 묘지명(亡妻王氏墓誌銘) ㆍㆍㆍㆍㆍㆍㆍㆍㆍ39
구양문충공 영전에 올리는 제문(祭歐陽文忠公文) ㆍㆍ45
후기국부(後杞菊賦)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50
초연대기(超然臺記)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56
해에의 비유(日喩)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63
호주 부임 보고서(湖州謝上表)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69
문여가가 그린 운당곡의 누운 대(文與可화운당谷偃竹記)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74
방산자전(方山子傳)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83
적벽부(赤壁賦)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89
후적벽부(後赤壁賦)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97
승천사에서의 밤놀이(記承天寺夜遊) ㆍㆍㆍㆍㆍㆍㆍㆍ102
황주안국사기(黃州安國寺記)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04
돼지고기 찬가(저肉頌)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09
석종산기(石鐘山記)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11
영리한 쥐(힐鼠賦)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18
사민사 추관에게 보내는 편지(與謝民師推官書) ㆍㆍ123
문설(文說)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32

해설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35
지은이에 대해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52
옮긴이에 대해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61

출판사 서평

우리나라 문단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중국 문학가를 꼽는다면 단연 소동파다. 김부식과 김부철의 이름은 바로 동파와 그 아우의 이름을 딴 것이고, 고려 시대에는 그의 시문이 유행한 나머지 이규보가 매년 과거 시험이 끝나면 서른 명의 소동파가 나온다고 할 정도였다. 4000편에 달하는 그의 산문 중 대표작들을 골라 엮었다. 당송팔대가의 이름이 명불허전임을 알 수 있다.

중국의 산문, 즉 문장은 당나라와 송나라 시대의 것을 으뜸으로 치는데 이 시기의 문장가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사람 여덟 명을 당송팔대가라고 한다. 소동파[蘇東坡, 본명 소식(蘇軾), 1036∼1101]는 부친 소순(蘇洵, 1009∼1066), 동생 소철(蘇轍, 1039∼1112)과 함께 당송팔대가로 꼽히는 것은 물론 그중에서도 가장 걸출한 문장가였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산문은 예술 형식을 강구하기보다는 머릿속에 가득 찬 생각이나 가슴속에 가득 찬 감정을 거침없이 자연스럽게 토로한 것이 특징이다. 그의 산문은 때로는 아주 논리적이고 때로는 지극히 서정적이다. 그의 의론(議論) 산문은 형상감 넘치는 비유로 논리가 더없이 명쾌하고, 그의 서정 산문은 자신의 정서와 영감을 거리낌 없이 그려 내고 있다. 그는 유불도(儒佛道) 사상을 두루 통섭한 폭넓은 사상의 소유자였던 만큼 그의 산문 역시 유가 사상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고 균형 잡힌 철리를 지니고 있다.
소동파의 산문은 약 4000편에 달하는데 이 ≪소동파산문선≫은 ≪사고전서(四庫全書)≫에 수록되어 있는 ≪동파전집≫에서 겨우 23수를 선정한 뒤 창작 시기별로 정리해 번역하고 주해했다. 가마솥의 국을 다 먹어 보아야만 솥 전체의 국 맛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기저기서 한 숟가락씩 몇 군데만 떠먹어 보아도 솥 전체의 국 맛을 알 수 있다면 비록 물고기 비늘 하나만큼의 비중도 안 되는 적은 수일지라도 이것을 음미해 보는 것으로 소동파 산문의 전모를 가늠해 보는 것이 터무니없는 일은 아닐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