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초 시선(초판본)

신석초 시선(초판본)

$19.80
Description
한국문학평론가협회에서 작가 100명을 엄선하고, 각각의 작가에 대한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들이 원전을 찾아 해설과 주석을 덧붙인 「초판본 한국 근현대시선」 시리즈 『신석초 시선(초판본)』. 신석초의 주요 작품을 선별하여 수록했으며, 우리 문학이 지닌 정신사적 궤적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

나민애

저자나민애(엮음)는1970년대의막내로태어나1990년대의끄트머리에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입학했다.동대학원에서‘조선적이미지즘’을주제로한박사학위논문을썼고현재대학에출강하며문학수업을진행하고있다.2007년에≪문학사상≫평론부문신인상을수상하면서문학평론가가되었다.눈부신신인보다중후한중견시인에게관심이많고,달변의시인보다눌변의시인,활약하는시인보다암약하는시인을애호한다.이런사심때문에유명한시인보다덜유명한시인의좋은시를찾아읽는재미로월평을쓰고있다.최근학문적관심사는근대의인식론적변화가시인의내면에서어떻게,무엇으로변화되었는가에대한과정과결과에있다.이런작업은활자사이에죽어있는시인을어떻게책속에불러세울것인가에대한개인적인고민과연결되어있다.

목차

翡翠斷章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3
蜜桃를준다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7
胡蝶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9
巫女의춤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0
芭蕉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2
배암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3
劒舞娘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5
바라춤序章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7
弓矢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2
黎明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4
서라벌斷章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8
城趾의賦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38
笛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44
서라벌斷章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46
바라춤續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58
바라춤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60
바라춤其二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69
바라춤其三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75
風波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81
處容은말한다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87
물끓는城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91
姜女에게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93
北漢山莊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96
處容은말한다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98
履霜曲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12
유파리노스頌歌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14
處容巫歌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18
輓詞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21
天池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26
나의몸은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27
遁走曲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28
天馬圖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30
내가다시붓을들땐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31

≪석초시집≫
閨女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35
춤추는女神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36
滅하지않는것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39
泗?水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40
落瓦의賦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41

≪바라춤≫
바람부는숲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45
舞姬賦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47
妓女의章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50
佛國寺塔一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52
佛國寺塔二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54

≪폭풍의노래≫
金獅子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57
光陵에서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59
春雪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60
불춤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62
三角山밑에서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65
秋雷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67
春山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69
履霜曲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70
深秋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72
雪月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73
珠簾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75
陸史를생각한다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77

≪수유동운≫
魅惑1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81
魅惑2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83

해설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85
지은이에대해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94
엮은이에대해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00

출판사 서평

신석초(1909∼1975)는1935년등단한시인으로서사망하기직전까지40여년간지속적으로작품을창작했다.일반에는<바라춤>의시인으로널리알려져있다.전체작품이150편내외에그칠만큼과작했지만한국문학사에서차지하는비중은크다.이책에실린대표작을통해모순과변화에직면한현실에서당대지식인의정신이무엇을추구해야하는가에대한태생적이고주체적인고민에서비롯한문제의식을확인할수있다.

출판사책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초판본한국근현대시선’은점점사라져가는원본을재출간하겠다는기획의도에따라한국문학평론가협회에서작가100명을엄선하고각각의작가에대해권위를인정받은평론가들을엮은이로추천했다.엮은이는직접작품을선정하고원전을찾아냈으며해설과주석을덧붙였다.
각작품들은초판본을수정없이그대로타이핑해서실었다.초판본을구하지못한작품은원전에가장근접한것을사용했다.저본에실린표기를그대로살렸고,오기가분명한경우만바로잡았다.단,띄어쓰기는읽기편하게현대의표기법에맞춰고쳤다.

신석초의초기작품활동은주로≪문장≫지를통해이루어졌으며여기에<검무랑>이며<궁시>,<비취단장>,<바라춤서장>등의초기대표작이발표되었다.모순과변화에직면한현실에서당대지식인의정신이무엇을추구해야하는가에대한태생적이고주체적인고민에서비롯한문제의식을작품전반에서확인할수있다.
그의시는대중에게다소난해한것이사실이다.그러나이러한난해함이나작품이넘나드는정신적스케일의방대함은신석초의‘지성적문학’에동반되는특징으로받아들여야한다.본선집을통한원본확인은오히려이러한난해함의기원을해소하는계기가될수있을것이다.이선집은그의주요작품들을선별했으며가능한한초판본을바탕으로표기와내용을따르고자힘썼다.독자들은이초판본선집을통해신석초의전체적시세계에대해일별할수있을것이다.나아가신석초시인의문학적여정을따라가면서우리문학이지닌정신사적궤적을확인할수있으리라기대한다.

나민애가엮은≪초판본신석초시선≫인터뷰

서러워,모두다사라질것이니

한학에서시작했다.시전과당시를익혔다.그러고서양시를만났다.발레리와그리스를읽었다.다시되돌아와향가와고려가사와시조를듣는다.몸은늙고정신은유순하다.다사라졌고길잃지않아돌아왔다.

서러라!모든것은다라나가리
-포올ㆍ봐레리이

翡翠!寶石인너!노리개인너!
아마도,네永遠히잊지않을
榮華를꿈꾸었으련만,
내가어지러운懊惱를안고
슬픈이寂寞속을거니를제,
저!깊은뜰을비최는
달빛조차흐리기도하여라
靑瓦?어진내옛뜰에
無心한모란꽃만푸여지고
翡翠!너는破滅에굴러서
蒼白히버슨몸을빛내며
稀微한때의안개속으로
사라지는볕쌀을줏는다
아!그윽한잠잔잔한
燭불?에잠못이루는
女人의히고느린목덜미!
단장한그머리는주러져서
벼개에흐르는흰달그림에
無爲寂寞한꽃닢을받혀라
翡翠!내轉身의절안에
산란한時間의발자추
茶毘와날근흔적을어릴제
너는魅惑하는손에끌리며
그지없는愛撫에도오히려
不滅하는純粹한빛을던진다
나는꿈꾸는裸身을안고
數만흔虛無의欲求를사르면서
혼자서헐린뜰을내리려한다
저곳에시드른蘭꽃한떨기
또저곳엔石階우에꿈결같이
떠오르는永遠한處世의자태!…
어쩔까나?
翡翠!나의亂心을!…
내가이廢墟에거니고또
떠나는내마음의넌출을
人間의얼크러진길로알고서
孤獨한靑玉에몸을떨며
詩琴의슬픈노래를부를까나!
翡翠!오!翡翠!無垢한
네本來의光耀야부러워라
저-深山푸른시내ㅅ가에
?어진부엿한구름떠도라서
蒼天은흐득이는黎明의거울을거노나
아!懊惱를아른나!
(永劫을찾는나!)
秘密한琉璃속에떠서흔들리는
나여너를불러라빛과
흠절의숲풀우의寶石이여!
나여!精神이여滅하지않는
네밝음의근원을찾어라!…

≪초판본신석초시선≫,<翡翠斷章>,신석초지음,나민애엮음,3∼6쪽

<翡翠斷章>은석초의등단작인가?
1935년정인보소개로≪신조선≫편집일을맡으면서‘석초(石初)’란필명으로발표했다.여기에는1940년일부를수정해≪문장≫에발표한것을수록했다.≪신조선≫에이시외에도<밀도를준다>,에세이<햄릿>을발표했다.1937년이육사와함께≪자오선≫을출간하면서문단활동을본격시작한다.

“서러라!모든것은다라나가리”는폴발레리인용인가?

≪신조선≫에발표할때는없던문구다.당시발레리에게상당히매료되어있었지만이시는제목,소재,문제의식이나내용면에서발레리의상징주의시풍을찾아볼수없을정도로독자적이다.오히려동양전통에기댄상상력이다.그는“발레리의영향은나의한적은부분에지나지않는다”고했다.

프랑스문학은일본유학시에흡수한것인가?
일본법정대학에재학중이던1931년과1932년사이였다.가정교사에게프랑스어를배워프랑스어실력이수준급이었다.번역서뿐만아니라프랑스어원서로도발레리에대해연구했으리라짐작한다.한국문단에서는1935년에비로소발레리에대한언급이이루어지는데,신석초는1938년에벌써전문적인수준에서발레리에관한산문을발표하기시작했다.

무엇이석초를발레리로안내했는가?
발레리는비시적(非詩的)요소가전혀섞이지않은순수시를지향했다.동시에도달할수없는목표임을잘알고있었다.시는그런이상적인상태에이르기위한노력의일환이었다.석초역시발레리가이상으로삼은순수시에결코도달할수없으리라는것을알았다.그의시적경향을좇기보다자신의시적세계를확장하는데힘썼다.

석초의계급환경,역사환경이작용한것인가?
전통적인사회구조가와해되는시점에전통적인가문에서장남으로태어났다.현실은모순과불일치의혼란이었다.정신적인자기모색이필요했고동서양정신사를두루탐색한다.‘고전주의자’발레리를만난다.그를자신의다른버전으로본다.지성적이고회의적이며전통위에있으면서도전통의무게를감당해야하는인간,곧거인과시인을발레리에서발견한다.

‘지성’은발레리와석초에게각각어떤모습으로진행되는가?
발레리는지성을숭배해한때시작(詩作)을포기하고‘침묵의20년’에들어간다.수학,물리학을연구했다.석초의시는서양적인성격과동양적인성격의혼종이다.두성격이대립하면서그의시를만든다.

그의시에서가장중요한점은서양도아니고서양도아닌가?
아니다.지성적자아가문학적자아와일치해서양과동양의지성을주유하고그위에서자신만의독자적인종합을이뤘다.이것이석초시의성과다.

신석초와발레리의접점은어디인가?
‘지성’이다.

지성은어떤과정을통해문학이될수있나?
지성은문학이아니다.석초는‘고전’에많은관심과애정을보였다.고전을탐독해정신적으로최고경지에있는가치를탐색한다.그렇게습득한고전지성을현대적이고문학적으로전개하는방식이석초문학의특성이라고할수있다.

석초가운용한방법론은어떻게나타나는가?
예를들어‘처용’이라든가,‘유파리노스’,‘프로메테우스’같은신화적인물을소재로신화가전제하는사상적인면모를문학적으로형상화한다.지성의관념성은구체적인인물의마스크를썼을때추상을극복하고디테일한이미지와구조로발전할수있기때문이다.

장시창작과개작은지성과문학의관계에어떤의미가있는것인가?
보통시가길어지는것은담론만연,이미지범람,장르규범와해때문이다.그의시가길어진이유는이중에서도담론문제,곧‘지성’이라는무겁고유구한덩어리를텍스트안에서펼쳐야했기때문인것으로이해할수있다.시를완성한뒤에도개작하고또개작했던것역시사유하고사색하는지성의역할때문이다.

신석초는어떤시인인가?
홍희표는‘서구적인시적방법인상징주의에서동양적관조의유현한세계로파고들면서가장한국적인것에로발전되어간시인’이라했고,조용훈은‘1930년대의고전부흥운동과김기림등이주도한서구모더니즘을지양한새로운시적양식을모색한시인’이라했다.40여년간시작활동을펼쳤으나작품수는150여편에불과한과작시인이지만한국문학사에서차지하는무게감이상당하다.

지성과사상의배경과성장은어떤가?
1909년충청도명문가에서장남으로태어나고택에서유복하게자랐다.본명은신응식이다.부친은선비의품격과개화지식을동시에갖춘인물이었다.그는한학자를초빙해석초가한학교육을받도록하는한편보통학교에서신학문을익히게했다.덕분에신석초는자라면서전통교육과신식교육을동시에접할수있었다.1925년경성제일고보에진학해공부를계속하다신병으로자퇴하고1929년도일했다.1935년시인으로등단하기전에는카프맹원으로활동하기도했다.

전통농업부르주아가카프맹원으로활동할수있는가?
‘유인’이라는필명으로평문을써서발표했다.1931년≪중앙일보≫에<문학창작의고정화에항(抗)하야>,1932년≪신계급≫에<예술적방법의정당한이해를위하야>등이이시기평문에해당한다.신응식이라는본명으로≪문학건설≫에비평을발표하기도했다.모두계급문학권활동이다.1933년박영희와함께카프를탈퇴하고시인으로서활동을전개했다.

이육사와각별한관계였는가?
신석초는다른문인들과거의교유하지않았다.해방전까지이육사,이병각,조풍연등몇몇을제외하고는친분있는문우가없을정도로문단활동이적었다.그러나육사와는매일만나다시피했고서로의고향마을로함께여행을다닐정도로사이가각별했다.육사는신석초의시를가져다≪문장≫,≪자오선≫에실리도록도왔다.

석초의대표작은역시<바라춤>인가?
1959년에제2시집≪바라춤≫,1970년에제3시집≪폭풍의노래≫,1974년에제4시집≪처용은말한다≫와제5시집≪수유동운≫을간행했다.이가운데45연427행으로된장시<바라춤>이그의대표작이다.정신과육체,빛과어둠,감각과관념,지성과감성등갈등,충돌하던이질적인요소를종합하는시도가돋보인다.

1957년이후사망시기까지의삶은색깔이달라진것아닌가?
1957년평생지기장기영의권유로≪한국일보≫문화부장겸논설위원을지내면서대외활동이활발해지기시작한다.1959년≪바라춤≫을출판하고이듬해대한민국예술원회원으로선출되었다.1965년에는한국시인협회회장을지내기도했다.말년에는시창작과≪시경≫번역을병행했다.

말년에는가치갈등이해소된것인가?
가장전통적인환경에서동양고전과사상을익히고,제도권교육과동경유학을통해발레리로대표되는서양의지적사유를습득했다.카프맹원으로활약하며계급문학을통해문학적발언을시작했으면서도종내에는서정적이고고아한풍취의작품들로문학사에자리매김했다.이처럼모순적인양극을종합하는것을스스로‘상모(相貌)’라불렀다.

모순의해소에대해석초스스로의설명은무엇인가?
그는이렇게말한다.“처음에한학적인학습,특히시에있어서는시전과당시로부터시작했다.그다음에서구의시에접했다.그리고그런다음에야다시되돌아와우리의시가인향가나고려가사나시조등을섭렵했다.이러한나의경험은나의작품가운데에일종의정신의혼합물을담아온셈이다.”

신석초에대한연구는어디까지갔나?
널리알려진시인이지만학술적연구가서정주,이육사,조지훈,유치환등비슷한시기에활동한시인들만큼축적되어있지않다.사실상충분히조명되지않은셈이다.후속연구에서는<바라춤>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