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아 유준희 창작시집)

오늘 (청아 유준희 창작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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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유준희의 창작시집 『오늘』. 이 시집은 유준희의 시 작품을 엮은 책으로 주옥같은 시편들을 통해 독자들을 시인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

유준희

목차

하루안에
그리움
그리운사람
초여름밤의전설
속앓이
노을
여여한맘으로
낙엽
밥상
세월먹은삶


[중략]


의심
외가
친구
의미
낮설움

출판사 서평

47년전
먼길을걸어다녀야했던등교길
그길엔나의꿈도함께따라다녔습니다.
일기장엔
잘표현하지도못하는
글로채워졌고
시간이지남에따라
글을쓰고싶다는꿈을꾸게되었습니다.

25세에결혼과함께꿈은
내면깊은곳에서잠을자고
결혼생활의고단함이나의꿈을깨우지못했습니다.

그시절엔누구나그러하듯
고단한결혼생활과
표현하지못하는,
내뱉을수없는마음을
글을쓰며울고글을쓰며웃었습니다.
글속에나의곤곤한삶이배어들었고
나이60이넘어서야
드디어소녀때의글을쓰고싶다는꿈을
이루게되었습니다.

모두가즐겁고슬픈날이
있을것입니다.
그럴때마다다풀고살수는없습니다.
조금씩조금씩
기쁨이나즐거움,아픔이나슬픔을
자신의글속에불어넣는다면
자신의삶을글로승화시킨다면
아마자신의삶에있어서
자신이걸어가야할삶의길을
잃지않으리라고생각합니다.


지은이:청아유준희

나는충남천안끝자락의
산골마을에서나고자랐다
그다지높지는않지만
골이깊은개동산과
아주붉은황토집뒤의소나무숲은
내소꿉놀이터였다

황토로밥도짓고솔잎으로반찬도하고
엄마도됐다가아버지도되었다

우리어머니는이야기꾼이었다
어머니는밭을매고난밭고랑을따라가며
어머니의질곡된살아온이야기를들었다
어머니가울면
나도눈물을훔치며찔끔거렸다
철이들자어머니의이야기를세상에알리고싶었다
나의맘도글로표현하고싶었다
30여리의등교길에서맞이하는
산과들을난무척좋아했다
혼자독백도하고즉흥시도짓고
언젠간나도시집을내야지하며
꿈을꾸어온그날이
바로여기에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