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권두언
예술활동증명
끝없이 높고 푸른 하늘엔 하얀 면사포 구름이 흐른다
오늘은 날씨처럼 참, 기분 좋은 날이다
한국의 공인된 단체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
고희古稀에 이토록 기쁜 줄을 처음 알았다.
시집 네 권을 출간했어도 시인이란 자의식이 들지 않았으나
이제 조금은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 예술인 복지재단에서 예술활동증명을 보내온 것이다.
또다시 어설픈 시로 다섯 권째의 출간으로
시인, 작가, 글쟁이, 꿈 쟁이라 불려도 부끄러워하진 않겠다
그중에서도 글쟁이가 가장 마음에 든다.
어릴 적 문학 소년이 노인 되어 꿈을 이루기에
호 없는 이름만을 겸손의 미덕으로 남겨 두고 싶다.
어디에 있어도 보이지 않을 노인에게
이름 석 자조차도 기실 과분하기에…
2021년 3월 11일 목요일(흰 소의 해, 물 오름달, 열하루, 님 날)
예술활동증명
끝없이 높고 푸른 하늘엔 하얀 면사포 구름이 흐른다
오늘은 날씨처럼 참, 기분 좋은 날이다
한국의 공인된 단체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
고희古稀에 이토록 기쁜 줄을 처음 알았다.
시집 네 권을 출간했어도 시인이란 자의식이 들지 않았으나
이제 조금은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 예술인 복지재단에서 예술활동증명을 보내온 것이다.
또다시 어설픈 시로 다섯 권째의 출간으로
시인, 작가, 글쟁이, 꿈 쟁이라 불려도 부끄러워하진 않겠다
그중에서도 글쟁이가 가장 마음에 든다.
어릴 적 문학 소년이 노인 되어 꿈을 이루기에
호 없는 이름만을 겸손의 미덕으로 남겨 두고 싶다.
어디에 있어도 보이지 않을 노인에게
이름 석 자조차도 기실 과분하기에…
2021년 3월 11일 목요일(흰 소의 해, 물 오름달, 열하루, 님 날)
시인의 운명 (김월한 제5시집)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