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풀잎 이슬, 시집을 들고
비취빛 파라노마가 펼쳐진 490,4 킬로미터
7번국도,
어둠내린 영진해변 금빛 모래사장을
혼자 쓸쓸히 걷고 또 걸었다
어제 나갔던 그길을 되집어
여전히 추억이 계속되고 있는
마음속 바닷가 파도가 지워버린
내 안의 나의 이름을
도깨비 촬영지인 영진 방사제 에서
메밀꽃 한다발과 촛불 하나 켜놓고
그 실루엣, 내 마음속에 영원히 새겨 놓는다.
바다물빛은 예쁘고, 갈매기는 멋지게 날고,
모래사장에 앉아서 유혹하는 청록 바다,
바라보며 파도멍을 하며
소라의 꿈이 책장 속으로 넘실대는
정겨운 풀잎 이슬, 시집속으로 들어가
잠시 쉬어 가자.
저 너머로 부서지는 파도가 내뿜고 있는
옥빛바다를 본다
인적이 끊긴 동해바다 아침
피어오르는 해무 숲에 서린
나의 부모님께, 이 풀잎 이슬 시집을 바친다.
문학에 배고픈 사람들에게
책 속에 알토란 같은시어들이
따뜻한 밥 한 끼가 되었음 하는 바람이고
글 한 토막에 가슴 설레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나는 무엇을 사랑하지?
비취빛 파라노마가 펼쳐진 490,4 킬로미터
7번국도,
어둠내린 영진해변 금빛 모래사장을
혼자 쓸쓸히 걷고 또 걸었다
어제 나갔던 그길을 되집어
여전히 추억이 계속되고 있는
마음속 바닷가 파도가 지워버린
내 안의 나의 이름을
도깨비 촬영지인 영진 방사제 에서
메밀꽃 한다발과 촛불 하나 켜놓고
그 실루엣, 내 마음속에 영원히 새겨 놓는다.
바다물빛은 예쁘고, 갈매기는 멋지게 날고,
모래사장에 앉아서 유혹하는 청록 바다,
바라보며 파도멍을 하며
소라의 꿈이 책장 속으로 넘실대는
정겨운 풀잎 이슬, 시집속으로 들어가
잠시 쉬어 가자.
저 너머로 부서지는 파도가 내뿜고 있는
옥빛바다를 본다
인적이 끊긴 동해바다 아침
피어오르는 해무 숲에 서린
나의 부모님께, 이 풀잎 이슬 시집을 바친다.
문학에 배고픈 사람들에게
책 속에 알토란 같은시어들이
따뜻한 밥 한 끼가 되었음 하는 바람이고
글 한 토막에 가슴 설레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나는 무엇을 사랑하지?
풀잎 이슬 (김병근 창작시집)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