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침묵 : 인향문단 시화집

시의 침묵 : 인향문단 시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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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 편의 시로 깨어날 준비를 한다
- 방훈

겨울을 이기고 봄이 온다. 온 세상에 눈이 내려 설원을 이룬다. 온 세상이 잠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눈과 얼음 아래에서 온갖 것들이 봄을 준비한다.

겨울의 심연 속에서, 우리는 고요함 속에 묻혀있는 세상을 본다. 눈송이들이 하나 둘 내려앉으며 이불 같은 순백의 담요를 만들어내고, 얼어붙은 호수는 봄을 기다리는 물고기들에게 겨울의 찬바람을 막아준다. 나무들은 하얀 눈의 무게를 견디며 묵묵히 서있고, 호수는 설원으로 변하여 펼쳐지고 각양각색의 풍경들은 마치 꿈결 같은 장면을 그린다. 이 고요한 시간 속에서, 언어들은 응결되고 마음은 서서히 열린다.

겨울의 고난을 이겨내고 나무와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루듯이, 많은 시인님들이 어깨를 나누어 한 권의 책이 숲을 닮기를 간절하게 바라며 시어를 다듬고 가꾸었기에 이 차가운 계절에도, 우리들의 내면에서는 끊임없이 한편의 시를 향한 희망이 자라난다.

그리하여 봄에 자라나는 새싹처럼 하얀 종이에 한땀한땀 수를 놓듯 새겨서 세상에 떠나보낸다. 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겨울을 이기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처럼 찬란하고 풍요롭기를 바란다. 세상은 지금 온통 눈과 얼음이다. 그래도 세상을 다시 그릴 새싹들이 봄을 준비하며 온갖 것들이 봄을 기다린다.

이 겨울의 기다림 속에서 시어詩語가 자란다. 그리고 시의 새싹이 숨 쉬고 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그 고요함 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눈 속에 숨겨진 온갖 것들이 봄의 바람을 부르며 한 편의 시로 깨어날 준비를 한다.

저자

방훈외33명

저자:방훈외33명
인향문단동인·전당문학동인방훈외33명
인향문단은시와문학을사랑하고작가의꿈을가진사람들이모여글을쓰고서로공유하는문단입니다.다양한사람들이모여다양한글과아름다운글을쓰며자신의책을출판하기위하여많은사람들이준비하고있습니다.인향문단이라는문학잡지와인향문단시화집그리고각회원들이다양한책을발행하고있으며인향문단은도서출판그림책과연계하여작가들의글을출판으로이끌어주며자신의책이라는작지만큰목표를실현시켜주는문단입니다.인향문단은단순히유희와친목을목적으로하는문단이아니라그렇다고해서전문문인을양성하는곳도아닙니다.시와문학을사랑하고글을쓰기좋아하는사람들이모여서다양한책을발행하고있는자신의책을내고싶은분들에게는유용한도구가되어주는문단입니다.

목차

한편의시로깨어날준비를한다(인향문단편집장방훈)…6
[시詩의침묵]탄생을축하합니다(전당문학회장심애경)…8
[시詩의침묵]탄생을축하합니다(경기광주문학출판국장김경란)…10
[시詩의침묵]탄생을축하합니다(애월향기문학회장김은영)…12

김만종

가을빛그대…21
아침안개…22
또바람처럼…23
쉼…24
손안에열쇠…25

혜향김미숙

당신…27
여행…28
화가…29
고운님…30
사랑…31

婉김자경

덧없이흐르는세월…33

김진철

가을산에서…39
끝사랑…40
아카시아…41
무소식…42
사랑하는딸에게…43

김현식

사막의노래…45
돌탑…46
눈물의기억…47
희망의불씨…48
바쁜나의손…49

노영순

참좋은날입니다…51
닿다…52
오늘…53
여름…54
바람불때떠나보자…55

박기종

들깨밭의가을…57
고추를심으며…58
무지개마을…59
금왕에서하루…60
감자를심으며…61

박미섬

불과얼음의거리…63
9월의입술…64
마음의온도…65



박종선

휘어진힘…67
절구…68
객토…69
물결…70
벨소리…71

박현주

되감기…73
정전…74
봄편지…75
6인실…76
생각…77

박효신

나이는공짜가아니다…79
우리엄니…80
포구…81
가을…82
갯벌…83

신명철

김밥…85
꽃과함께…86
눈이내리다…87
생각하다…88
억새…89

안귀숙

등대는…91
그러게요…92
그리움의비…93
이슬처럼…94
가을의조각들…95

한울유평호

만추…97
청춘별곡…98
구애…99
하루…100
희망찬가…101

이경화

나의난…103
고래고래…104
소나무…105
물불안가리고…106
마지막여인의향기…107

이관영

꿈의정원으로가는길…109
대기리의소나무…110
초보농부의봄…111
안반데기의여행자…112
주문진해변에서…113

이해랑

꽃…115
같은하늘하래…116
자연의품…117
이태원영혼…118
천사를보셨나요…119

이종윤

겨울비…121
낙엽이야기…122
42.195…123
힘내세요…124
虛名…125

장희준

세월이지나서…127
별바라기꽃…128
세월아멈춰라…129
당신이어야하는이유…130
별을사랑한하늘…131

전경자

향수…133
추억…134
비가오는날…135
그리움을좇아…136
꽃비…137

小月정향일

자영自詠…139
너…140
추명秋冥…141
우비우雨非雨…142
뼈해장국…143

최인섭

박쥐…145
연꽃…146
가을바람…147
강처럼물처럼…148
애호박…149

경기광주문학

고화순

어머니의탑…153
봄비가떨어져죽으면…154
네잎클로버…155
꽃잎쓸지마세요…156
시간의차이…157

김혜숙

감자캐는날…159
군고구마…160
밤송편…161
1,2,3호…162
허수아비와억새…163

백덕심

물봉숭화…165
새벽…166
무상…167
고목…168
집…169

애월향기문학

김은영

가을꽃…173
고독…174
별똥별…175
자유롭게…176
가을이…177

박효신

별처럼빛나거라…179
시인의노래…180
책…181
매일…182
공생…183

양영숙

여름날의사랑…185
가을이오면…186
첫홀인원을했다…187
안동가는길…188
눈이내린다…189

현주신

봄바람…191
고두리…192
자라…193
배신을즐기는사람…194
별똥별…195

전당문학

강민기

날씨가좋으면찾아올게요…199
단풍나무…200
여백이물들때…201
바다의물결처럼…202
열대야…203

서상천

월심(月心)…205
행복…206
아내의깊은마음…207
나의운명…208
소중한보석…209

심규섭

제비꽃…211
개구리의산란…212
날좀바라봐…213
태양은구름사이로
목줄에대한명상…215

우영숙

나는나를사랑한다…217
어버이…218
사랑찾는인생길…219
꽃과나비…220
그리움…221

이아라

겨울비에젖은별…223
사랑스러운꽃…224
첫시…225
첫눈이지요…226
밤으로오는편지…227

출판사 서평

시詩의침묵탄생을축하합니다
-심애경(전당문학회장)


올해는추운겨울이될것이라는기상청의예상대로첫눈이많이내려많은피해를남기며시작되었습니다.첫눈이내리고겨울이시작하니차가운바람이더욱매섭게느껴지고,길고어두운겨울밤이점점길어지며하얀눈이온세상을덮어갑니다.

겨울의시작은고단한시기를예고하지만,이시기에도우리는한겨울을이겨내고풍요로운문학의업적을이루기위한준비를시작합니다.

눈덮인겨울풍경속에서,온세상이고요히잠든듯보이지만그아래에서는봄을준비하는잔잔한기운이숨어있습니다.차가운겨울밤,창밖으로들리는바람소리와함께시집을읽으며시인의마음을느낄수있는순간들은겨울의풍경속에서더욱특별하게다가옵니다.

겨울의시작과함께발행되는인향문학의시화집에전당문학동인들과함께시를게재하게되어매우기쁘게생각합니다.「시의전당문인협회」전당문학과함께하는인향문단이발행하는제6호시화집[시詩의침묵]에등재하게되어감사드리며어려운계절에도넉넉하게함께해주신것에감사한마음입니다.

시인의詩가모여시화집을만들어고단한삶에쉼의원천으로독자들의가슴에담기는마음의양식이되어삶에힘든독자들에게귀감이되어아름답고향기로운여운을남겼으면합니다.겨울의고난을이겨낸뒤맞이할봄에는문학적으로성취를이루며꽃피울수있기를바랍니다.
[시詩의침묵]탄생을축하합니다
-김경란


인향문단‘시의침묵’출간을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

(경기)광주문인협회회원들도‘시의침묵’시화집에참여하여작품집에시가실리게되어영광스럽고감사합니다.지난번출간한‘시인의노래’시화집을보시고동참하고싶다고하셔서함께하셨는데,이번시화집도마음에드시길바랍니다.

겨울의시작과함께찾아온첫눈이온세상을하얗게덮으며,차가운바람이더욱매섭게느껴집니다.길고어두운겨울밤이길어지고,하얀눈이쌓인풍경속에서우리는시를통해따스한마음을나누고자합니다.

눈꽃이피어나는나무가지들,얼어붙은강물위에드리운달빛,그리고창밖에서들려오는바람소리가모두이시화집에담긴시의묘미를더해줄것입니다.겨울의차가운공기속에서도시인의따뜻한마음이느껴지길바랍니다.

내년에는더많은회원들이참여하실것이라생각합니다.별도의지면을내주셔서더욱감사드립니다.저도광주문협회원이라서더욱뜻깊은기회라고생각합니다.

내년에는인향문단이전국적으로더널리회자되어우리문단에더욱큰발자국을남겨주시리라믿으며,개인적으로저는올한해인향문단과함께하여행복하고감사했습니다.

인쇄작품집이점점귀해져가는시기에고품격의문집을제작하여전국의많은시인들께작품을실을수있는좋은기회를만들어주신인향문단대표님께다시한번감사드립니다.겨울의차가운바람속에서도시의따스함이퍼져나가길바라며,인향문단의발전을진심으로기원합니다.

추운겨울이지만,시화집을통해독자들이따뜻한온기를느끼길바라며,모두가함께하는이문학의여정이앞으로도오래도록이어지기를기원합니다.


[시詩의침묵]탄생을축하드립니다
김은영


인생의여정은끊임없이도전하는정신으로오늘도내일도수많은상념속에서사랑하는것에중점을두고살아갑니다.먼지같은작은방울들이이슬처럼영롱하게빛을만들어내듯,우리들의시어들도모여모여서친구같은언어의마술사로변신하는사람들의글들이얼마나소중하게느껴지는지모릅니다.

작가님들의좋은일과궂은생각들이합쳐져좋은책으로거듭나며,이런과정을통해문학의꽃이피는책이되기를소망합니다.

첫눈이내려온세상이하얗게덮이는이겨울,옳고그름이얼어붙은세상에서,그늘진세상속에서값진시를쓴다는것은참으로기쁜일입니다.이계절잔잔한행복을주는겨울나무처럼,이런계기를통해심장을따스하게녹여주는책이기를간절히바랍니다.
하얗게눈이내린겨울풍경처럼,우리들의마음도눈내린설원에이름을곱게새기면서차가운바람을맞이할것입니다.그리고길게펼쳐진눈길위에잔잔하게시의침묵을노래할것입니다.새하얀눈아래에서넘치도록행복을나누어주는모든분들께두손모아진심을표합니다.

어느때보다도더정성을들여세심하게편집하고자하시는방훈회장님께감사의인사도아끼지않으며,한발한발딛고일어서며나아가는인향문단의무궁한발전을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