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12세의 나이에 서울 외곽 말죽거리에서 홀로 생활을 시작했다. 가난으로 한글조차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구두닦이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혹독한 현실 속에서 수돗물로 허기를 채우기도 했다. 중국집 배달일 중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소설책 한 권으로 한글에 대한 열망을 키웠고, 밤샘 독학으로 한글을 깨치며 글 쓰는 사람의 꿈을 꾸게 되었다. 이후 독서를 통해 세상을 알아가는 기쁨을 느꼈다. 성인이 되어서도 중국집과 공장을 오가며 생활하다가, 18세에 다시 만난 가족의 권유로 성당 야간학교에 다니며 초·중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가정을 이루고 세 아이를 키우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았고, 특히 큰딸은 그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뒤틀리고 부서진 삶 속에서 움튼 이야기들을 시로 풀어냈으며, 글쓰기는 오랜 시간 버텨온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인향문단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그동안 써온 시들을 모아 첫 시집 『그래도 나는 시를 쓴다』를 출판했다. 시인은 이 시집이 세상 끝에서 버티는 수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시를 쓰고 있다.
꽃들의 항연……14 오늘 ……15 힘들다, 정말 힘들다 ……16 건설……17 요술 ……18 나의 현실 ……19 어쩌지?……20 안되겠어……21 내일은 휴무……22 건강……23 꿈……24 공장의 심장소리……25 어쩌자고 ……26 비 오는 날……27 싸움……28 체불 임금 …………29 노동의 시간…………30 여름 풍경…………32 건설 달력 …………33 별일 이네 …………34 건설 노동자…………36 새해 첫 날…………37 실직 후 ………………38 퇴근길의 편지…………39 겨울 아침 출근길…………40 일요일 밤…………41 빈 손으로 돌아오늘 길……42 새벽………………43 실업자………………44 산다는 것…………46
2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오만원………………48 재래 시장 …………49 강화 가을 고구마…………50 겨울 천안 역 …………52 엄마………………53 꼭………………54 아침 밥상…………55 봄이 왔네요…………56 자목련………………57 환갑 지난 어느 날…………58 같은 하늘 아래…………60 봄 날 홀로…………62 엄마를 닮은 누나…………63 부부여행………………64 어머니………………66 복 ………………67 어휴 열 받어 …………68 노동자 DNA…………70 여름과 가을…………72 준호네 가족…………73 딸………………74 설레임………………76 일기………………77 전쟁………………78 아버지 어머니 …………79 참외 …………80 아내에게………………82 개인택시 1…………84 개인택시 2 …………85 힘의 원천…………86 내 이름은 …………87 작은형 ………………88
3부 나에게 길을 묻는다
길을 읽고 헤매이는 청춘 ……90 잘익은 붉은 사과…………92 바람의 소원…………93 하정이 꽃…………94 나의 하루…………95 새로운 봄…………96 명품………………97 미션 임파서블…………98 我(나) ………………99 선물………………100 AI시대………………101 나는 누구?…………102 멋진 하루…………103 밑천………………104 팥죽………………105 어른의 어른 …………106 하얀 도화지…………107 진화의 바다…………108 봄………………109 첫 사랑………………110 번력(翻力) …………111 사람………………112 동네 모퉁이바위…………113 대화………………114 두마리 토끼 잡다…………115 비 ………………116 아날로그와 디지털……117 시간의 숨결 …………118 잉크의 진실 …………119 가을………………120 들녘………………121 답………………122 가면(假面)…………123 여정의 길목…………124 선(善)악(惡) …………126 서민의 성찬 …………127 재주 없는 농부…………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