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말을 들어야지 (신경순 두 번째 수필집)

내비게이션 말을 들어야지 (신경순 두 번째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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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가을은 언제나 내게 유혹적으로 다가온다.
산은 알록달록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색동옷을 갈아입기 시작한다.
바다는 언제나 계절을 품고 있다. 바다 초입은 파도소리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바다 한가운데는 중년의 모습처럼 중후하다. 글을 쓰면서 사람을 사랑하는 힘을 배웠고, 노력하는 열정도 배웠다.
웃음이 사라진 사회, 각박한 사회에서 내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웃을 수 있는 행복의 단비가 내렸으면 좋겠다. 문학이 내 마음을 채우는 울타리가 되었다.
꽃잎을 들여다보면 겉꽃잎이 속꽃잎을 감싸 안을 때 나는 속꽃잎이 되어본다. 엄마의 품속이 그리워서이다. 문학을 하면서 부모님도 그리웠고, 나의 성찰도 하게 되었다.
취미생활로 바위를 타고 있는데, 바위를 타면서 느낀다. 내가 저 바위와 바위 사이를 못 건너면 낭떠러지로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칠 때도 있다.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는데… 그래서 힘껏 뛴다. 내가 바닥에 주저앉을 때 힘차게 일어서기 위해, 바위를 타면서 많은 용기가 생겼고, 인내력을 배웠다.
햇살이 쏟아지는 낮일 때 밤하늘을 보면 달빛이 더 은은하게 비칠 때가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자연도 저렇게 서로를 배려하는데 사람과 사람도 배려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가장 행복했을 때는 아들, 딸을 낳았을 때 그들이 성인이 되어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나는 더욱더 힘이 난다.
아름다운 글꽃, “내비게이션 말을 들어야지” 두 번째 수필집을 내게 되었다. 경험상 내비게이션 말을 안 듣고, 다른 길을 가다 보면 돌아서 가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 삶도 가끔 내비게이션과 비슷할 때도 있는 것 같다.

늘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는 오서윤 시인 겸 소설가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저자

신경순

부산여자대학교 졸업
광주문인협회 부회장
광주문인협회 출판국장 3년역임
선수필 신인상 수상
제2회 THE STORY 수필 공모전 수상
제4회 전국 우리숲이야기 수필공모전 수상
제11회 경기도시공사 수필공모전 수상
저서 :『인생.NO답』

목차

남편의 텃밭일지 …10
초록 자두 …17
릿지팀의 L왕대장…22
핀 제거 수술을 받으며…26
엄살…31
아래층 여자…34
서울말 흉내내기…38
여자 산악인의 신음소리…43
비밀번호…49
이타적인 삶과 생각…53
인연…57
장비릿지…61
전국 남자 성향을 분석합니다…65
중년의 나이트클럽 문화 …70
중독…75
사랑은 용기다…81
붉은 속울음…85
내비게이션 말을 들어야지…90
등산인의 옷과 가방…96
벌금제…101
뺑소니범과 자선단체…104
산에서 마음을 열다…107
어른 나무…113
안단테, 안단테…121
철없는 기도 …125
포옹의 온도…129
낯선 부고장 …133
백두산 여행기…137
곡도…143
메멘토 모리(Mement Mori) 죽음을 기억하자…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