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바람처럼 자유롭기를

부디 바람처럼 자유롭기를

$12.84
Description
이 책은 사막을 다시 설명하기 위한 글이 아니다.
정보를 전달하고, 의미를 규정하기 위한 글도 아니다.
그저 그렇다는 것을 알아주기를 바란다.

『사막으로 나를 외치다』 이후, 나의 시간을 글로 남겨왔다.
그 시간들에서 나온 여정이 이 책이 되었음을 말하고 싶었다.

침묵, 어두움, 외침, 여정, 외로움의 순간들을 합쳤다.
한때의 나는 글이 없으면 부르짖었다.
부르짖듯 글을 써 내려가던 시간도 있었다.

그런 순간들이 있었지만
지금의 나는 글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고,
침묵 속의 시간이 더 여유롭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 책을 펴내는 이유는
이 기록들이
이제는 더 이상 나만의 것이 아니게 되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며 글들은 나를 떠나
각자의 자리로 흘러가게 되었다.

이 책은 답을 건네지 않는다.
그 대신 글의 여백을 남긴다.
읽는 이들이 각자의 답을 찾기를 바란다.
해석은 각자의 자리와 시간에 따라
다르게 머물 수 있음을 전하며.

이 책은
시집도 아니고, 소설도 아니며, 에세이도 아니다.
나의 삶의 한 챕터를 담았다.

다음 파트의 책을 기약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읽어주기를.

부디 바람처럼 살길.
저자

김서진

사막의 고요와 바람의 흔적을 문장으로 옮긴다.
삶의 여정을 기록의 조각으로 남기며,
멈추지 않는 이동의 시간을 글과 사진에 담아왔다.
국내외 체류를 바탕으로 기록문학을 이어가며,
여행과 자유의 본능을 따라
경계를 오가고 있다.
일상의 틈에서 건져 올린 사유를
에세이와 아포리즘으로 기록한다.
개인 수필집 [사막에서 나를 외치다]를 펴냈으며,
공동시집 [모란이 피기까지는]에 참여했다.

“바람이라면, 글에게 걸어간다.”

목차

1부 달이 귀가하다

달이 귀가하다……12
고요히, 머무르다……14
더 나은 작별……16
기억의 섬……19
애벌레……22
잊혀지는 계절……24
숨바꼭질……26
방황……28
지구인들과의 만남……30
어떤 색깔로, 물들까……32
글의 향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34
끝이 없는 통로 속에서……36
기록의 저장소……38
소모되지 않기 위한 방법이었을까……42
냉동 농도……43
거리의 성숙함……45
환상의 이면……47
내가 바람이었다면……49
미궁 속의 허기……52
도망……54
말의 힘……55
몽땅 연필……57
꼬맹이의 일기장……59
정제된 마음 속……61
별의 수……63
글의 탄생석……64
어디로 가야 합니까?……66
사막의 도피……68
미완결……70
시간을 정체한다는 것……72
2부 날개가 날기까지

날개가 날기까지……76
온전한 정체성……78
살아가는 것……80
사계절이 가기까지……82

3부 지금까지의 해방일기


자유의지……86
365 발아중……87
마침내 자유롭기를 바람……89
실망시켜드려 죄송하지만……90
해방일기……91
이방인……92
다른 이름……93
방랑자의 용기……94
보름……95
방랑춤……96
다락방……97
꼭 죽어야만 다시 태어날 수 있나요……98
나의 존재를 읽고 싶어서……100
눈으로 빚은 글……101
미지의 글입니다……102
비밀 정원……103
외계인……104
잔상……105
목적지는 없지만 같이 걷자……106
서울여행……107
개화……108
설탕사막에서……109
세미누드……110
눈꽃이 바람쳤어……111
정체……112
빛……113
물길……114
향기……115
조용한 거리 ……116
지금까지의 해방일기……117
자신……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