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우산

어머니의 우산

$19.26
저자

김월한

저자 : 김월한
김월한 제1시집 | 영취산 진달래 | 북랩 |
김월한 제2시집 | 그 시간들 속으로 | 문학애출판사 |
김월한 제3시집 | 바람의 섬 | 홍두깨 |
김월한 제4시집 | 못다한 시간 | 홍두깨 |
김월한 제5시집 | 시인의 운명 | 도서출판 그림책 |
김월한 제6시집 | 사랑하는 마음 | 도서출판 그림책
김월한 제7시집 | 밤의 기도 | 도서출판 그림책

목차

수필집을 내며 - 기억의 조각…8

인연과 숙명…16
인연의 숨결…18
틈새의 빛…20
균열 속의 빛…22
천사의 나팔꽃…24
감정의 눈물…26
밥상 위의 위로…28
고독…30
마음의 거리와 인간 관계…32
나이의 얼굴에 새겨진 시간…34
걷기란 자아 발견과 삶의 순환…36
기다림의 미학…38
빵과 함께 걷는 유럽 여행…40
카르마의 길…42
詩, 카르마의 길…44
다소니…46
아다지오…48
예술의 영감을 불러오는 길…50
사랑의 눈물…52
잣대의 모순과 인간의 마음…54
사랑의 철학…56
내면의 아름다움…58
삶의 강물…60
별의 귀향…62
노인의 시간…64
계림은 내 마음의 풍경…66
해송…68
옥잠화, 기억의 길 위에서…70
무게 없는 행복…72
여행은 인생의 또 다른 이름이다…74
저물어가는 빛 속에서…76
5월은 꽃과 바람의 계절…78
노인의 삶은 인류의 도서관이다…80
사랑의 서사…82
시간의 길 위에서…84
다랭이 논…86
그릇으로서의 공간…88
夫婦의 선 線…90
양치질의 교훈…92
풍경 속의 나를 찾아…94
인간의 삶, 별과 시간, 영혼의 대화…96
도시의 봄, 명자나무…98
벗 사이의 사랑과 정…100
삶의 의미…102
죽음과 삶의 관계…104
기억을 걷다…106
청산도의 풍경…108
대둔산…110
어라연 魚羅淵과 단종…112
관음송…116
편견을 넘어서는 길…118
편견의 그림자 詩…120
겨울의 장작불…122
별의 강…124
시간의 주관적 풍경…126
봄은 기다림 끝에 온다…128
오늘날의 아리랑…130
고독한 늙은이의 고백…132
감정의 안개 속에서…134
지성에 대하여…136
변산바람꽃…138
부소담악…140
노년의 철학…142
순간과 영원의 역설…144
사유 思惟의 여행…146
여행과 수필…148
삶은 낯선 여행이다…150
삶은 여행이다…152
낙화암…154
청령포와 단종의 비극…156
비오는 카페의 창가에 앉아…158
우리의 영혼은 늙는가…160
비 오는 날의 감성…162
노을빛으로, 내 영혼의 길을 걷다…164
가을, 그대의 이름으로…166
양심이라는 이름의 등불…168
기억의 저편에서…170
내 안의 나침반…172
인간적이라는 것의 서사…174
삶을 잇는 사랑…176
슈룹, 어머니의 우산…178
어머니의 이름으로…180
첫사랑은 이슬 같다…182
노고단, 바람의 이름으로…184

에필로그…186

출판사 서평

상처의 틈새로 스며드는 따뜻한 빛,
삶을 위로하는 기억의 조각들

김월한 작가의 수필집 『어머니의 우산』이 도서출판 그림책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작가가 삶의 길 위에서 마주친 낯선 풍경과 사람들의 미소, 그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모은 기억의 파편들을 따뜻한 글로 엮어낸 기록입니다.

작가는 삶이 남긴 상처와 불완전함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그 안에서 새로운 빛을 발견합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을 단순한 늙음이 아니라 몸과 마음에 새겨진 지혜가 넓어지는 과정으로 봅니다. 주름과 흰머리는 오랜 삶의 풍파를 잘 견뎌낸 훈장이라고 다정하게 말합니다. 고독과 나이 듦을 두려움이 아닌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으로 받아들이는 작가의 고백은,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표제작인 「슈룹, 어머니의 우산」에서는 거센 비바람으로부터 자식을 지켜주던 어머니의 넓고 깊은 사랑을 우산(옛말 슈룹)에 빗대어 그립니다. 삶의 폭풍우 속에서도 언제나 곁을 지켜준 어머니의 마음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해준 든든한 보호막이었음을 일깨워 줍니다.

또한 다랭이 논, 해송, 옥잠화, 밤하늘의 별 등 자연의 풍경 속에서 사람의 삶과 닮은 진실을 찾아냅니다. 낯선 여행길에서 만난 빵 한 조각에서도 감사를 느끼고, 곁에 있는 인연들을 우주가 맺어준 소중한 약속으로 여기는 작가의 시선은 세상을 한층 더 따뜻하게 바라보게 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내 마음속 나침반을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 일상에 지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모든 분께 이 책을 권합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아름다운 기억과 따뜻한 희망의 빛이 피어날 것입니다.

책 속에서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수많은 만남을 경험한다. 어떤 만남은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가볍고, 어떤 만남은 삶의 방향을 바꾸는 깊은 울림을 남긴다. 우리는 이러한 만남을 단순한 우연으로 치부하지 않고, 숙명이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이곤 한다. 숙명은 피할 수 없는 필연, 이미 우주의 질서 속에 새겨진 관계의 씨앗이다.

그러나 씨앗이 꽃을 피우는지, 혹은 메말라 사라지는지는 우리의 선택과 노력에 달려 있다. 인연은 하늘이 내려준 약속이지만, 그 약속을 어떻게 지켜내고 가꾸어 가는지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책임이다. 이 지점에서 운명이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숙명이 주어진 틀이라면, 운명은 그 틀 안에서 우리가 써 내려가는 이야기다.

인연을 단순한 우연이 아닌 우주적 필연으로 바라볼 때, 우리는 상대를 대하는 태도에서 가벼움을 잃고 진중함을 얻는다. 곁에 있는 사람을 우연히 스친 존재가 아니라, 우주가 의도적으로 보내준 선물로 받아들일 때, 관계는 더 깊은 의미를 띠게 된다. 이는 단순히 감정의 문제를 넘어, 삶을 대하는 철학적 태도이기도 하다.

결국 인연은 인간에게 두 가지 메시지를 전한다. 첫째, 우리는 홀로 존재하지 않으며, 서로 연결된 거대한 질서 속에 있다. 둘째, 그 질서 속에서 관계를 어떻게 빚어내고 아름답게 가꾸어 갈지는 우리의 선택이다. 숙명은 주어진 길이지만, 운명은 우리가 걸어가는 발자취다.
---「인연과 숙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