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가족

서툰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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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난임 부부가 겪는 절망과 아픔, 그리고 아기를 입양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과 심경, 그 험난한 과정을 가슴 저릿하게 쓴 에세이. 보통 입양 가족은 입양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은데 글쓴이는 훗날 아이가 자랐을 때 “우리 딸이 되어주어 고맙다”고 당당하게 밝히려 한다. 여전히 입양을 망설이는 많은 난임 부부들에게 입양에 대한 정보와 마음가짐,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해주는 따뜻한 글.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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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연

해가뜨기전출근하는사람.해가지면글쓰는사람.그시간을제외한모든순간을아내와엄마로살아가는사람.상처를재구성하고의미를짓는일에관심이있다.가로막힌문앞에서절망하고있는이들의마음을어루만지는글을쓰고싶다.2019년제3회경기히든작가공모전에당선되었다.

목차

1부더이상흘릴눈물이없다고
끝나지않는하루
매일한번은최후를생각한다
난임의끝에서서
나라는주제
엄마가아니어도너를사랑해

2부지난하고오랜우리의출산
가보지않은여행을떠나려해
49개의서류감당하실수있겠습니까
오늘아기를만나러갑니다
집으로가는길
가슴으로낳았다구요
사실난엄마를미워해

3부가족이되어가는방법
알아봐주셔서고맙습니다
이름이고민이지말입니다
까꿍,엄마가여기있어
밥잘못하는예쁜엄마
이제어린이집에가도될까요
벚꽃이피어도피지않아도
우물위로핀하늘
햇님을닮은아이

4부편견에게전하는인사
실례지만입양한사람처음봐요?
기도하지않아서가아닙니다
편견에게전하는인사
둘중누군가가아닌우리
보통의이기심
숨은행복찾기
오늘도안녕합니다
내딸의엄마에게

글을마치며:아이를갖고싶었습니다만

출판사 서평

아이를갖고싶었습니다만

“병원에가보는게어떨까?”
먼저물어온것은남편이었다.결혼후3년넘도록아이를기다리던어느날이었다.남들에겐평범한행복이저자에겐허락되지않았다.
결혼하면당연히아이가생길줄알았다.그러나3년,4년…그러나아기소식은없었다.
결국찾아간난임센터에서충격적인의사의말을들었다.“불임입니다.”
그날이후잠을잘수없고,눈앞이흐려졌다.뭐라고소리치고싶은데말이나오지않았다.
말을못하게된그날이후정신과의사를찾아갔다.실어증으로말을할수없으니두서없는필담이시작되었다.한시간넘도록쓰고읽고쓰기를반복했다.옆에앉아글귀를따라읽던남편의눈에눈물이맺혔다.그렇게글로응어리를풀어냈다.

마트에서,거리에서지나치는아이만봐도눈물이쏟아졌다.아이없는삶은생각할수도없다.선택은3가지뿐.

1.아이없이딩크족으로산다.
2.입양한다.
3.헤어진다.

그러다우연히찾아간보육원에서의봉사활동을시작했다.
천사같은아이들이있었다.가슴이저릴만큼예쁜아이들.이렇게예쁜아이들을버리다니!세상이불공평했다.
그중한아이에게오래시선이머물렀다.동그랗고말랑말랑한볼위로앙증맞은코,오동통한입술,쌍꺼풀은없지만작지않은눈,말랑말랑한찹쌀모찌가생각났다.그렇게한눈에‘모찌’를알아보았다.
모찌를입양해가족으로받아들이는데도많은난관이기다리고있었다.반복되는행정절차와49가지의서류,기나긴기다림의연속이었다.
해를넘기고오랜기다림끝에드디어한가족이되었다.이제국가가공식적으로인정하는‘가족’이다.

모찌는베이비박스에버려진아이다.버려질때생모가남긴쪽지의글이애틋하다.

‘아가야,미안해…세상에혼자두게해서정말미안해…그리고정말사랑해…’

아이를입양했다고불행끝,행복시작이아니었다.육아때문에힘들고,타인의편견과시선이비수가되어돌아왔다.아이때문에울고아이때문에웃는다.그래도감사한것은그와중에웃을일이참많다는것,상상도못했던삶을살고있다는것.고통중에도기쁨을찾을수있다는사실이기적같다.보통의가족처럼기쁜날도,힘든날도있지만저자는외친다.“우린입양가족,오늘도안녕합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