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가 쓰레기를 만들어요

자본주의가 쓰레기를 만들어요

$13.00
Description
쓰레기를 통해 세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배우고, 시야를 넓히는 책
쓰레기는 우리 삶의 거울이자 문명의 발자국입니다. 쓰레기는 사람과 자연과 사회를 서로 연결해주는 매개체입니다.
그래서 쓰레기를 둘러싼 이야기는 개인 차원의 생활양식이나 일상의 습관에 관한 것으로 국한되지 않습니다. 환경, 경제, 정치, 에너지, 기후, 민주주의, 불평등, 문화 등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 또한 복잡하게 뒤얽혀 있습니다.
모든 개인은 쓰레기와 함께 살아갑니다. 쓰레기 없는 생활이란 상상할 수 없습니다. 먹고 입고 일하고 노는 것 등을 비롯해 무엇을 하든 쓰레기가 나옵니다. 또한 그 쓰레기를 치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 얽힌 쓰레기라는 창(窓)으로 우리의 삶을 들여다봅니다.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쓰레기의 ‘뿌리’와 쓰레기에 관련된 이 세상의 ‘구조’를 더 깊이 탐구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문제는 개인적인 생활 차원의 실천으로는 온전히 해결할 수 없습니다. 우리 각자가 생활습관을 바꾸는 건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쓰레기를 끝도 없이 만들어냄으로써만 유지되고 번창하는 세상을 바꾸는 일입니다.
쓰레기를 많이 만들어내는 삶을 끊임없이 부추기고 구조적으로 강요하는 세상을 바꾸어야 합니다. 쓰레기에 대한 틀에 박힌 생각을 넘어서야 합니다. 소비사회와 성장사회로 상징되는 자본주의 시스템을 각별히 주목해야 할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상한 지구 여행 시리즈 소개
교과서가 개정될 때마다 교과서의 문장은 점점 더 길어지고, 여러 과목을 함께 이해해야 하는 통합형 교육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학생에게 정답을 외우게 하기보다, 해답을 스스로 찾고,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발표하고, 일정 길이의 문장으로 주장하게 하려는 교육의 큰 틀에 맞춰 탄생한 것이 [이상한 지구 여행] 시리즈입니다.
인문학 입문서인 이 시리즈는 사회적인 논제를 정치, 종교, 문화, 역사, 철학, 통계 등 다양한 학문의 기반과 각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예 위에서 현상의 원인을 통합적으로 살펴봅니다. 이로써 이 책을 읽는 학생은 원인과 결과의 상관관계를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이 주는 시너지를 몸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저자

장성익

저자장성익
돈,돈,경제논리,경쟁이주인노릇하는세상이아니라사람과자연,곧생명의가치가활짝꽃피어나는세상을꿈꿉니다.차별이나불평등없이서로따뜻하게어깨동무하며살아가는미래를소망합니다.세상을더욱새롭고깊게보는데도움이되는글,‘다른생각’과‘자유로운상상력’을북돋우는책을많이쓰려고합니다.

서울대학교인문대학을나와오랫동안환경을비롯한여러주제로글쓰고책만드는일을해왔습니다.환경인문잡지[환경과생명]등의편집주간을지냈으며,지금은독립적인저술가겸환경평론가로일하고있습니다.몇몇시민환경운동단체에도참여해활동하고있습니다.

지은책으로≪왜너희만먹는거야?≫,≪어린이에게일을시키는건반칙이에요≫,≪누가행복한지보세요≫,≪혼자라서지는거야≫,≪환경에도정의가필요해≫등이있습니다.

목차

■목차

책을내면서4

1장쓰레기에담긴세상-11
지상낙원에숨겨진‘죽음의섬’|세계에서가장큰쓰레기장은?|현대쓰레기의대명사,플라스틱|사람이쓰레기인지쓰레기가사람인지|쓰레기인문학|쓰레기는고정된것이아니다|쓰레기를둘러싼‘불편한진실’|쓰레기를보면세상이보인다

2장소비가너희를구원하리라-53
나우루와미국을들여다보니|직선의흐름은인공의질서다|쓰고버리고또쓰고버리고|왕이되는법|빨리버리는게최고라니까|속임수로쌓아올린모래성

3장물건의일생-89
자원의저주|물건의일생에담긴세상|바닥나는지구|티셔츠생산과정을들여다보니|물건유통이드리우는그늘

4장불평등으로얼룩진쓰레기-115
전자쓰레기의재앙|사람이어떻게이런일을|쓰레기제국주의의민낯|쓰레기장에서꽃핀환경정의|최악의쓰레기,온실가스와방사능|누군가의희생위에서

5장쓰레기로전락한사람들-149
비극의섬에또다른비극이|난민,인류의수치|모든사람이쓰레기가될수있다|과잉과잉여의문명

6장쓰레기를넘어서-169
코펜하겐이야기|쓰레기는쓰레기가아니다|가장좋은쓰레기란?|재활용의두얼굴

7장경제성장은이제그만-191
성장신화는거짓말이다|‘양적계산’대신에‘질적구별’을|잔치는끝났다|나쁜주인?좋은하인!|중요한건속도가아니라방향이다

도움받은책들219

출판사 서평

■쓰레기는사람과자연과사회를연결해주는매개체입니다

태평양에생긴어마어마하게큰플라스틱섬
플라스틱쓰레기는시간이지날수록햇빛,바람,파도등의영향을받아서서히아주작은알갱이로부스러집니다.단한개의1L들이생수병이전세계해변1km마다한조각씩퍼뜨릴수있을정도의크기로잘게분해된다는연구결과가나올정도지요.
이때문에바다가오염되는것도큰문제이지만,물고기를비롯한바다생물의배속으로이것이마구들어간다는게더큰문제입니다.
상상하기조차힘들정도로큰플라스틱쓰레기섬이태평양에있습니다.그것도하나가아니라둘입니다.하와이와일본사이,그리고하와이와미국서부해안사이에각각자리잡고있지요.
우리나라와가까운태평양서쪽의쓰레기섬만해도우리가사는한반도면적의7배나될정도로어마어마하게큽니다.

결국나에게되돌아오는쓰레기
눈앞에서치워버린다고쓰레기가사라지는것일까요.사람이버린쓰레기는땅과물을오염시킵니다.공기도오염시킵니다.우리가먹는음식은그렇게오염된땅과물에서난것입니다.
우리의호흡또한그렇게오염된공기로이루어집니다.내가버린쓰레기가그형태나성분은바뀔망정다시나한테로돌아오는셈이지요.
쓰레기는이처럼인간과자연이서로긴밀하게연결돼있다는것을구체적으로알려줍니다.그러므로쓰레기는인간과자연이어떤관계를맺고있는지,그리고그관계가얼마나건강하고아름다운지를가늠하게해주는잣대라고할수있습니다.

확장되는쓰레기의개념
오늘날쓰레기는단지쓸모가다해버려지는물건만을뜻하지않습니다.지구촌최대의환경문제인기후변화를일으키는온실가스,원자력발전과정에서만들어지는방사성물질등도우리의생존과안전을위협하는엄연한쓰레기입니다.
그뿐만이아닙니다.돈이세상의주인노릇을하다보니수많은사람또한쓰레기로취급받고버려지는것이지금현실입니다.그래서입니다.쓰레기를보면삶이보이고세상이보이고역사가보입니다.
우리가걸어온길의과거와현재는물론미래도보입니다.그리하여쓰레기는우리에게새로운성찰과각성의실마리를제공해줍니다.

소비천국은쓰레기천국의다른이름
쓰레기에는오늘날이세상을지배하는자본주의산업문명의기둥을이루는소비사회와성장사회의특성이고스란히새겨져있습니다.
소비사회란많이가지고많이쓰고많이버리는걸떠받드는사회입니다.성장사회란양적인경제성장을맹목적으로추구하는사회입니다.이둘은쌍둥이입니다.
이사회는대량생산,대량유통,대량소비,대량폐기시스템을동력으로하여굴러갑니다.수많은사람을소비와소유의노예로전락시킵니다.인간과생명의가치를소중히여기기보다는돈과물질의논리를앞세웁니다.
고대그리스철학자에피쿠로스는이렇게말했습니다.“적은것에만족하지못하는사람은어느것에도만족하지못한다.”
그의제자루크레티우스또한이렇게충고했습니다.“만약네가자신이가지지못한것을계속욕망한다면너는자신이가진것을멸시할것이요,네삶은충만함도매력도없이흘러가버릴것이다.”
이책은우리자신과후손을위해넘쳐나는쓰레기더미를줄이려면어떤방향으로나아가야할지생각하게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