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렁뚱땅 고백 퀘스트 (반양장)

얼렁뚱땅 고백 퀘스트 (반양장)

$12.00
Description
고백받으면 꼭 사귀어야 할까?
‘고백’보다 어려운 ‘거절’을 배운 보라의 성장기
보라는 옆 반 무진이에게 고백받자 당황합니다. 옆에서 친한 채하도 응원하고, 갑자기 가슴도 두근거리자 자신이 무진이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홀린 듯 고백을 받아 줍니다. 다음 날, 보라는 반 아이들의 축하와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관심 대상이 돼 얼떨떨합니다.
평소 웅장한 게임 화면을 찍으며 천천히 게임하는 것을 좋아하는 보라. 친구들에게 게임을 천천히 하자고 하기 미안해 종종 혼자 게임을 해요. 그러던 중 별로 친하지 않았던 실버벨과 만나게 됩니다. 보상 없는 퀘스트를 좋아하는 둘은 산책하듯 느긋하게 게임을 하며 대화를 나눕니다.
게임 시나리오 작가가 꿈인 실버벨 덕분에 보라는 “스크린 숏 사진작가”라는 직업도 알게 되고, 스크린 숏 사진작가로 유명한 사람도 알게 되지요.
보라와 무진이가 커플이라고 모두 알고 있지만, 보라는 게임에서 만난 실버벨이 더 신경 쓰입니다. 보라는 점점 더 무진이를 향한 마음이 좋아하는 감정이 아님을 알게 되고, 어떻게 무진이에게 사과하고 마음을 거절할지 고심하는데…….
초등 교과 연계
5학년 도덕 > 2단원 내 안의 소중한 친구
6학년 1학기 국어 > 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
저자

고민실

2017년〈한국일보〉신춘문예로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저서로장편소설《영의자리》,동화《차라리당나귀와토론할래》가있습니다.

목차

1장너를좋아해
2장공원에서만난소년
3장두번째만남
4장알쏭달쏭데이트
5장도둑맞은보석
6장가슴이두근두근
7장게임스크린숏사진작가
8장하나도미안하지않아
9장멈출수없어
10장실버나이트가누구야?
11장이스터에그를찾아서
12장사진찍기좋은날

작가의글

출판사 서평

초ㆍ중ㆍ고학교폭력중늘어나는‘스토킹’피해비율
학교에서‘스토킹’피해가늘고있습니다.스토킹은상대방을집요하게따라다니며두려움과불안감을일으키는행위입니다.
교육부는2019년9월초등학교4학년∼고등학교2학년학생약13만명을대상으로‘2019년2차학교폭력실태조사’를했습니다.전체응답자의1.2%가학교폭력피해경험이있다고응답했습니다.
피해유형별비율로보면,언어폭력과집단따돌림다음으로스토킹피해가잦았습니다.이는사이버괴롭힘이나금품갈취보다도높은수치입니다.

교실안부족한‘스토킹’예방교육

중학교1학년A양은어느날책가방에서자신에게호감을표하는내용의쪽지를발견했습니다.처음에는장난이라고생각해대수롭지않게넘겼습니다.하지만비슷한일이반복됐습니다.‘어제도,오늘도,내일도지켜볼것’이라는글에두려움을느낀A양은담임선생님께신고했습니다.쪽지를보낸사람은같은반남학생이었습니다.
-폭령예방교육전문가가학교현장에서전한실제사건사례

스토킹은지속적으로늘고있지만안타깝게도학교수업중스토킹범죄예방교육은미비합니다.교육부의2015년‘성교육표준안’에따르면초ㆍ중ㆍ고학생은연간15시간듣는성교육,연간1시간듣는성폭력예방교육을받습니다.하지만여기서‘15시간’은오롯이성교육수업이아닙니다.수업내용중성교육과목과연계할수있는단원을포함한시간입니다.
이작품은초등학생의눈높이에맞춰‘고백’과‘거절’에관해깊이있게생각해보게합니다.보라의고민과행동을지켜보다보면독자는자연스럽게성교육의원래취지인상대를존중하는법을깨닫게될것입니다.

처음고백받은보라의내마음알기프로젝트
함께게임을하던친구에게갑작스레좋아한다는고백을받은보라의좌충우돌성장기.보라는친구채하와게임‘로드’를합니다.게임을하던중옆반무진이(쏘고티어)를알게됩니다.무진이는채하의도움을받아보라에게고백하고,보라는자신의마음도잘모른채무진이의고백을받아줍니다.
보라는분명하지않은마음으로누군가를사귀어도되는건지자문하지만,이미반에서는보라와무진이사귄다고모두알고있습니다.
떡볶이를먹으며데이트를해도보라는무진이가더불편해질뿐입니다.무진이에게그만사귀자고말하려고합니다.하지만누구보다보라에게친절한무진이에게너를향한마음은착각이었다고말하기는쉽지않습니다.무진이에게상처주고싶지않아서자신의마음을설명하지못하던보라는,어떤사건을계기로그만홧김에무진이에게속마음을털어놓고맙니다.“우리헤어져.”

좋아한다는고백,좋아하지않는다는고백
학교생활을하면서주변의누군가를좋아하는마음이생기는일은매우흔한일입니다.물론초등저학년의‘좋아함’과고학년의‘좋아함’의본질은다소다르지요.저학년때‘좋아한’다는표현은너를가족처럼매우친밀하게느낀다는뜻이강합니다.
초등학교고학년,사춘기직전의아이들의‘좋아한’다는표현은타인에게느끼는호감으로,자신이타인의어떤부분에서호감을느끼는지배워가는단계라고할수있습니다.눈이가는외모,친절함이배인태도등등타인을향한감정을통해자신에게새로이이는감정을배우는시기라할수있지요.
이작품에는두가지고백이나옵니다.‘너를좋아한다는고백’과‘너를좋아하지않는다는고백’.주인공보라는친한채하앞에서좋아한다는고백을받고분위기에휩쓸려무진이와사귀기로합니다.
하지만사귄지일주일째되는날무진이를좋아하지않는자신의마음을확실히깨닫습니다.그뒤로는‘너를좋아하지않는다는고백’을하지못해전전긍긍합니다.무진이의마음이상할까봐서죠.그래서자신도무진이와같은마음인척거짓말을하게됩니다.
저명한임상심리학자마누엘스미스의저서『죄책감없이거절하는용기』에는아래와같은내용이나옵니다.

내가상담하면서알게된사람대부분이자신에게부정적인믿음을품고살아간다.하지만그런자책은내담자에게무슨문제가있어서가아니라,그문제와그런문제를안긴사람을제대로대처하지못해서비롯된것이다.
-마누엘스미스『죄책감없이거절하는용기』본문,
「거짓말을하다보면괜히죄책감이들게된다」중에서

타인의선택을존중하는마음을기르는작품
이작품에는거절을경험하는두어린이가나옵니다.무진이는사귀던보라에게이별통보를받습니다.하지만보라가현우의거짓말로선생님께혼날듯하자무진이는나서서보라의편을들어줍니다.무진이는보라의선택을존중합니다.보라가거절한것이‘자신(무진)의감정’이지‘자신의모든점’은아니라고생각하기때문입니다.그래서여전히보라를친구로여기고도와줍니다.

보훈병원에서임상활동을하면서경험했던일이다.정상적이거나가벼운공포증에서심각한신경쇠약증까지다양한부류의환자를치료하고관찰하면서,나는그들중많은사람이타인의비판이나비난에대한대처능력이떨어진다는사실을발견하였다.다른사람들이자신에대해비판적으로말하거나질문하는것에전혀대처하지못하는것같았다.
-같은책본문,「사람들의비판과비난에둔감해지기」중에서

무진과달리현우는채하에게거절당하고난뒤여러가지방법으로채하를괴롭힙니다.지우개를던지고,악담을하고,머리에우유를쏟으려고하고.현우의행동에는타인을존중하는마음이없습니다.결국현우는친구들과멀어지고,선생님께크게혼이납니다.
마지막에보라는자신이좋아하는친구에게고백합니다.보라는그친구와사귈수도있고,거절당할수도있습니다.하지만며칠간의맘고생으로이제보라는자신의감정을피하지않고당당히표현하는법을알았습니다.또한상대의결정(거절)을존중하는법도알았습니다.내가거절할수있듯,상대도거절할수있으니까요.
이책을읽는학생은보라가경험한‘고백’과‘거절’을통해내면의목소리에따라정직하게행동하는법을배우게됩니다.또한타인의선택을존중하는마음에관해생각해볼수있을것입니다.

■독서지도안

이작품의독서지도안은풀빛미디어블로그에서자유롭게내려받으실수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pulbitme/222880545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