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을 반대합니다 - 안녕 청소년 문학 1

내 사랑을 반대합니다 - 안녕 청소년 문학 1

$14.00
Description
ㆍ 스페인 아나야 아동 청소년 문학상 수상
ㆍ 미국 네 마리 고양이 재단상 수상
ㆍ 독일 화이트 레이븐즈 선정
ㆍ 베네수엘라 도서은행 추천도서
“십 대의 사랑, 구속, 우정, 질투에 관한 성찰적 소설. 청소년기의 해로운 교제를 똑
바로 바라보게 하고 벗어날 용기를 주며 파격적인 결말로 감동을 주는 작품.” (제16회
아나야 어린이 청소년 문학상 심사위원단 심사평)

청소년에게 해로운 교제에 관해 생각하게 하는 경고담(警告談) 성격의 소설.
같은 반 에우헤니오와 사귀게 된 마리나. 문학적인 분위기가 충만한 따뜻한 가정에서 자란 마리나는 자신을 속박하려는 남자 친구가 답답하다. 하지만 이것도 사랑의한 모습이라고 생각해 그를 이해하려 애쓴다. 마리나는 자신을 걱정하는 친구의 조언과 자신을 무시하는 에우헤니오의 태도 사이에서 혼란스럽다. 마리나가 인내하며 배려할수록 에우헤니오는 마리나의 진심을 끊임없이 의심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리나는 남자 친구에게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받는데…….

“나한테 이렇게 굴면서 그도 괴로워하고 있어. 난 알아. 나는 알아.”
우리의 소녀 마리나는 꿈꾸듯 시작한 사랑이 어둡고 구불구불한 미로로 빠르게 변했음을 털어놓는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심리적 통제는 인간관계의 함정과 같은 단면이다. 함정에 빠지듯 사랑에 빠진 주인공 마리나가 겪는 내적 고통을 님
프와 파우누스가 등장하는 신화로 투영된다. 고백하는 목소리, 자유로운 시, 극적인 상황 등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청소년이 사랑, 자존감, 집착, 질투 등 여러 가지 감정을 분별하는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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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알프레도고메스세르다

(AlfredoGómezCerdá)
1951년스페인마드리드에서태어났습니다.대학졸업뒤교사로일하다가1982년〈요술단어〉라는작품으로‘엘아르코데바포르’어린이문학상을수상하면서본격적인작가의길로들어섰습니다.다양한연령대의독자를위해100여권에달하는책을출판,스페인대표문학가중한명으로꼽힙니다.그의작품은세계여러나라에서번역되었고,아나야아동청소년문학상ㆍ화이트레이븐즈리스트등25개가넘는문학상을받았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전구사냥꾼티모》,《처음만난자유》,《도서관을훔친아이》등을출간했습니다

출판사 서평

청소년에게‘해로운교제’에관해언제알려줘야할까?

양육자를위한범죄피해예방서를쓴현직경찰분과담소를나눈적이있다.그때갓성인이된청년이내는자동차사고건수가의외로많다고들었다.차사고로불구가되거나,혹은사회에발을내딛기도전에전과자가되는이십대초반청년의처지를생각하면무척안타깝다고했다.그이야기를들으며운전의위험한면은운전면허를따기전청소년기에하는게맞겠구나싶었다.이소설의주제도위이야기와맥락이같다.성인이되기전청소년기에‘해로운교제’에관해짚고넘어가야한다.사랑에빠지는것자체가자신을무방비한상태로이끌기도한다.이는이세대에처음일어나는일이아니라유구한역사내내있었던전형적인일이다.

질문자)‘해로운교제’에관한글을쓸때가장어려운점은무엇이었나요?
저자)주제가주는특별한어려움은없었습니다.단지독자가이작품이던지는질문을나와전혀상관없는일로여기지않기를바랄뿐입니다.‘해로운교제’는사회문제이지만동시에인간의복잡성에깊은뿌리를둔개인의문제이기때문입니다.
〈‘알프레도고메즈세르다’저자인터뷰중에서,아나야출판사제공〉

‘아나야아동청소년문학상’외에도다수의국제문학상을받은이작품은청소년기의‘해로운교제’를생생하게다룬다.십대소녀인마리나는이제는끝난‘자신의사랑’을되짚어가며자신의경험을들려준다.마리나는여름방학직전부터같은반에우헤니오와사귄다.마리나는에우헤니오가자신의모든친구를싫어하자당황한다.에우헤니오는자신이그녀의유일한사회적통로이길바란다.그는계속마리나를조종하려든다.에우헤니오는왜내모든비밀번호를알면서자기것은안알려주지?내친구한테나대신답문자를하고,왜내곁에아무도없기를바라지?내메시지를읽고도왜답하지않지?특히제일답답한건이러고도왜늘내가사과하지?마리나는자신의사랑이찬란할거라고기대했었다.하지만에우헤니오를사귀는동안마리나는어두운미로에갇힌기분이된다.며칠은괜찮고며칠은나쁜남자친구들둔마리나는악몽에시달린다.악몽에서마리나는님프(그리스신화에나오는자연물에깃든요정.젊고아름다운여자모습)로그려진다.님프가된마리나는꿈에서파우누스(로마신화에그리스신화에나오는숲,사냥,목축을맡아보는신.상반신은사람의모습이고다리와꼬리는염소모양이며이마에뿔이있음)를만난다.마리나가처한현실이재해석되는신화풍의장면은철저히혼돈가운데있는소녀의내면을암시한다.사랑으로고통스러울수도있다는것을몰랐던마리나는심연같은절망감에허우적거린다.마리나는자신을부서진님프처럼느끼고,그것이누가봐도정답인양확언한다.

뱀에게잡아먹힌마음을가지고살아갈수있을까?시간은아무것도치유하지못하고모든것을망가뜨릴거라는믿음으로살아갈수있을까?나의초조함은끝날수있을까?작품에등장하는마리나,에우헤니오두사람은-본인들은인식하지못하지만-자신들이익히아는패턴으로사랑한다.자신들의부모를따라하는것이다.또한상대방에게부모의태도를기대한다.마리나는자신의부모가그러하듯에우헤니오와소통하길원하고친구들과함께따뜻한분위기속에서즐겁게지내기를원한다.반면에우헤니오는친구를무익하다여기고마리나가자신만바라보고자신의명령에군말없이따르기바란다.자신의어머니가아버지의명령에그러하듯.이책의저자는안좋은패턴으로짜인가족을둔사람은(인생에부정적인영향을끼치는부모밑에서자란사람은)사랑할때물레에서기존에천을걷어낸뒤새로운옷감을다시짜듯한올한올다시시작해야한다고조언한다.“해로운교제”는있다.나에게독이되는사람을만날수있다.그관계에오랫동안잠식된다면저자의말대로뉴스에서나보는먼곳의사회문제가아니라인생전반에큰영향을끼치는불행이될것이다.나르키소스의호수에청소년이다가간다.호수에비친자신의모습을사랑할준비가되었다.하지만호수에비친것은타인이었다.오롯이자신을응시하는자신을기대했던호수에서자신이아닌전혀모르는존재가비쳐두려워하는청소년에게이책은고개를들어상대를직시하게할목소리가될것이다.이책을읽는청소년이부디해로운교제가주는아픔을겪지않길,겪더라도조금은덜아프게통과하길.이것이청소년소설이품은미덕중하나아닐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