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감수성과문학적깊이가조화로운스페인청소년문학의수작
-스페인아동·청소년도서협회(OEPLI)선정도서,『아멜리아와꿀벌들』
청소년문학을고를때중요하게살펴야할두가지가있습니다.하나는‘청소년기의복잡한내면과성장을얼마나섬세하게짚어내는가’이고,다른하나는‘작품이담고있는주제가지금우리사회,나아가지구적가치와어떻게맞닿아있는가’입니다.
풀빛미디어가자신있게선보이는안녕청소년문학시리즈의세번째이야기『아멜리아와꿀벌들』은이두가지질문에완벽한해답을제시하는수작입니다.
스페인국가문학상수상작가의에데베상결선작이선사하는압도적문학성
이작품은2019년,스페인최고권위의아동·청소년문학상인‘에데베청소년문학상(PremioEdebeJuvenil)’파이널리스트에오르며탁월한작품성을인정받았습니다.
또한스페인아동청소년도서협회(OEPLI,OrganizacionEspanoladeLiteraturaInfantilyJuvenil)추천도서로선정되며교육적가치까지검증받은필독서입니다.저자모니카로드리게스는2018년스페인어권아동·청소년문학계의노벨상이라불리는세르반테스치코상에이어,2024년스페인국립아동·청소년문학상까지연이어수상한스페인대표문학가입니다.“스페인국립문학상수상작가의에데베상결선작”이라는타이틀만으로도이책의문학적깊이를짐작할수있습니다.
신화와자연,성장의서사가교차하는매혹적인전개
소설은주인공엘레나가시골마을‘엘에네브로’에서양봉가삼촌아벨라르도와방학을보내며겪는내적성장을치밀하게그려냅니다.
주인공엘레나는벌을무서워하는평범한소녀입니다.어느날양봉을하는삼촌이사는스페인의시골마을‘엘에네브로’에서방학을보내게됩니다.
그곳에서의시간은삼촌아벨라도가들려주는그의삶이라할수있는‘아멜리아’에관한사랑이야기,매혹적인벌의세계에대한발견,그리고‘암브로시오’라는마을소년과의우정속에서흘러갑니다.소년과벌의특별한교감,그리고도시아이들과는사뭇다른모습들은엘레나에게예기치못한감정을느끼게합니다.
어쩌면사랑이란플라톤의말처럼“선한자에게는기쁨이고,현자에게는성찰이며,그리고회의론자에게는경외”일지도모릅니다.
이야기는이렇게흘러갑니다.
신비로운양봉의세계(1~3장):꿀벌을무서워하던엘레나는고대이집트태양신라의눈물에서기원했다는꿀벌의전설을듣게됩니다.자연이만들어낸완벽한건축물,정교한벌집을보면서서서히낯선세계에발을들이게됩니다.
운명적인첫만남과과거의기억(4~6장):무뚝뚝하지만자연과깊이교감하는소년암브로시오가등장합니다.동시에삼촌아벨라르도와세상을떠난숙모아멜리아가‘처녀여왕벌의부름’을통해사랑에빠졌던운명적인과거가교차하며이야기에서정성을더합니다.
회의론자의경이로움과서툰감정(7~12장):사랑이라는감정을믿지않던엘레나는벌과자유롭게교감하는암브로시오를보며조금씩마음의문을엽니다.고대철학자플라톤의이야기처럼‘회의론자가느끼는경이로움’을경험하며,타인을향한풋풋한감정도함께싹틔웁니다.
사랑의환희와신들의분노(13~18장):삼촌부부의‘혼인비행’같았던열정적인사랑과,벌에쏘인뒤시작된비극의징후가고대텔레피누신화속분노와절묘하게맞물리며생의희로애락을보여줍니다.
현자의성찰,상실을껴안다(19~23장):아멜리아가세상을떠난슬픈진실을마주하지만,엘레나는도망치지않습니다.상실의아픔을이해하고위로하며,꿀벌처럼만남과헤어짐도자연스러운삶의일부임을알게됩니다.그순환을긍정하고,용기를내나아가는법을배우면서한뼘더성장합니다.
생태감수성을일깨우는훌륭한독서안내서
무엇보다이책은최근전지구적문제로대두된‘꿀벌의실종’과생태계보호의중요성을문학적으로훌륭하게녹여냈습니다.식량생산과생물다양성유지에필수적인수분매개자로서꿀벌이지닌가치를,설교하듯가르치지않고아름다운은유와생태묘사를통해독자가스스로깨닫게합니다.
이런독자에게추천합니다
자연과생태,신화가어우러진감성문학을찾는독자:꿀벌의생태와신화를접목한아름다운문장은독서토론의훌륭한텍스트가되어줄것입니다.
상실의아픔을딛고마음의키를키우고싶은청소년:가족의죽음이나이별등내면의상처를안고있는십대에게,자연의섭리를통한따뜻한위로와회복의메시지를전합니다.
환경문제와생태계보호에관심있는독자:멸종위기에처한꿀벌의가치를문학적감동과함께깊이있게성찰해보고싶은분께추천합니다.
꿀처럼달콤하고벌에쏘이듯아픈인생의신비가담긴『아멜리아와꿀벌들』.청소년의마음을보듬고지구의내일도함께고민하게만드는이책을독자에게적극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