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 빈(양장본 HardCover)

세기말 빈(양장본 HardCover)

$33.47
저자

칼쇼르스케

저자칼쇼르스케CarlE.Schorske는1915년에뉴욕에서태어나컬럼비아대학과하버드대학에서문화사를공부했다.주요연구분야는19세기후반이후의유럽이며,미국예술과과학아카데미회원이자미국역사학?회위원을지냈다.웨슬리언대학,캘리포니아-버클리대학,프리스턴대학에서역사학을가르쳤다.하버드대학교환교수로있었으며,현재프린스턴대학석좌교수로재직하고있다.
지은책으로《세기말빈》외에《부다페스트와뉴욕》《독일사회민주주의,1905~1917》《구스타프말러》《구스타프클림트》등이있다.

목차

목차
머리말
제1장정치와프시케:슈니츨러와호프만슈탈
제2장링슈트라세와그비판자,그리고도시적모더니즘의탄생
제3장새로운조성의정치:오스트리아삼총사
제4장프로이트의《꿈의해석》에나오는정치와부친살해
제5장구스타프클림트:회화와자유주의적자아의위기
제6장정원의변형
제7장정원에서의폭발:코코슈카와쇤베르크
주註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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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세기말빈을무대삼아펼쳐지는
문화사와지성사의절정!
슈니츨러와호프만슈탈에서시작해프로이트를넘어클림트와쇤베르크에이르기까지
한도시에서변혁기를고뇌하며살아갔던이들의내?면을폭넓고도깊이있게그려냈다

문학,건축,미술,음악,심리학의주역들은모두한무대에서서로의역할에지대한영향을끼칠만큼
씨줄과날줄로엮여있었다.그들의작업은결코독립적일수없었으며,말하자면르네상스적교양인,
바그너가추구한바종합예술작품이그들이이뤄낸것이었다.이책은도시문명개조라는물질...
세기말빈을무대삼아펼쳐지는
문화사와지성사의절정!
슈니츨러와호프만슈탈에서시작해프로이트를넘어클림트와쇤베르크에이르기까지
한도시에서변혁기를고뇌하며살아갔던이들의내면을폭넓고도깊이있게그려냈다

문학,건축,미술,음악,심리학의주역들은모두한무대에서서로의역할에지대한영향을끼칠만큼
씨줄과날줄로엮여있었다.그들의작업은결코독립적일수없었으며,말하자면르네상스적교양인,
바그너가추구한바종합예술작품이그들이이뤄낸것이었다.이책은도시문명개조라는물질문명에서
시작해정치를거쳐가장추상적인예술영역인음악에서종결되는생생한해설은반세기에걸친
시간동안도시에서일어나는주체들의정신활동의변화를한편의드라마로완성시킨다.

“한도시내에서이뤄지는물질적생활과문화활동,사고유형에관한수많은관점을
살펴봄으로써그도시가무엇인가에대한일종의전체적인감각을전해주고있다.”
_데이비드하비DavidHarvey
칼쇼르스케의《세기말빈》글항아리현대의고전다섯번째책으로복간
《세기말빈》이글항아리현대의고전05번으로복간되었다.지난2006년《세기말비엔나》로처음선보였던이책은번역등을수정해다시걸맞은옷을갈아입고새롭게독자들앞에섰다.지성의용광로였던세기말빈을다뤄퓰리처상을받은이책은국내독자들사이에서하나의고전으로자리매김되고있기도하다.
20세기의초반10여년은그뒤의20세기보다19세기후반과의연속성을더강하게지니고있었다.‘세기말’이라는명칭은그렇게한덩어리로묶이는19세기후반에서20세기초의기간을가리킨다.(또다른이름으로는벨에포크시대라불리기도한다.좋았던시절.그때가과연누구에게나그렇게좋고화려했던시절이었을까.)이책은세기말의빈을무대로하는문화사,지성사에대한연구다.
저자인칼쇼르스케는1915년에뉴욕에서태어나컬럼비아대학과하버드대학에서공부한문화사연구자다.그의주연구분야는19세기후반이후의유럽이며,2012년에빈의명예시민이되었다.
이책에서쇼르스케가하고자하는일은여러의미에서이중적이다.우선그는역사가의임무와문화분석가의임무를융합하려한다.역사가의주임무는통시적인분석이며문화분석가는공시적인분석을위주로한다.이두임무는직물의날줄과씨줄처럼방향이완전히엇갈리지만쇼르스케가쓰고자하는문화사는이둘의교직으로만가능하다.
19세기후반의빈사회또한과학과예술이라는두원리의양립,도덕가와탐미주의자의공존이라는이중성을지니고있었다.저자는우선빈이라는도시의이러한다중적인성격을독자들에게보여준다.이를위해그는문화의여러분야의고유한발전과정을최대한추적한다음,이분야들사이에서직간접적으로이뤄지는상호작용에대해기술하는데,그렇게해야하는이유는바로19세기빈이라는도시의부르주아지식인들의작업이긴밀한교류위에서이뤄졌으며그런양상이빈문화의본질이었기때문이다.이도시의지식인들은어떤의미에서는르네상스적교양인과비슷하며,리하르트바그너가추구한것과같은종합예술작품을최고의목표로삼는사람들이라할수있다.그러나그들이살고있던사회는그같은예술적종합의건전한토대가될수있는통합되고안정적인사회가아니라자아의해체,가치와질서의해체가한창진행중인흔들리는사회였다.그렇기때문에빈의문화를이해하는데는다면적,다중적인통찰이필요하다.
극히다양한면모를지니고있으면서도지금막과거질서가해체되어가고있는한도시의전체적인그림을그린다는,실현하기힘든과제를달성하기위해쇼르스케가택한것이이책에서처럼문화의여러분과를차례로탐색해나가면서그사이의관계를노출시키는방식이다.역사지리학자데이비드하비의말에의하면쇼르스케는“한도시내에서이루어지는물질적생활과문화활동,사고유형에관한수많은관점을살펴봄으로써그도시가무엇인가에대한일종의전체적인감각을전해주고있다.”어떤도시에관한세부적인사항을관찰할때,그것이단편적이고제한적인관점에국한되지않고전체에대한이해로이어질수있도록하라는것,그것이이책에서추구하는바이고,또결국은훌륭하게달성해낸목표일것이다.그러므로이책을한마디로요약한다면단편적인조각들에대한연구를통해빈이라는도시,말그대로20세기에꽃피운수많은사조가싹튼온상이었던사회를이해하려는시도라할수있다.
그러나이런요약만으로이책에담겨있는극히복합적이고풍부한삶의편린들을짐작할수는없다.이책의장점은어쩌면무슨관점의문제라기보다는한도시와의연관성위에서그변혁기를살아가면서고뇌하고노력했던사람들의깊은내면을아주생생하고도풍부하게그려낸폭과깊이에있을지도모른다.
각장의주요내용
이책은빈의문학,미술,음악분야에서의가장결정적인변혁기를링슈트라세건설이라는공간적사건의틀에담아진술한다.1장은총론격으로,모리스라벨의「라발스」를소재로하여왈츠가은폐하고있던빈의이중성을지적하고,문학에서는슈니츨러와호프만슈탈이대변하는인간유형을간략히소개한다.이두사람은이시대의빈부르주아세계의전형이자이상에가까운인물이며그세계에대한가장탁월한관찰자이기도하다.2장에서는링슈트라세건설이라는사건을계기로하여도시와건축에반영된현대의빈사람들의모습에대해이야기한다.3장에서는정치분야에서일어난자유주의의쇠퇴라는현상을그것에직접참여한세인물을통해묘사한다.
4장은《꿈의해석》에나온프로이트자신의정신분석을다루는데,이는‘현대인=심리적인간’이라는측면을가장직접적으로부각시키기위한설정으로보인다.사실이책에등장하는인물들의사고와행동양식에대한저자의분석에는프로이트적색채가강하게드러나있다.5장의주제는프로이트가인증한심리적인간형의회화적표현인클림트의그림세계다.여기서는기존사회에서억압되던본능이클림트및분리파회화운동을통해해방되고표현될길을모색하는과정을추적한다.6장에서는문학작품분석을통해빈부르주아지식인의존재의미를더욱깊이있게모색하는데,이들이과연사회적무기력감을극복하고현실적인구원을얻을수있는가하는것이작가들의과제였다.7장은이제까지검토해온현대인의변모,해체과정을완결하고,그속에서새로운본능의해방논리를발견하는코코슈카의표현주의회화와쇤베르크의현대음악을소개한다.
이렇게도시개조라는물질문명에서시작하여정치를거쳐가장추상적인예술이라할수있는음악에서종결되는길고도생생한해설은약반세기에걸친시간동안도시공간과그속에서주체들의정신적활동이보여주는상호작용의변화를하나의드라마와도같은체계로구축한다.썩어가는고인물과도같은요제프황제의체제로부터억압당하면서도이에적응하고체념하는빈부르주아들의욕망과콤플렉스,자신감의과시와결여,자유주의의성공과실패의우여곡절이드라마틱하게그려진다.또사실상문화의전분야를망라하면서도,각각의분석내용이아주탁월하고예리하다는데놀라움을금할수없다.저자야말로빈지식인들의이상이던전방위적인교양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