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과 문신 한국 중세의 무신 정권

무신과 문신 한국 중세의 무신 정권

$18.00
Description
감춰진 역동의 시대, 무신 집권기.
『무신과 문신』은 고려시대 무신 집권기를 다룬 책이다. 당시 발생했던 역사적 사건을 망라해 무신은 어떤 불만을 품었으며 왜 정변을 일으킨 것인지, 어떤 통치방식을 택했는지 자세히 서술한다. 정권의 흥망성쇠와 관련된 핵심적인 인물 '명종', '최충헌', '최우', '유학' 등 을 함께 소개해 전반적인 흐름의 이해를 도왔다.

《고려사》와 《고려사절요》는 무신 집권기를 암흑기로 표현했으며 현대에는 문신 지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진지하게 연구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치부되어왔다 . 이에 저자는 무신집권기는 제도적 혁신을 불러온 역동적인 시대였다는 새로운 해석을 내던진다. 이처럼 책은 지금까지 잘 다뤄지지 않았던 무단통치시기를 상세히 서술 함 으로써 한국 현대사와 고려시대를 중립적이고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게 해준다.
저자

에드워드슐츠

저자에드워드슐츠EdwardJ.Shultz는1944년미국보스턴출생으로1966년유니언대학UnionCollege을졸업했다.1966년평화봉사단PeaceCorps으로한국을처음방문했으며1970~1971년동서문화센터East-WestCenter장학생으로,1973~1974년풀브라이트장학생으로서강대사학과에서유학했다.1976년하와이대에서박사학위를취득한뒤2013년까지같은학교에서교수로재직했으며한국학연구소theCenterforKoreanStudies소장,태평양·아시아학부theSchoolofPacificandAsianStudies학장을역임했다.
고려시대사회·제도·정치사를전공,이책을비롯해KoreansinChina,TheSillaAnnalsoftheSamgukSagi,ANewHistoryofKorea,TransactionsoftheKoreaBranchoftheRoyalAsiaticSociety등을펴냈으며최근삼국사기「고구려본기」를영역했다.2014년에는서강대에서방문학자로강의·연구했다.

목차

목차
한국어판서문/들어가며/머리말
1장무신의난
무신의역할|의종의치세:왕실과궁중|제도화된간쟁|의종의지지자들|인간의종|무신의불만|정변이후
2장명종의치세
무신의통치|왕조의구조|무신내부의투쟁|최충헌의시각:1170~1196|이의민과최충헌의대두|정변이후
3장최씨정권의무반기구
관군|최씨의사병들|도방과야별초|문객|권력의분산
4장문반구조와주요인물들?최충헌과최우
최충헌|최우|유학
5장문반구조와인사?최항과최의
최항|최의|새로운합의
6장농민과천민
농민|천민|최씨정권의사회정책
7장무신집권기의불교
고려전기의불교|불교와무신의난|불교와최씨정권의흥기|선종의부흥|최씨집권기의불교|불교와학문|불교의융성
8장토지와그밖의경제적쟁점
최씨정권의재정정책:토지|최씨정권의재정정책:식읍|최씨정권의재정정책:사찰·노비·무역|최씨정권의재정정책:조세구조|재정적과도기
9장최씨정권의난제
국왕|최씨정권의합법성|문신|문객|사회적·경제적모순|최씨정권의지위|최씨정권의몰락|최씨정권의유산
부록/주註/참고문헌/옮긴이의글/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변칙의역사라는통설을거부하고
무신정권100년사에서문무공생의고리를연구해
고려사를새롭게쓰다
한국사의가장찬란하고성숙했던12세기고려역사를독창적으로읽다
슐츠교수는매우?논쟁적시기인고려중기무신정권을철저하고종합적으로연구했다.이책에서그는널리받아들여진몇가지해석을뒤집고이시기의발전이그뒤한국정치·사회·제도사발전에어떤영향을주었는가를이해하는데신선한관점을제시한다._존던컨·UCLA교수
슐츠교수의책은한국사의중요한발전이일어난1170년부터...
변칙의역사라는통설을거부하고
무신정권100년사에서문무공생의고리를연구해
고려사를새롭게쓰다
한국사의가장찬란하고성숙했던12세기고려역사를독창적으로읽다
슐츠교수는매우논쟁적시기인고려중기무신정권을철저하고종합적으로연구했다.이책에서그는널리받아들여진몇가지해석을뒤집고이시기의발전이그뒤한국정치·사회·제도사발전에어떤영향을주었는가를이해하는데신선한관점을제시한다._존던컨·UCLA교수
슐츠교수의책은한국사의중요한발전이일어난1170년부터한세기에걸친무신정권의수립과정에대한매우소중한해석을제공한다.이기간은12세기후반일본가마쿠라막부와일부닮았지만,고려에서무신은중앙에서권력을장악해국왕을무력화시킨반면문신은그대로관직에두었다.이런무신정권시대는한국이저항하는세력에맞서중국방식의문신통치를받아들이기가얼마나어려웠으며,고려왕조의관습과제도가문신이통치하며왕권이강화되고유교규범이지배한조선과어떻게달랐는지를보여준다.이책은고려역사의이런중요한시기를연구하는데획기적인업적이다._제임스팔레·워싱턴대교수
고려무신집권기100년본격조명
12세기무렵고려는세계에서가장성숙한나라가운데하나였다.그럼에도한국사에서고려시대,그중에서도특히무신집권기는다른시대에비해제대로된조명을받지못했다.결코짧지않은무신정권100여년의시간은역사속에서변칙과예외로취급되어잊혔으며,이에대한해석은대체로부정적이다.그러나무신집권기는가장찬란했던문화기의한시기로주목할만하다.무신집권기는한국사에서독특한시기로,문신통치가무신지배에길을내준고려의과도기였다.정중부가일으킨무신의난을시작으로열린무신의시대는왕을허수아비로전락시켰으며,권력은왕실과무신정권으로양분됐고대부분의결정권은무신정권의수중에있었다.여러차례농민과천민의봉기가일어났고,무신내부의살육이횡행했던투쟁의시기를거쳐최충헌에의해자리잡은60여년의최씨정권은안정을구가하다가결국최의를마지막으로막을내린다.
고려의무신집권기를다룬이책은해외한국학의권위자인에드워드슐츠교수의저작이다.최충헌의무신정권을집중연구한저자는1966년한국을처음방문해박정희정권을보면서무신정권과의연결점이있지않을까생각했고,그궁리는연구로이어졌다.저자는박정희와최충헌모두쿠데타를일으킨장본인이지만경제와문화에서비약적인성장을이뤄냈고,또한군사력으로정권을잡은한계속에서문치文治를중시한것역시공통점으로꼽는다.저자는무신정권에대한기존의부정적인평가들과달리,이를통해한국사회가정치·사회·제도적으로어떠한발전을이루었는가에초점을맞춰역사해석의한관점을제시한다.
무신들의반란으로새시대의시작을알리다
1170년(의종24)음력8월,거대한무력이결국폭발했다.의종이사찰을방문하고있을때상장군이었던정중부는이의방,이고와함께정변을일으켜의종을폐위시키고권력을휘두르던다수의문신을살해하는사건이발생한다.바로무신의난이다.고려왕조는줄곧문신위주의정책을펼쳤고무신에대한차별은계속존재했다.오래전부터무신들은문신우위의정책에불만을품었으며,이는1014년의정변으로드러나기도했으나오래가지못했다.지속적인차별로인해무신들은경제·사회·정치모든분야에서어려움을겪었다.당대의종(재위1146~1170)의통치에도문제가있었다.의종은환관,내시그리고그에게아첨하는몇몇문신등측근들에둘러싸여향락에빠져있었다.그는대단치않은배경의내시를선발함으로써자신을전적으로도울인물들을조정에배치했다.국무를저버리고쾌락에만빠져있는의종의모습은왕실호위부대인건룡군에속해있던무신들의불만을가중시켰다.그결과정중부가이끄는무신세력이반란을일으켜100여년간이어지는무신집권기의시작을알린다.
정변에성공한무신들은의종에비판적이었던문신들의협력을이끌어냈다.무신지도자들은의종주위에모여나라를그르치고무신을모욕한인물들을권력에서대거축출하고숙청했다.하지만그들이모든문신을가차없이학살한것은아니었다.그들은무신들의최고위기구였던중방重房의도움을받아숙청대상을아주신중하게선별했다.정변이후즉위한명종(재위1170~1197)은최충헌이정권을잡고그를퇴위시킬때까지왕위에머물렀다.명종의치세는고려역사에서가장불안했던시기가운데하나로사회·정치적으로여러면에서혼란스러웠다.가장큰문제는무신내부의갈등이었다.이고는반란이일어난지얼마되지않아자신을비판한무신지도자몇몇을죽였고,이어이의방이이고를죽였다.이의방과정중부는우호조약을맺어지내오다가정중부의아들정균이1174년이의방을암살하면서끝이났다.
이후경대승이정중부를죽이고정권을잡았다.짧은집권에서그는처음으로‘도방都房’이라불리는특별호위부대,즉사병私兵을조직했고,경대승에이어등장한이의민은나라의통치권을장악했다.노비의아들이었던이의민은무예실력으로왕의총애를받아높은벼슬을받았고장군이되었다.한없이오만해진이의민은1173년의종을살해하고,이후최고무신품계까지승진한다.그와그의아들들은1184~1196년까지나라를약탈했다.최충헌은이의민의행패를참을수없었다.무신집안에서자란최충헌이보기에이의민은고려사회의하위계층을대표했고,그의행동은고려의엄격한사회질서를방해하는것이었다.게다가이의민은나라를좀먹고있었다.1196년최충헌은그를암살하면서실권을장악하고이로써60년에걸친최씨정권시대가도래한다.
최충헌과최우,권력의정점
최충헌은명종때의비극을되돌아보며폐정의시정과왕의반성을촉구하는「봉사십조」를올린다.그는10가지조항을통해중앙조정,유력가문,고위승려등과더불어나라를몰락으로끌고간무능한정책을비판하고,농민반란으로야기된혼란과승려들의폐단등을언급했다.최충헌은집권이후중방지도자의절반이상을숙청하고자신에게충성하는인물들로교체했으며,명종을퇴위시키고신종(재위1197~1204)을왕으로추대했다.이후최충헌은17년간집권하면서희종·강종·고종까지총다섯왕의재위를지켜보았다.최충헌은대체로문반출신에게너그러웠다.그는자신의권력을구축하는데문신의능력을이용하려는목적에서그들을대우했다.행정능력과경험을지닌문신없이조정을이끌어가는일이쉽지않음을알았던것이다.
최충헌은자신의체제를탄탄히하는데온갖노력을기울였다.그의이러한통치방법은아들최우및최항,최의로이어지는후계자들에게도움을주었다.집권당시경제는불안정했고왕실재정은거의바닥을드러냈다.그는여러재정정책을폈는데주로토지,식읍(토지대신가호숫자에따라수조권을분급하는제도),사찰·노비·무역,조세구조를통해이익을확보했다.그는왕조의무장병력인이군과육위가자신의체제를지원하도록했으며,관군을지원하는동시에그들의권력을약화시키고사병을늘려나갔다.그규모는몇리에걸칠정도였다고하며1216년최씨정권의사병은1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