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백운동 별서정원 동백 숲길 맑은 그늘 물 끝난 곳 구름 이네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 동백 숲길 맑은 그늘 물 끝난 곳 구름 이네

$20.35
Description
강진 백운동 별서의 ‘숨어 있는’ 정원을 풍부한 문헌과 사진으로 옛 별서 공간을 복원한 책이다.
저자

정민

저자정민은충북영동출생.한양대국문과를졸업하고모교국문과교수로재직중이다.그동안연암박지원의산문을꼼꼼히읽어『비슷한것은가짜다』와『고전문장론과연암박지원』을펴냈다.18세기지식?인에관한연구로는『18세기조선지식인의발견』과『다산선생지식경영법』『18세기한중지식인의문예공화국』『미쳐야미친다』『삶을바꾼만남』등이있다.또청언소품淸言小品에관심을가져『일침』『마음을비우는지혜』『내가사랑하는삶』『한서이불과논어병풍』『돌위에새긴생각』『다산어록청상』『성대중처세어록』『죽비소리』등을펴냈다.이밖에옛글속선인들의내면을그린『오직독서뿐』『책읽는소리』『스승의옥편』등의수필집과한시속신선세계의환상을분석한『초월의상상』,조선후기차문화의모든것을담아서『새로쓰는조선의차문화』,한시속에나오는새에관한모든이야기를조류학및미술사분석과함께다룬『새문화사전』등을썼다.아울러한시의아름다움을탐구한『한시미학산책』과『우리한시삼백수』,사계절에담긴한시의시정을정리한『꽃들의웃음판』을펴냈고어린이들을위한한시입문서『정민선생님이들려주는한시이야기』도썼다.

목차

목차
서설
제1장|강진의전통원림백운동별서정원
사진과그림으로본백운동별서정원
백운동별서정원의공간구성과경관요소
외원공간|내원공간
제2장|백운동별서의연원과내력
백운동별?서정원의조성내력
『백운세수첩』과『견한록』을통해본백운동의경관과생활
「백운동명설」|「백운동유서기」|「백운동관물음」|「영신거」와「영신축」|「백운금명」|「백운동장백해」|「백운동한면록」
백운동을지켜온사람들
제3장|『백운첩』의백운동12경과다산의편지
「백운동도」와백운동12경
『백운첩』의체제와구성
다산의백운동시13수감상
「백운동이씨의유거에부쳐제하다」|「옥판봉」|「산다경」|「백매오」|「홍옥폭」|「유상곡수」|「창하벽」|「정유강」|「모란체」|「취미선방」|「풍단」|「정선대」|「운당원」
백운동에보낸다산의편지
「백운동에삼가보냄」|「백운동에보내는답장」|「다산초당에서백운동에보낸안부편지」|「열초의답장」|「두릉에서보낸안부편지」|「두릉에서백운동에보내는조문편지」|「백운동효려에보내는두릉의조문편지」|「이시헌에게주는편지」|「백운산관에보내는정학연의답장」
제4장|백운동을노래한역대인물과시문
초기8영시계열연작
삼연김창흡의「백운동8영」외|포음김창집의「백운동8영」|신명규의「백운동초당8영」|창계임영의「백운동8영」외|연민이가원의「백운동8영」
후기12경시계열연작
치원황상의「백운동자이당이시헌의유거에제하다」외16수|자이당이시헌의「백운동14경」외백운동을노래한그밖의한시들_223
이하곤의「남유록」외|인계송익휘의「백운동10수」|김재찬의「백운동」|초의의순의「백운동견백학령유작」외|소치허련의「심입백운동」외|귤은김유의「유백운동」외
제5장|백운동과강진의차문화
다산의구증구포죽로차제다법
백운동의삼증삼쇄떡차와이덕리의『동다기』
일제강점기이한영의백운옥판차와월산차
제6장|결론
부록백운동관련인물과문헌필적자료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강진백운동별서의‘숨어있는’정원
풍부한문헌과사진으로옛별서공간을복원하다
동백숲에둘러싸인소로를따라가다마주치는별서
끊임없이시로써노래되며가던이의발길을붙잡았던곳
다산과초의등수많은문사는왜이곳에멈추어시심을감추지못했을까?
풍부한옛자료로백운동의역사를되살려내다
조경학적관점에서정원의공간을재구성하다
다산과옛선인들의발자취를좇아문학적위상을조명하다
강진에는유서깊은정원이숨어있다.동백림과비자나무숲을이룬소로를따라‘백운동白雲洞’이라새...
강진백운동별서의‘숨어있는’정원
풍부한문헌과사진으로옛별서공간을복원하다
동백숲에둘러싸인소로를따라가다마주치는별서
끊임없이시로써노래되며가던이의발길을붙잡았던곳
다산과초의등수많은문사는왜이곳에멈추어시심을감추지못했을까?
풍부한옛자료로백운동의역사를되살려내다
조경학적관점에서정원의공간을재구성하다
다산과옛선인들의발자취를좇아문학적위상을조명하다
강진에는유서깊은정원이숨어있다.동백림과비자나무숲을이룬소로를따라‘백운동白雲洞’이라새겨진바위를지나면담장을끼고흘러내려오는,작은폭포를이루는계류를만난다.계류를지나걷다보면대문에다다르기전옆으로길게뻗은절벽이시야를우뚝막아선다.이른바‘창하벽’이라불리는바위에눈길을주고걸음을옮기면백운동별서가나타난다.문을열고안으로들어서자시간의흐름을붙잡아둔듯,조선시대전통원림의원형이세월의흐름에도녹슬지않고그대로간직돼제속살을드러낸다.담양의소쇄원과명옥헌,강진의다산초당및해남의일지암과견줄만한이곳은조선문사들의발길이끊이지않아조선시대시문학의작은축을형성했다할만큼숱한작품들의산실공간이다.특히아홉구비로마당을안아흐르는유상구곡은민간정원에서는유일하게이곳에만남아있으며,그규모도가히볼만하다.하지만이중의차폐막으로둘러싸여있는백운동별서는강진사람들조차드물게아는,그리고그외지역사람들에게는거의알려지지않은‘비밀의정원’이다.
강진백운동,숨어있는비밀의정원
강진백운동별서別墅는행정구역상강진군성전면월하리546번지안운마을,월출산옥판봉의남쪽기슭을끼고백운곡의동쪽산자락에위치해있으며강진군향토문화유산제22호로지정된전통정원이다.입산조인이담로李聃老(1627~?)가중년에조성하여만년에둘째손자이언길을데리고들어와살기시작한이래지금까지12대에걸쳐이어져온생활공간이다.
이곳은이담로가들어오기100여년전부터승경이널리회자되어일찍이시로지어지곤했다.이담로의별서공간이꾸려진뒤부터는역대명류들의발길이끊이지않아백운동과관련된다양한문헌자료가전해온다.백운동5대주인이시헌이엮어정리한『백운세수첩』에는저명한문사들이백운동8영을읊은연작시가다수실려있는데,이들의시는초기백운동의모습을재구성하는데없어서는안될귀중한자료다.이외에도김창집의『포음집』,김재찬의『해석유고』등에도백운동을노래한기록이나온다.
그뒤이곳을가장많이노래하고그림으로까지남기게했으며,교분을맺기도한다산정약용의작품들은오늘날우리가이공간을그리는데빼놓을수없는중요성을지닌다.다산은백운동을직접방문해백운동12경시연작을짓기도했다.또한제자초의에게「백운동도」와「다산도」를그리게한뒤자신의친필시를함께실어『백운첩』을남겼다.그뒤다산의제자황상과이시헌이스승의시에화운하여12경,14경의연작시를짓기도하는등백운동과관련된풍부한역사문헌이꽤남아있다.담양소쇄원도문헌기록이풍부한편이지만그다양성에서는백운동을따라오지못한다.백운동은우리나라에남아있는전통별서가운데기록이가장풍부한축에속하며,이런다채로운자료들은백운동의문화사적위상을세워줄뿐만아니라백운동을문화와역사가살아숨쉬는공간으로재탄생시키는복원사업을진행하는일에도뚜렷한기준점을제시한다.
이책의핵심주제들
저자가백운동을처음찾은것은다산의친필편지를보려고방문했던2006년8월이었다.그전에는강진에그런곳이있는줄알지못했다.이때세상을놀라게한『동다기東茶記』가처음빛을보았고,이귀한인연으로강진걸음을할때마다백운동에자주들렀던것이다.처음이곳을찾았을당시만해도정원에는잡초가우거져황폐하고황량했다.그사이강진군에서복원노력을기울여지금은살림집으로사용해온본채를제외하고는대부분옛모습을회복했다.그러던중2014년봄강진군에서백운동별서정원을관광지화하겠다는계획을듣고백운동의역사와중요성을잘알지못하는이들에게그가치를일깨워주고자백운동관련역사기록의정리를자청하고나섰다.따라서이책은백운동별서정원의문화적잠재가치를확인하고역대각종문헌자료와시문을통해이권역의역사와문화를일반에널리알리고자집필되었다.백운동의지나온역사를모두담고자했으며,다섯가지핵심주제를중심으로총6장으로구성했다.
제1장은백운동별서정원의공간에대한전반적인소개다.각종그림자료와현대의재현도를제시하고,백운동원림의공간구성과경관적요소를조경학적관점에서살펴본다.제2장은각종문헌기록을정리함으로써백운동별서원림의연원과유래를밝힌다.『백운세수첩』을비롯한각종문집속에수록된백운동별서에대한정보를종합해백운동의유구한역사를검토함과동시에백운동을지켜온역대주인들의자취도함께살펴본다.
제3장은다산정약용이남긴『백운첩』을통해백운동12경을사진과함께제시해별서원림의세부윤곽을그린다.아울러다산과백운동에얽힌인연에대한이야기도실려있다.제4장에서는백운동을노래한시문들과이를남긴문인들의자취를좇는다.17세기후반~18세기까지8경중심의백운동시문을남긴김창흡과김창집형제,신명규와임영,송익휘와김재찬,이하곤등과더불어19세기이후정약용,황상,이시헌,초의와소치등의자료를선보인다.
제5장은차문화를탄생시킨산실로서백운동의위상을정립하고자한다.전통차이론서인『동다기』의발견경위와다산이백운동에보낸제다법을설명한편지등을검토해차문화사에서백운동의역할과의미를살핀다.제6장은앞선논의들을종합하여한국의전통별서원림과문화공간으로서백운동이점하는지위에대한이야기로마무리한다.뒤이어부록에서는백운동관련주요인물의행장과묘비문및기록을원문과번역문을소개하고,백운동의주요전적자료와문물등도소개한다.
다산이꼽은백운동별서의12경
다산이명명한12경을따라백운동별서정원의풍광들을좀더자세히들여다보자.제1경은‘옥판상기玉版爽氣’다.다산은옥판봉의상쾌한기운이야말로백운동의첫손꼽히는풍경이라고칭찬했다.제2경은백운별서로접어드는소로와그양편의동백나무군락을가리키는산다경의‘유차성음油茶成陰’이다.산다山茶또는유차油茶는모두동백나무의별칭이다.제3경은백매오의‘백매암향百梅暗香’이다.이담로당대에는집둘레언덕에100그루의매화가심어져있었다.그러므로눈속에붉은꽃을일제히피우면장관도그런장관이없었을것이다.다만오늘날에는고매두그루만이남아있을뿐이다.제4경은홍옥폭의‘풍리홍폭楓裏紅瀑’이다.산다경이바위와만나기직전돌다리가놓였고바위와다리사이로시내가폭포를이루며쏟아져내린다.폭포의물에바위위의단풍나무붉은빛이얼비치면물색이마치홍옥紅玉과같다해서이처럼멋진이름을얻었다.제5경은집옆시냇물을끌어마당을굽이굽이돌아나가는‘곡수유상曲水流觴’의유상곡수流觴曲水다.유상이란물길위로술잔을흘려띄운다는말이며,곡수는물길을꺾어굽이굽이돌아나가게만든장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