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열국지 사전 (양장본 Hardcover)

동주 열국지 사전 (양장본 Hardcover)

$26.44
Description
글항아리의 동양고전 시리즈 『동주열국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바로 중국 춘추전국시대 550년의 역사다. 수백 개의 제후국이 명멸하고, 수많은 사상가가 온갖 꽃을 피웠으며, 각양각색의 인물 군상이 역사의 무대를 수놓았다. 『동주열국지』 번역본의 저본은 중국 청대淸代 광서光緖 14년(1888) 상하이 점석재點石齋에서 간행한 『東周列國志』를 저본으로 삼았는데, 점석재 간행본은 청 건륭乾隆 원년을 전후하여 채원방蔡元放이 정리한 판본을 정교한 석인본으로 재간행한 것이다. 이번 번역에서는 점석재본을 저본으로 했지만 한국 독서 상황에 맞게 소설 원문을 제외한 채원방의 평어나 협주夾註는 모두 생략했다. 책의 앞에 삽입된 인물 그림과 본문의 상황도 또한 점석재본의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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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영문

저자김영문(엮음)은경북영양에서태어나어려서한문을익혔다.서울대대학원에서석·박사를받고,학진Post-Doc.과정에선발되어베이징대에서유학했다.고려대민족문화연구소에서『중한사전』을교열했다.서울대인문학연구원에서국내최초로『문선역주』(공역)완역본을출간했다.경북대·대구대·서울대등지에서오랫동안강의했다.현재인문학연구서재청청재靑靑齋주인으로중국고전번역및강의와저술활동을병행하고있다.함께어울려사는사회에서지식인이견지해야할올곧은지성을탐구하고있다.대표저역서로『노신의문학과사상』(공저)『루쉰과저우쭈어런』(공역,문광부추천도서)『루쉰시를쓰다』(역주,학술원추천도서)『내사랑샤에게』(번역)『문선역주』(전10권,공역)『내정신의자서전』(번역)『독재의유혹』(번역)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인물사전-장회별등장인물
제2장제후국사전
제3장고사성어사전
제4장주요왕실계보도
제5장춘추전국시대연표
-춘추시대
-전국시대
제6장『동주열국지』독법-채원방

출판사 서평

반세기만의새로운번역
고전번역수준을한차원끌어올린역작
국내최초이자세계에서가장방대한『동주열국지사전』제작
기존번역은물론원전의오류까지잡아낸정본


1)『동주열국지사전』을별도의단행본으로편집하여독서의편의를제공했다.
2)중국문학전공자의장점을살려『동주열국지』에서많이쓰이고있는백화체白話體문장의어감을살리기위해힘썼다.
3)각주를통해가급적『동주열국지』자체의오류를밝히고자했다.
4)통상적인한자발음과달리읽히는인명과지명의근거를각주로밝혔다.
5)기존번역본의장회나누기가원본과다른경우모두원본의체제로되돌렸다.
6)원본의장회순서를그대로따르고장회의제목도모두번역했다.
7)『동주열국지』에나오는고사성어의뜻을풀고본래의출전을밝혔다.

『동주열국지東周列國志』가글항아리의동양고전시리즈로완역되었다.1964년에김구용의『열국지』번역본이출판되었으므로무려반세기만에새로운번역이이루어진셈이다.『동주열국지』에서다루고있는내용은바로중국춘추전국시대550년의역사다.수백개의제후국이명멸하고,수많은사상가가온갖꽃을피웠으며,각양각색의인물군상이역사의무대를수놓았다.지금우리가흔히쓰고있는관포지교管鮑之交,오월동주吳越同舟,대의멸친大義滅親,화씨지벽和氏之璧,순망치한脣亡齒寒등이루헤아릴수없이많은고사성어도바로이시대에출현했다.그야말로사람의자취,즉인문학의보고라해도과언이아니다.

『삼국지』와쌍벽을이루는역사연의소설:마오쩌둥이애독했던『열국지』

『동주열국지』애독자였던마오쩌둥은1961년3월광저우廣州에서개최된중국공산당중앙공작회의에서강연을통해이렇게말했다.
“『동주열국지』는기본적으로정확합니다.그것은『좌전左傳』의내용에근거하여개편한저작입니다.책을쓴사람은민간작가이며포함된내용에는왕실전복활동이정말많습니다.”
마오쩌둥은역사소설『동주열국지』가『좌전』등정사를개편한저작이므로내용이기본적으로정확하며춘추전국시대수많은공실公室과왕실의파란만장한권력투쟁과흥망성쇠를다루고있다고보았다.마오쩌둥은『동주열국지』를평생애독한것으로알려져있으며,이를반영하듯1997년성쉰창盛巽昌은『마오쩌둥과동주열국지毛澤東與東周列國志』(광시런민출판사)란단행본을출간하기도했다.
지금까지도『동주열국지』는중국에서『삼국지연의』의뒤를잇는역사연의소설로서명성을드날리며수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다.
그러나지금까지『동주열국지』(이하『열국지』)는『삼국지연의』의아류정도로취급되어왔음도사실이다.기실『열국지』는다루고있는역사가무척장구하고등장하는인물도매우방대하여소설의일관된흐름이나플롯이『삼국지』에비해조금약하다는사실은부정할수없다.하지만바로이점이『열국지』의단점이자장점이다.소설에서다루고있는역사가장구하고등장인물이방대하기때문에『삼국지연의』에서처럼3할의허구조차끼어들기가어려웠다.『춘추春秋』에정통했던풍몽룡馮夢龍은여소어余邵魚의『열국지전列國志傳』을개편하여『신열국지新列國志』를간행하면서『춘추좌전春秋左傳』『전국책戰國策』『국어國語』『여씨춘추呂氏春秋』『사기史記』등의역사책에게재된사실史實을소설의본문으로채용했다.물론그사이에풍몽룡의첨삭과윤색이전혀가해지지않은것은아니다.그러나『삼국지연의』의허구가3할이라면『열국지』의허구는채1할이되지않는다.『열국지』의마지막정리자인채원방蔡元放도「열국지독법列國志讀法」에서이소설을“완전히정사正史로간주하여읽어야지꾸며낸소설과같은부류로읽어서는안된다全要把作正史看,莫作小說一例看了”고했다.이것이글항아리가『동주열국지』를소설이아니라인문고전으로분류한이유다.
우리가『춘추좌전』이나『사기』와같은역사책을완독하기는어려운일이다.그러나『열국지』는정사의내용을그대로채록했음에도나름의문학적배치와윤색을통해소설로서의읽는재미를배가했다.따라서『열국지』를읽으면채원방의장담처럼『춘추』『좌전』『국어』『전국책』을모두읽은것과같은효과를누릴수있다.
우리나라에서는조선시대에『열국지전』언해본이유행한이후1964년에나온김구용번역본이거의유일한완역본으로『열국지』독서시장을점유해왔다.따라서이번새번역본에서는우선원본체제에더가까운완역본을지향하면서기존『열국지』번역본의오류를바로잡기위해심혈을기울였다.
반세기전우리나라에서『동주열국지』를처음으로완역한김구용은서문에서『열국지』를서양의그리스신화에비견했다.탁견이라하지않을수없다.그리스신화는서양인문학의원천중하나다.서양에서는나라를막론하고그리스신화를그들학문과사유의중요한출발점의하나로삼는다.그렇다고그리스가그리스신화의배타적소유권을주장하는것도아니고,다른나라의학자들이사대주의나외세의존주의로매도되지도않는다.
체계적이고다양한신화가부족한중국이나동아시아에서는오히려풍부하게기록된역사에기대인간사회의온갖양태를조감하고해석해왔다.특히춘추전국시대의역사와사상은그이후동아시아전체사회에많은영향을끼쳤다.이는마치그리스신화가서양전체사회에커다란영향을끼친것과흡사하다.그러나춘추전국시대의역사를화제나논리의증거로삼으면자칫중화주의나사대주의로매도하기도하는듯하다.또한중국입장에서는춘추전국시대나중국고전의배타적소유권을주장하며국수주의적발언을내뱉기도한다.그러나이는모두얼마나편협한태도인가?춘추전국시대역사는그리스신화와마찬가지로인류의보편적인공동유산일뿐이다.특히오늘날동아시아인문학에깊은자취를남긴인간삶의중요한궤적중하나다.그춘추전국시대의역사를소설화한작품이바로『동주열국지』다.우리가서양인들의희로애락과흥망성쇠의한원천을그리스신화에서찾아볼수있다면동아시아인들의희로애락과흥망성쇠의한원천은『동주열국지』에서찾아볼수있다.

반세기만에출간하는『동주열국지』새번역본의특징

이번에출간하는『동주열국지』새번역본은번역정본화를염두에두고꼼꼼하게작업을진행했다.이과정에서기존번역본의오류를답습하지않기위해일부러기존번역본을보지않고독자적으로번역한뒤나중에기존번역본과대조하는작업을거쳤다.이를통해기존번역본의오류와이번번역본의오류를서로비교하여정확하게바로잡을수있었다.이는물론선학의노고에힘입은후학의편리함이라고할수있다.이때문에이번새번역본이기존번역본보다뛰어나다고감히장담할수는없지만기존의오류는훨씬더줄였다고확언할수있다.새번역본의특징을대략정리하자면다음과같다.

1)「등장인물사전」,「장회별등장인물」,「제후국사전」,「고사성어사전」,「주요왕실계보도」,「춘추전국시대연표」,「열국지독법」등이포함된『동주열국지사전』을함께간행하여독서에편의를제공했다.
『열국지』를읽을때봉착하는가장큰난관은바로수많은등장인물및비슷한이름의제후국을어떻게일목요연하게인식하느냐이다.대체로『동주열국지』에는무려2500여인명이등장한다.그가운데중복된인명과전설상의인물및춘추전국시대이외의인물을제외하더라도대체로1650여명의인물이등장한다.1190여명이등장하는『삼국지』,830여명이등장하는『수호전』,970여명이등장하는『홍루몽』과비교해봐도인물의규모가방대하다는사실을알수있다.또『동주열국지』에는110여개나라에달하는제후국이등장한다.『동주열국지』를읽다보면누구나이처럼방대한인물의숲과제후국의숲에서길을잃기쉽다.따라서이번에함께간행된『동주열국지사전』은『동주열국지』의숲에서길을잃은독자들에게나침반역할을수행할수있을것이다.
2)이새번역본은청말이래가장널리보급된『동주열국지』점석재본(點石齋本)(1888)을번역저본으로삼았고,이와함께점석재본에삽입되어있는정교한인물삽화49폭과내용삽화116폭을권별,장회별내용에맞게배치해넣었다.독자들께서이들삽화만음미해봐도각부문별내용을짐작할수있고아울러문자에만지친안구에다소나마휴식을제공할수도있을터이다.
3)기존번역본의누락부분과오류부분을대부분시정했다.이부분은너무많아서일일이모든예를들수는없고대표적인사례만몇가지제시하고자한다.

제2회幽王爲人,暴戾寡恩,動靜無常.方諒陰之時,狎群小,酒食肉,全無哀戚之心.
#기존:주유왕은천성이몹시난폭하고은혜를베풀줄모르고행동마저제멋대로였다.그는겨우여자를알면서부터대수롭지못한것들과사귀었다.
그러므로상복을입고도술과고기를삼가지않았으며추호도슬퍼하는기색이없었다.
#새번역:유왕은사람됨이포악하고각박했으며행동도제멋대로였다.거상居喪기간에도후궁들을가까이하고음주에식육까지하면서전혀애통해하는마음을보이지않았다.

제9회二來,文姜如花絶色,魯侯十分愛重.三朝見廟,大夫宗婦,俱來朝見君夫人.
#기존:둘째는문강이꽃보다아름다운절색이어서좋았다.노환공은문강을지극히사랑했다.그래서그는사흘에한번정도로신하와만났다.대부,종부宗婦도내궁까지들어가야만겨우주공양주를볼수있을정도였다.
#새번역:둘째문강이꽃과같은절세의미녀였기때문이다.혼례이후셋째날종묘에예를올리고나자,종실대부와그부인들이모두새군부인을알현하러왔다.

제11회,제14회
#기존:제齊나라가기紀나라를정벌하는대목에서기紀를전부기杞로표기하고있다.
#새번역:기紀와기杞는완전히다른다라이므로이는자칫독자들에게완전히잘못된지식을심어줄수있다.

제12회祭足假作相,先將右手握糾之臂,左手接杯地,火光裂.
#기존:제족은손을내밀어잔을받는체하다가갑자기옹규의손을움켜잡았다.그리고왼손으로그술잔을번개같이빼앗았다.제족은즉시그술을연못에부었다.순간푸른연못에서불빛이번쩍일어났다.
#새번역:제족은옹규를부축하여일으키는척하다가먼저오른손으로그의팔을잡고왼손으로는잔을받아땅바닥에부었다.땅바닥에서불꽃이일었다.

제17회春秋世,弑君不割,可,可?!
#기존:어지러운춘추시대에는신하가임금죽이기를마치닭의목비틀듯했으니공자가어쩌군신유의를강조하지않을수있었으리오?
#새번역:춘추시대는세상이혼란하여임금시해하기를닭잡는일로도여기지않았다.한탄스럽고도한탄스러운일이다.(공자가태어나지도않은시절인데공자를운운하는건지나친번역이다.)

제17회不一時,但聞環佩之聲,夫人氏盛服而至.別設褥,再拜稱謝.楚王答禮不迭.
#기존:이윽고환패소리가나면서부인규씨가성장하고들어와따로담요를펴고초문왕에게재배했다.그러나문왕은답례도하지않았다.
#새번역:잠시후먼저패옥소리가들리더니부인규씨가화려한예복을차려입고잔치자리에도착했다.따로담요를편다음재배하고감사의인사를올렸다.초문왕도답례인사를그치지않았다.

제17회
#기존
細腰宮裏露桃新,
脈脈無言幾度春?
궁중의가는허리도화인양어여쁜데,
은근하구나!말없이몇봄을지났던고?

#새번역
세요궁안복사꽃이이슬맞아새로운데,
묵묵히침묵하며몇봄이나보냈던가?

제19회公復治逐君之罪,殺公子閼.避於叔詹之家,叔詹爲之求生,乃免死,其足.
#기존;정여공은또지난날임금을쫓아낸죄를용서할수없다하고공자알閼을죽였다.그러나숙첨만은숙청하지않았다.숙첨이목숨을애걸한때문이었다.정여공은더이상사람을죽이진않았다.그러나정여공은숙첨을살려주는대신숙첨의다리를끊었다.
#새번역:정여공은또임금을쫓아낸죄를물어공자알閼을죽였다.또강서가숙첨의집에피신해오자숙첨은그를살려달라고요청했고이에죽이지않는대신그(강서)의발을잘랐다.

제22회是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