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정요 (천년의 제왕학 교과서 | 양장본 Hardcover)

정관정요 (천년의 제왕학 교과서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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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6년의 사자성어로 군주민수君舟民水가 꼽혔다. ‘임금은 배이고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집어엎을 수도 있다.’ 천 년이 넘게 회자된 말이 오늘날에도 여전한 무게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시대가 바뀌고, 체제가 바뀌었지만 세상은 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훌륭한 리더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훌륭한 리더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다른 무엇보다 배를 띄울 수도, 뒤집어엎을 수도 있는 물, 곧 ‘민民’의 뜻을 잘 헤아리고, 그에 헌신하며, 스스로를 도야함으로써 그 뜻을 부끄러움 없이 짊어질 수 있는 자세다. 걸출한 지도자는 갑자기 등장하는 것이 아니며, 민본을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역대의 약점과 과오를 극복함으로써 치세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 전범이라 할 수 있는 당 태종 이세민은 역대 중국에서 최고의 태평성대이자 당대 세계 최강대국이라는 위엄을 달성한 제왕으로 꼽힌다. 그런 그가 ‘군주민수’를 통치 철학으로 삼고, 약 24년간의 재위 기간 내내 적극적으로 간언을 장려한 일은 그래서 더 의미심장하다. 후대의 사관 오긍이 편찬한 『정관정요』는 당 태종의 치세 그 자체보다, 치세를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과정’을 직필한 데서 제국이 사라진 근대 이후의 세계에서도 난세를 극복할 지혜를 발견하게 한다.
저자

오긍

저자오긍은당고종3년(670년)변주?州준의浚儀(지금의허난성카이펑)출신으로어려서부터경사經史에조예가깊었다.무측천대에위원충魏元忠,주경칙朱敬則의추천으로사관이되어국사편수에참여했고이후중종,예종,현종을거치며4대동안거의40년가까이사관으로재직하며직필과직간으로명성을날렸다.오긍은내직사관으로재직할때나외직지방관으로근무할때를막론하고역사편찬임무를소홀히하지않았고,임금의잘못과국가의오류를바로잡으며‘동호직필董狐直筆’의전통을계승했다.정사와개인기록을통틀어모두24종941권의역사저작에참여했고,이중단독으로저작한것이16종216권에이른다.천보8년(749)향년80세로자택에서세상을떠났다.

목차

머리말
해제-약점과과오를극복한리더십의고전
『정관정요』를진상하며올리는상소문
『정관정요』서序

권1_군주론
제1편임금의길[君道]
다스림은수양에서부터│밝은임금은사람들의의견을두루듣는다│창업과수성중어느것이어려운가?│멸망의교훈은멀리있지않다│천하를얻기는어려우나잃기는쉬운법│두려워해야할것은오직민심의동향│‘열가지생각十思’이란무엇인가?│거침없는직언이필요하다│평안할때장래의위기를생각하라

제2편정치의요체[政體]
화살이곧게날아가는이치│부처간에견제와협조가잘이루어져야│경전에뛰어난인재를중용하다│자신의견해대로이의를제기하라│신하의생각을다발휘하도록하다│임금과신하가마음을다털어놓아야│임금은배요백성은물이다│벌주지않을테니직간하라│혼란직후에태평성대가올수있다│민심에역행하면나라가망한다│임금은맑고깨끗한마음을지녀야│윗물이맑아야아랫물도맑다│교만을부리면패망한다│대문을잠그지않다

권2_현신론과간언론
제3편어진이를임용하다[任賢]
다른사람의선행을들으면자신의일처럼기뻐했다│법령과문물제도를정하다│직간으로역린을거스르다│공평한인물평│돌궐과토욕혼을격파하다│다섯가지에뛰어난五絶명신│태종이수염을태워약을지어주다│잠시라도곁에없으면생각나는사람

제4편간언을구하다[求諫]
간언을따르면성군이된다│목재가먹줄을받으면바르게잘린다│간쟁을하지않는신하는죽어마땅하다│임금과신하가함께노력해야│간언을하려면다른사람의간언을받아들여라│역린을범하는일도피하지말라│원수를등용하라│편하게아뢸수있도록하다│두려움없이끝까지말하라│간언은거울과같다│잘못은애초에바로잡아야

제5편간언을받아들이다[納諫]
빼앗은미인을돌려보내다│쓸데없는궁궐수리는백성을해친다│말이죽었다고사람을죽여서야│임금의욕망을백성에맞춰야│진상품요구를거절하다│과격한간언은비방과비슷하다│은혜를베풀면보물은저절로들어온다│약이되는말에진짜약으로보답하다│사리에맞지않아도힐난하지말아야

부록직간부[直諫附]
남의약혼녀를후궁으로들여서는안된다│임금이말을바꿔서는안된다│참소와비방은간언이아니다│충신이아닌양신良臣│봉선封禪은아직일러│황실인척의전횡을방지하라│임금과대신은모든정보를공유해야│임금의아들이라고특별대우할수는없다│장점을발휘하게하라│초심을고수해야

권3_군신관계론
제6편임금과신하가서로거울이되어경계하다[君臣鑒戒]
역사의교훈이멀지않다│억울한옥사가없도록하라│선한정치를하며공과덕을쌓아야│고난의시절을잊지말라│심장이있으면팔다리도있어야│백성을사랑하면임금,백성을학대하면원수│임금은대신을믿고의지해야│덕망과인정에더욱힘써야│공신의자제를잘훈계하라

_제7편관리선발[擇官]
불필요한관리를줄여라│잡무를줄이고현인을찾으라│도독과자사를통해멀리보고멀리듣다│어느시대에현인이없겠는가│말잘하고글잘짓는자들로는안된다│인재를등용할땐품행을자세히따져야│군수와현령에어진사람을임명하라│상서성의관리를엄선하여관직의기강을잡으라│스스로를천거하게해서는안된다│임금은어진신하의보필을받아야│여섯부류의바른신하와사악한신하│포상과처벌을공평하게시행하라│수염만훌륭해서야

제8편봉건제도[封建]
황실종친을편애하지말라│백성을보호하는일은제왕의직분│봉건제도는시대에맞게조정해야│봉작을세습케하지말고현인을등용하라│형벌을중지하고교화를펼쳐야│요순에게도불초자식이있었다

권4_태자교육론
제9편태자와왕자들의직분정하기[太子諸王定分]
왕자들이보위를노리지못하게하라│황제의자제에게과도한봉작을주지말라│사랑하면의롭게교육하라│보좌할바른선비를구하라

제10편스승을존경하라[尊敬師傅]
스승을두려워하며공경하다│태자의스승삼사三師를설치하라│가르침에따라품성이변한다│황제를대하듯하라│태자와스승│태자의몸과종묘사직│책을읽히고빈객과사귀게해야│태자가간언할기회를주어야

제11편태자와왕자들을교육하고경계하다[敎戒太子諸王]
엄한말로따끔하게│굽은나무는먹줄을받아야곧게잘린다│재앙과복락은사람이불러오는것│선행하여군자가되어라│백성의고통을알아야한다│예법을어기면형벌로도륙│어린왕자를자사에임명하지말라

제12편태자에게올바른간언을올려라[規諫太子]
만물의변화법칙에따라야│어찌욕망에몸을내맡기겠습니까?│역대태자의행적│올바른사람을뽑아옥사를맡겨야│궁궐축조,주색,사냥을절제하라│덕행을준수하며싫증내지말라│목숨을걸고간언하다│지나친사냥은종묘사직을망치는일│악행이쌓이면성정까지바뀐다│쓰라린간언이행동에는이롭다│궁궐건축의사치를금하라│음란한음악을경계하라│거슬리는간언은좋은약과같다│잘못된시작을막고악의싹을잘라야

권5_도덕론
제13편인의[仁義]
인의로다스려야국운이길어진다│민심을따르고가혹한법률을제거하라│백성의안락이바로갑옷과무기다│인의가쌓이면백성이저절로귀의한다

제14편충의[忠義]
풍립과사숙방의충의│충렬지사요사렴│옛주군을애도함은의로운일|수나라의충신들│진숙달의직간│청렴한관리이홍절│임금의잘잘못을직언한위징│극형을두려워하지않은소우│양진의충절이수백년후에보답을받다│제배를갈라임금의간을품은홍연│추운겨울의소나무같은요군소│원헌부자의충렬│충신의자손에게관용을베풀라│고구려안시성주에게비단300필을내리다

제15편효도와우애[孝友]
계모에게효도한방현령│형대신죽기를청한우세남│효도와우애로이름난이원가│부친사후종신토록베옷을입은이원궤│고기를남겨모친에게올린사행창

제16편공평[公平]
자식과형제도내쳐야한다│전쟁은자신까지불태운다│형벌시행은국법에따라야│공평무사한제갈량의정치│공주를특별히대우하지말라│증거가불충분하면무죄다│능력있는사람이면원수라도추천하라│보옥과돌멩이는구분해야한다│선행을좋아하고악행을미워해야│형벌로는치세를이룰수없다│감정에따라형벌을정해서는안된다│주관을개입시키지말라|인정을베푸는척뇌물을받지말라│판결은사람을살리기위한것│다른사람을탓해서는안된다│간언을좋아해야간언을올린다│큰강을건널때

제17편성실과신의[誠信]
윗물이맑아야아랫물도맑다│말과행동은일치해야한다│열린태도로직언을받아들여라│군자에게일을맡겨라│아첨꾼에게상을주면안된다│선인을등용하고악인을제거하라│전쟁을중지하고문치를일으켜야│먹을것을버리더라도신의를지켜라

권6_자질론
제18편검약[儉約]
화려한복식을남용하지말라│누대건설에과도한경비를쓰지말라│탐욕에빠지면망한다│궁궐증축에마음을써서는안된다│화려한장례의식은교화를망친다│검소하게본분을지키다│검소함을숭상한관리들

제19편겸양[謙讓]
늘겸허하고두려워해야│신명함을감추고과묵함을유지하라│이효공과이도종의겸손함

제20편측은지심[仁惻]
궁녀들을내보내짝을찾게하라│아이들을찾아부모에게돌려주다│슬픔에무슨기피하는날이있겠는가?│태종이친히병졸상처의피를빨다

제21편좋아하는것을삼가라[愼所好]
화려하고텅빈학문을좋아하지말라│신선술은본래허망한것이다│허황한일로의심을품지말라│기묘한솜씨에탐닉하지말라

제22편말을삼가라[愼言語]
임금은언행에신중해야한다│수양제의잘못된명령을경계로삼으라│변론을줄이고기상을기르라

제23편아첨꾼을막으라[杜讒邪]
아첨꾼이종묘사직을폐허로바꾼다│아첨을일삼다가질책당한조원해│선악은가까운배움에서말미암는다│참소하는진사합을내쫓다│남을모함하는자는처벌하라│참소하는자는참수한다│당태종이힘쓴세가지일

제24편잘못을뉘우치다[悔過]
잘못은반복하지말아야│황제도잘못을인정하다│부모의짧은상례기간을뉘우친태종│직언하는사람을힐난하지말라

제25편사치와방종[奢縱]
자신에게근검하고백성에게은혜를베풀라│황실의검소함이갖는중요성│옛시대의망국을거울로삼아야│검소하게생활하며백성을편히쉬게하라

제26편탐욕과비열[貪鄙]
몸안의것과몸밖의것│돌소가황금똥을누다│뜻을해치고허물을만든다│밀기울을탐한진만복│노다지은광을내버려두는이유│물밑굴속의물고기는왜잡힐까

권7_학문과예절
제27편유학숭상[崇儒學]
홍문관을설치하여유학을장려하다│교육을통해유학을장려하다│역대유학자를드높이다│경전의뜻에밝은사람을등용하라│안사고가경전의오류를바로잡다│학문을배워도를완성하라

제28편문장과역사[文史]
문장은화려함보다현실에도움이돼야│임금의문집이왜필요한가?│임금의잘못은천하사람이모두기록한다│국사는사실대로기록해야한다

제29편예절과음악[禮樂]
살아있는임금의이름은피휘하지말라│숙부가조카에게절을해서는안된다│부모의상에는슬픔을다하라│스님과도사도부모에게절을해야│조상의명성을팔지말라│공주도시부모를뵙는예절을행해야│지방의사자를위해숙소를마련하다│임금의아들을지나치게높여서야│친족의복상기간을새로정하라│복상기간은은정에따라야│상례규정을바꾸다│생일은기쁨으로즐기는날이아니다│음악은사람의마음에서비롯된다│음악으로아픈과거를그려내지말라

권8_실무론
제30편농사에힘쓰라[務農]
사람의근본은옷과밥이다│당태종이누리를삼키다│태자의관례를농한기로미루라│농사시기를빼앗지말라

제31편형벌과법률[刑法]
관대하고가볍게법을시행하라│혼자서반역할수는없다│사형은다섯번에걸쳐다시심사하라│높은곳에서도낮은세상의소리를들으라│화와복은사람에달려있다│옥사판결에억울함이없게하라│공신이라고사면해서는안된다│기분에따라시행하지말라│참화와복락은서로의지해있다|편안할때위기를생각해야│올바른원칙을신중하게고수하라│처음처럼공손하고검소하라│불필요하게상관을연루시키지말라│관대하고공평하게판결하라

제32편사면령[赦令]
함부로사면령을내리지말라│상충되는법조항을없애라│조정의명령은반드시시행하라│병을빌미로법령을어지럽히지말라

제33편조공품[貢賦]
각지의산물로만조공품을바치라│앵무새를돌려보내다│조공품을보고두려움에젖다│반역자의뇌물을받지말라│고구려여인을돌려보내다

제34편흥망을논하다[辨興亡]
천하를지키는방법은오직인의일뿐│백성이부족하면어느임금이풍족하랴?│배은망덕은멸망을초래한다│전쟁을좋아하면반드시멸망한다│백성이피폐하면임금도멸망한다

권9_국방론
제35편정벌[征伐]
적과강하게맞서라│전쟁보다는덕으로포용해야│아무도움이안되는전쟁을하지말라│헛된명성을위해군대를움직이지말라│다른나라의장례를습격해서야│혼인으로화친을도모하다│창을멈추는것이무武다│전쟁에서요행을바라지말라│태종이간언에따르지않다│임금에게적병을남겨주지않다│군대를숭상해서도내버려서도안된다│고구려는아무도공격할수없었다│태종이직접섶나무를지다│고구려정벌은이치에맞지않는일│멈출줄알고만족할줄알라│경사가있더라도기뻐하지말라│행군과노역의고통을줄여주라│대형공사는백성을지치게한다│교묘한노리개는나라를망치는도끼

제36편변방안정[安邊]

출판사 서평

동아시아역대제왕들이천년간읽어온통치교본

당태종의치세를정선한『정관정요』는정관(당태종의연호)시대에쓰이지않았다.당나라의사관오긍은무측천혼란기이후현종대에이르러제왕에게바칠정치사례정선집이절실히필요함을깨닫고태종의치세를거리낌없는직필로써적어내려간전10권분량의『정관정요』를집필했다.그시기는현종이국정초반의열린개혁정치를뒤로하고간언을무시한채폐쇄와독단으로흐르며전횡을일삼던시기다.최고의치세를이루었다는당태종도군신들의합당한반대에귀를막고고구려정벌에집착하는모습을보인일이있다는점을상기할수있는대목이다.이렇게제왕의과오까지직필한특유의필법으로처음에는당조정의인가를받지못했던『정관정요』는현종이후후대에많은군신의공감을얻었고,당나라말기부터는제왕과신료들의필독서가되었다.당헌종憲宗,당문종文宗,당선종宣宗등역대당나라군주는물론송인종仁宗과금세종世宗,원세조世祖,명신종神宗,청고종高宗등송,금,원,명,청에걸쳐중국사서史書에는제왕과신료들이『정관정요』를읽었다는기록이전해진다.
우리나라역사기록에는『고려사』2권「광종세가」원년(950)1월1일조에과거제와노비안검법등을시행한광종光宗이즉위직후『정관정요』를자신의국정교과서로삼았다는기록이전해진다.그이전으로거슬러올라가면신라말기부터『정관정요』의전고를언급하는사료가있어우리나라에서도이미중국과비슷한시기에『정관정요』가읽히고있었음을유추할수있다.이후고려예종睿宗이애독했고,『고려사』곳곳에『정관정요』에관한기록이등장한다.조선시대에도경연의교재이자유생들의필독서로읽히며세종,단종,세조,성종,중종,선조,인조,효종,숙종,영조,종조,순조대에걸쳐주해,교정,경연,진강進講기록이거듭발견된다.이는『정관정요』가당나라에서처음널리읽힌시기부터우리나라에서도정치교본으로읽혀온사실을말해준다.또한『정관정요』는일본에서도800년경천황환무桓武대부터천황을비롯해아시카가와도쿠가와등일본을지배한여러가문에서통치교본으로읽혀사실상동아시아에서1000년이넘는세월동안제왕학의성전으로자리매김했다.또한시대가바뀐지금까지도많은나라에서“경영학의원리를담고있는훌륭한동양고전”(하버드경영대학원)으로꼽히며정치뿐아니라기업,교육등여러분야에서『정관정요』의리더십을이야기한다.

치세는어떻게이루어지는가?

『정관정요』가이렇게오랜세월국경을초월해동아시아의제왕학교과서로자리잡고권위를이어온데는당태종의잘못과오류를얼마간정직하고과감하게써내려간사관오긍의동호직필정신과함께,당태종을마주한수많은이의간언과그를채택하고조화시킨당태종의통치이념이있었다.태종이자신을폭군수양제와은주왕에빗대며낙양궁궐수리중지를읍소해역린逆鱗을거스른장현소에게명주200필을하사한일화는유명하다.
위진남북조말기의혼란과수나라의패망을목도한당태종은“창업과수성守成중무엇이더어렵소?”라는질문을자주했다.또수성에있어흥망성쇠의원인에깊이천착했다.혁신에목매기보다초심을상기하고,기본을지키는데충실하고자했다.역사에기록된망국의징조를반복하지않는것,그것이수성의기본이다.그리고그위에민본에입각한통치철학이얹혀치세가이루어진다.당태종은늘망국의군주를거울삼아스스로를경계하는가하면,군신간에신뢰관계를쌓고자했고인의의정치를펼쳐민심을얻고자했으며,백성의삶을풍요롭게하며전쟁보다화친과포용을추구하고자했다.『정관정요』에는역대왕조의흥망에관한전고가수없이등장한다.그를통해우리는나라(혹은조직)의존립을위태롭게하는리더의공통된특징을다음과같이정리할수있다.

-충신의간언을듣지않고자신의잘못된신념을절대화한다.
-탐욕에젖어백성을수탈하고폭력을일삼는다.
-전쟁을좋아하여끊임없이백성을전쟁터로내몬다.
-여생과음주에빠져나랏일을돌보지않는다.
-의복과수레를화려하게장식하고대형토목공사를벌인다.
-독단으로전횡을일삼으며나랏일을사사로운개인의일로여긴다.
-간신배에게나라를맡기고자신의잘못은모두남탓으로돌린다.

저자오긍은이런역사의잘잘못으로부터배움을얻고자한태종의면모에주목한다.우리역시이런역사의가르침을모르는게아니다.그러나이를단지앎의차원에머물게하고,현실과앎의공백을공허한수사로메워결국패망의길에접어든사례또한숱하게알고있다.따라서『정관정요』에서우리가주목해야할지점은당태종의언행과훌륭한간언들사이에서묵묵히드러나는그의실천정신이다.정관지치는부단한반성과수양으로이룬치세의‘과정’에대한후세의평가이며,그와다른시대를사는우리는당연하게도그결과가아닌과정에서현재적의미를발견하고,과오를바로잡는지혜를배울수있다.


새롭게옮긴『정관정요』신완역판
역대판본의오류를바로잡고원전의묘미를살리다


『정관정요』는모두10권40편으로구성돼있다.권1은‘군주론君主論’으로,임금이견지해야할원칙과조정의중추기구에관한내용을담고있다.권2는‘현신론과간언론’이다.당태종을
현명하게보좌한현신의사적과간언의중요성을강조한다.권3은‘군신관계론’이다.임금이유능한관리를선발하여서로올바른이치를권고함으로써공생공영共生共榮의관계를유지할수있다는내용이다.권4는‘태자교육론’으로,보위를승계할태자를훌륭하게교육해야나라의미래가보장된다는내용이다.권5는‘도덕론’이다.‘인의’는임금의도덕,‘충의’는신하의도덕,‘효우’는자식과형제의도덕,‘공평’은관리의도덕,‘성신’은임금과신하간또는임금과백성간의도덕을가리킨다.권6은‘자질론’이다.통치자가반드시갖춰야할자질과반드시버려야할자질을이야기한다.권7은‘학문과예절’이다.문치文治를지향하고,역사를통해교훈을얻을것을강조한다.권8은‘실무론’으로농사,형벌,사면,조공,흥망을어떻게조화롭게처리할것인가에관한논의다.권9는‘국방론’이다.정벌에나서고변방을지킬때군사를부리는요령이다.권10은결론인‘경계론警戒論’으로임금은과도하게집착해서는안되며끝까지초심을유지할것을요구한다.
이처럼체계적인구성과내용은『정관정요』의형식과도조화를이룬다.『정관정요』는일반적인대화,서술,장편상소문과조칙이어우러져있다.특히상소문과조칙에쓰인사륙변려문四六騈儷文은한문에서형식과수사가가장화려한문체로,가지런한구법,글자배열과대구를강구해안정감과논리성을강화한다.이러한대구의특징이잘드러나도록이판본에서는어휘선택과문장구성에심혈을기울였고,저본인『사고전서』본『정관정요』를충실하게재현하고자했다.새롭게출간한『정관정요』의특징은다음과같다.

1.『사고전서』본의원문을근거로한자를하나하나확인하여기존번역본의일부누락된구절과잘못된글자,번역오류등을확인했고,단락나눔도정확하게재조정했다.

2.인명,관직명,지명,고사성어,전고典故등에상세한각주를달았다.

3.전체40편에새로운해설을붙였다.고전읽기를통해옛고전에포함된현대적의미와보편적가치를새롭게발굴하고자함이다.

4.『정관정요』상소문과조칙의대구를번역할때,그형식과의미가잘살아나도록애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