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일본의 맛 (영국 요리 작가의 유머러스한 미각 탐험)

오로지 일본의 맛 (영국 요리 작가의 유머러스한 미각 탐험)

$19.69
Description
일본의 맛을 좇아 떠난 영국 작가의 ‘먹방’여행
NHK 종합 채널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화제작 『오로지 일본의 맛』.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부시는 어느 날 그의 친구인 토시가 선물해준 ‘일본 요리: 단순함의 예술’을 읽고 호기심에 일본으로 떠난다. 도쿄, 홋카이도, 고베, 오사카, 교토, 오키나와 등 3개월간 일본 전 국토를 탐험한 일본의 맛을 기록한 결과물이 이 책에 담겼다.

저자는 저널리스트적인 탐구정신과 음식에 대한 사랑을 갖춘 음식 작가로서 일본을 종횡무진 먹고 다닌다. 일본에서 그가 접한 요리의 폭은 방대하다. 저렴한 길거리 음식인 꼬치구이, 오코노미야키, 다코야키부터 한 번 한 요리는 다시 하지 않는다는 수수께끼의 고급 식당 요리까지. 지역 면에서는 북쪽 홋카이도의 게 요리부터 교토의 사이세키 요리, 고베의 소고기 요리 등과 일본의 맛 탐구를 위한 와사비 공장, 된장 공장 등 맛을 만드는 근원의 풍부한 이야기들이 놀라움과 재미를 선사한다.
저자의 유쾌하고 거침없는 글쓰기는 읽는 내내 즐겁다. 또한 기자답게 재료 공장이며 요리사 부엌에 대담하게 들어가 요리사답게 조리법 등을 세밀하게 살펴 핵심을 짚어내고, 미식가답게 요리를 맛보기 위한 여정도 이뤄내는 끈기도 보인다. 일본의 음식 뿐아니라 일본인과 문화도 알아가는 과정도 여행기로서 묘미도 살려 이 책을 읽다보면 일본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과 우리도 잘 몰랐던 일식의 세계를 보여준다.
저자

마이클부스

저자마이클부스(MichaelBooth)는영국의베스트셀러작가이자저널리스트로출판,방송,강연등다방면에서활동하고있다.『가디언』『타임스』『인디펜던트』『콩데나스트트래블러』등전세계여러매체에서여행,음식그리고프랑스,일본,북유럽지역에관한글을썼고,잡지『모노클』과「모노클24라디오」에서통신원으로활동하며정기적으로북유럽지역에대한강연여행을떠나기도한다.지은책으로영국여행작가협회에서2016년올해의책으로선정돼세계여러나라에번역출간된『거의완벽한사람들』을비롯해『먹고기도하고먹어라』『사크레코르동블뢰』『차라리떠나도좋다』등이있다.그의책은브리티시트래블프레스,영국음식작가협회등여행,음식문화분야에서여러상을수상했다.지금은한중일국수문화를비교하는책을집필중이다.www.michael-booth.com

목차

1.내친구토시
2.브레인트리상공에서불타는혜성
3.출발전의다짐
4.브로콜리반입불가
5.스모선수처럼팽창한나
6.세계적으로유명한일본의요리프로그램
7.수준이다른튀김요리
8.두요리학교이야기:1부
9.세계최대의해산물시장
10.MSG에대한사과
11.바다에서제일바쁜물고기
12.진짜고추냉이먹기캠페인
13.주방용품거리
14.초보자를위한초밥수업
15.'특식':고래고기
16.홋카이도의게
17.다시마
18.교토이야기
19.교토요리동호회
20.교토의정원
21.세계에서가장아름다운식사
22.우선수정처럼맑은산속개울을……
23.일본사케의위기
24.초밥과두부
25.세계에서가장빠른'패스트푸드'
26.기적의된장
27.길잃은영혼들의숲
28.일본소고기에대한오해
29.해녀
30.세계최고의간장
31.두요리학교이야기:2부
32.후쿠오카
33.옛날옛적시모노세키에서
34.오키나와
35.영원히살고싶은사람?
36.세계최장수마을
37.건강에좋은소금
38.세계최고의식당

출판사 서평

지상최대의음식제국,음식에살고죽는나라
음식에관한한창의력,재주,헌신,대범함,용기를보여주다
영국의한음식작가가일본전국토를가로지르며
땅이송두리째흔들리는것과같은미각적체험을써내려간기록!

부스가족의엉뚱하고유쾌한일본‘먹방’여행


일본에서번역출판된뒤15만부이상의판매고를올리고NHK종합채널에서애니메이션으로방영되었던화제작『오로지일본의맛』이출간됐다.영국작가마이클부스는음식,여행,지역문화등에관해폭넓은집필활동을펼치고있다.어느날그는친구토시가선물해준『일본요리:단순함의예술』을읽고호기심이일어충동적으로일본으로떠날결심을한다.결국3개월간의여행에서부스일가족은도쿄,홋카이도,고베,오사카,교토,오키나와등전국토를종횡무진하며일본의맛을탐험해나갔고,그기록은이책에담겼다.
저자는저널리스트적인신랄함과끝모르는탐구정신,요리사로서의전문성,미식가로서의감각과음식에대한사랑을다갖춘완벽한(?)음식작가로서일본을종횡무진으로먹고거닌다.베스트셀러작가답게유쾌하고거침없는글쓰기는읽는내내독자를웃음짓게하면서도,기자답게재료공장이며요리사의부엌에대담하게쳐들어가고,요리사답게조리법등을세밀하게살펴핵심을짚어내며,미식가답게요리를맛보기위한그어떤여정도기어코이뤄내는끈기를보인다.
일본의맛과함께일본인과그들풍경에대한애정또한곳곳에묻어나여행기로서의묘미를배로살렸다.책을다읽어갈즈음에는일본여행을다녀온듯한기분과함께지금당장음식의나라일본으로건너가탐험해야겠다는생각이들것이다.

무궁무진한먹거리의향연

‘영국인이일본맛기행을떠났다고?고작스시나몇점먹고동양의미어쩌고하다오겠지뭐.’제목과부제를본뒤독자는아마이렇게상상할수도있을것이다.하지만이책의볼륨감이말해주듯저자가먹은것은‘스시몇점’에지나지않는다.접한요리의폭은아주방대하다.가격면에서는저렴한길거리음식(저자가일본에서처음먹은것도길거리음식이다)인꼬치구이,오코노미야키,다코야키부터한번한요리는다시하지않는다는수수께끼에싸인고급식당의요리까지.지역면에서는저북쪽의홋카이도의게요리에서부터교토의가이세키요리,오사카의패스트푸드,고베의소고기요리등을거쳐오키나와의고구마와뱀탕까지그는거의모든일본요리를맛보고그것에대해이야기한다.
여기서그치지않고저자는일본맛의비밀을캐기위해요리이전단계의재료까지탐구한다.와사비농장,된장공장,소금공장,MSG공장,가쓰오부시공장,고베의소목장등이등장하는데맛을만드는근원에대해풍부한이야기들이이들공장과농장에서샘솟아난다.

유쾌하고신랄한음식비평에세이

이책의장점은무엇보다그재미에있다.서두를자신의‘뚱뚱한배’에대한친구의농담으로시작한저자는(“허허,배가너무나와서자기거시기도안보인지오래됐잖아!”)어떤상황에서도시종일관위트를잃지않는데다끊임없이엉뚱한상상과행동으로독자를즐겁게한다.예컨대일본이소를사육할때맥주마사지,사케목욕,음악감상등을시켜준다는소문을듣고목장사람들몰래소를슬쩍마사지할계획을세운다든지,복어독이치명적이라는걸알면서도그걸살짝맛보려시도하는것이다.10장‘MSG에대한사과’에서MSG의비밀을파헤치고퓰리처상을받겠다며자신을‘악덕회사의비밀을파헤치는기자’역에,아지노모토(MSG를생산하는일본회사)사는‘엄청난비밀을숨기고있는악덕회사’역에놓고벌이는한판의연극같은장면은이책이주는웃음의백미중하나다.
이런유쾌함은몇개의에피소드에그치지않고저자의태도와문체자체에묻어있는것이라서,그의글편편이독자를즐겁게한다.이책에서는일본인요리사들의요리에대한‘진지함’‘성실성’을잘묘사해두었는데,부스의유쾌함이더해져책전체는‘진지함’과‘유쾌함’의균형을잘이루고있다.

일식,그리고일식을‘만들어낸’일본인과일본사회

마이클부스는지역문화에대해서도많은글을썼다.그의대표저작이라할수있는『거의완벽한사람들』은부제가말해주듯북유럽국가에대한천국신화의이면을까발리는책이다.그런만큼음식을먹으면서도문화에대한관찰을늦추지않는다.여기서는음식을둘러싼문화를면밀하게살핀다.그시작은음식을만드는사람들,그리고음식을같이먹는사람들을살피는것이다.
가족여행을떠났으니부스의주된밥동무는가족일것같지만꼭그렇지만은않다.부스는여행하는동안다양한밥동무를만나며그과정에서일본인과그문화를알아나간다.다도를잘몰라서실수를하기도하고,일본인은소식한다는생각에눈치를보며두번째점심식사을먹으러몰래도망치기도하며,오사카사람을만나오사카사람과교토사람의차이에대해서듣는다.
같이식사하는사람뿐아니라주방에서일하는요리사들,재료에관여하는공장,농장,목장사람들도그의주관심사다.부스는장마다성실하게그들과의인터뷰를채워넣는데,그런면에서이책의상당부분은그들의이야기기도하다.27년묵은간장을자랑하며100년묵은간장을만들겠다는포부를밝히는간장공장사장,가쓰오부시공장에서가다랑어살을발라내는사람들,깊은산중비밀스러운곳에서귀한진짜고추냉이를만드는농장주인,전통을지켜내고또전통을버리고새로움을만들어내기도하는사람들의이야기말이다.

‘일본음식초보’프랑스요리전문가가된장국애호가가되기까지

책서두에서부스는일본요리에대해다음과같이독설을퍼붓는다.

“정말심심하고맛없다는것쯤이야충분히알지.일본음식은모양이전부잖아.맛이라고는전혀없어.편안함이있기를하나온기가있기를하나.사람을환대하는마음이느껴지기를하나.지방이없으니맛도없을수밖에.”

이렇게독설을퍼붓던부스는일본여행이후집에돌아가서누드김밥을만들어손님에게대접하고,본즈와된장을여러음식에넣어먹으며,두부와된장국,생선요리를즐겨먹는등식생활에큰변화를겪게된다.지방이없으면맛없는음식이라던생각은아예접는다.
일본음식에대해서는우리보다초보이면서도금세일본요리에다가갈수있었던데에는전문작가이자기자로서저자의적극성이큰역할을한다.서양인은물론이고일본과유사한문화를가진한국독자들도뜨악해할만한음식들을대범하게먹으며,음식을만드는과정에관여하는모든것에관심을갖고다가가고,그과정에서이웃국가에사는우리도몰랐던일식의세계를글로선사한다.그런면에서이책은한국가의음식과그문화에대해서어떻게알아갈수있는지한사례를보여주는것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