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하는 제국 11개의 미국, 그 라이벌들의 각축전

분열하는 제국 11개의 미국, 그 라이벌들의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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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07년 교육 수준이 가장 높은 주(석사 이상 학위)는 양키들이 많은 매사추세츠(16퍼센트)였고, 가장 낮은 주는 디프사우스에 있는 미시시피(6.4퍼센트)였다. 그밖에 상위에 오른 주는 뉴욕(5위), 양키가 장악하고 있는 코네티컷(3위)과 버몬트(6위), 로드아일랜드(9위)인 반면, 교육 수준이 낮은 하위 주로는 애팔래치아인이 많이 사는 아칸소(48위)와 웨스트버지니아(46위)가 꼽혔다.

그렇다면 어떤 주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탄소배출권 거래협정에 가장 먼저 동참했을까? 유니언숍(노조가입 의무조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한 주들은 어디인가? 태평양 북서부 지역과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서는 어떤 카운티들이 공화당을 지지했을까? 반면 민주당을 지지한 카운티들은? 텍사스와 뉴멕시코의 어떤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을까?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과 함께 캐나다, 멕시코를 아우르며 북미를 통찰하는 『분열하는 제국』은 당장 미국으로부터 떨어져나오려 하는 두 개 지역과 더불어 2100년경 미국이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까지 그려 보이고 있다.
저자

콜린우다드

콜린우다드(ColinWoodard)는작가이자역사가로서50여개국,6개대륙에서취재해온저널리스트다.『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크로니클오브하이어에듀케이션』의통신원으로활동중이며,『이코노미스트』『스미스소니언』『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마이애미헤럴드』『뉴스위크/데일리비스트』등수많은매체에서기사를써왔다.지은책으로『랍스터해변TheLobsterCoast』『해적들의공화국TheRepublicofPirates』과『대양의끝Ocean'sEnd』등이있다.현재메인주포틀랜드에거주하고있다.
www.colinwoodard.com

목차

서문
제1부기원:1590~1769
1장엘노르테의탄생
2장뉴프랑스의탄생
3장타이드워터의탄생
4장양키덤의탄생
5장뉴네덜란드의탄생
6장식민지들의첫번째반란
7장디프사우스의탄생
8장미들랜드의탄생
9장그레이터애팔래치아의탄생
제2부불가능해보였던동맹:1770~1815
10장공동의투쟁
11장자유를위한여섯번의전쟁
12장독립혹은혁명
13장북부의국민
14장첫번째분리주의자들
제3부서쪽으로퍼져나가는전운:1816~1877
15장양키덤의서진
16장미들랜드의서진
17장애팔래치아의서진
18장디프사우스의서진
19장엘노르테정복
20장레프트코스트의탄생
21장서부를향한전쟁
제4부문화전쟁:1878~2010
22장파웨스트의탄생
23장이주와정체성
24장신과사명
25장문화충돌
26장전쟁,제국,그리고군사
27장권력을위한투쟁Ⅰ:블루국민
28장권력을위한투쟁Ⅱ:레드와퍼플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정신분열증환자처럼
수많은모순된자아를갖고있는국가,
이들은자신을‘미국’이라고불렀다!
★뉴리퍼블릭2012년올해의책
★글로벌리스트올해의책
★메인문학상논픽션부문수상작
“지난해읽은책가운데가장독창적인작품중하나…….미국에서대사를지내는5년동안나는각주의선거패턴을연구하고,미국역사에관한글을읽는데많은시간을할애했다.콜린우다드의연구는내가직접관찰한것으로봐도실제에딱들어맞는다고말할수밖에없다.”_존브루턴,전아일랜드국무총리
“콜린...
정신분열증환자처럼
수많은모순된자아를갖고있는국가,
이들은자신을‘미국’이라고불렀다!
★뉴리퍼블릭2012년올해의책
★글로벌리스트올해의책
★메인문학상논픽션부문수상작
“지난해읽은책가운데가장독창적인작품중하나…….미국에서대사를지내는5년동안나는각주의선거패턴을연구하고,미국역사에관한글을읽는데많은시간을할애했다.콜린우다드의연구는내가직접관찰한것으로봐도실제에딱들어맞는다고말할수밖에없다.”_존브루턴,전아일랜드국무총리
“콜린우다드는우리에게미국지도에표시된선아래존재하는이면의선?유럽인들이대륙에처음발을디뎠을때기틀에균열을낸단층선을보여주었다.항상천천히변화했지만,그것들은계속해서이나라를형성하는선들이다.”_마크스테인,『미국의주들은어떻게형성되었는가』저자
도발적이다._『퍼블리셔스위클리』
일반독자와연구자모두에게호소할만한면밀한조사._『라이브러리저널』
눈을뗄수없다.얻을게많다._『워싱턴포스트』
매혹적이고,흡인력있다.특히지금처럼수많은사람이'건국의아버지들'을정치적조상으로삼아있지도않은통합을주장할때시의적절하게읽을수있는영리한책이다._『보스턴글로브』
불만이쏟아지는현재미국의정치공간에서작동하는힘을이해하는더나은방법을제시한다.저자는이책에서진정훌륭한성과를거두었다._데일리비스트

개척초기부터형성된민족문화적차이로인해분열된현재미국의자취를따라역사를심도있게파고든다는점에서돋보이는책._『뉴리퍼블릭』
미국정치독립체의결성과정을이해하는데있어우리의관점을설득력있게재구성한다.역사에관한새롭고빼어난시선._『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미국역사와사회학에관심있는사람들에게중요한책._『세인트루이스디스패치』
저널리스트이자역사가인콜린우다드의이책굉장하다.저자는지금까지도국가적차원에서사고방식과정책에영향을미치는서로다른지역의모순적신념에입각해세워진미국이라는나라에대해우리의시선을사로잡는논쟁을이끌어낸다.이책은우리가기존에가지고있던정치적경계에대한개념을산산조각낸다._『포틀랜드프레스헤럴드』
미국인이그들의과거를,그들의나라를,그리고그들자신을생각하는방식을완전히바꿔놓을것이다.그리고논쟁을촉발할것이다._『헤럴드가제트』
콜린우다드는레드주와블루주로나뉜기존신화를깨부수며북미역사를알기쉽게설명한다.이책에서우다드는미국의무수한정체성을드러내는혁신적이고통찰력있는관점을제공하며,그들사이의갈등이어떻게미국의과거를형성했고,미국의미래를주조할것인지를제시함으로써이분열된대륙의역사를관통하는여정으로우리를이끈다._메인비즈니스
열한개의자아를가진미국이란나라
당신의이웃에한사람이살고있다.일요일아침마다그는정장을차려입고근엄한표정으로교회에나간다.그런데어느날보니그사람이지나가는흑인에게손가락질을해대며혐오발언을서슴지않는게아닌가.그런가하면재즈공연장에서문화와예술을찬양하는데여념없는그의모습이목격된다.집화단엔그가마치직업농부라도되는양가꿔놓은온갖채소와식물이그득하다.그리고다음날엔또다시TV에나오는민주당후보를가리키며“빨갱이”라고소리친다.이쯤되면당신은그가슬슬무서워질것이다.정신분열증환자가아니고서야어떻게이렇듯이질적인모습을갖고있단말인가.
그런데여기,마치분열증을앓는듯모순된면모를가진나라가있다.바로11개의국민들로나뉜데다그분열증상이더심해지고있는미국이다.미국의지도자들은위기국면마다“근본적인공동가치를회복하자”고말하지만,그런‘원형적가치따위’는미국에있었던적이없다.미국의가장고질적인분열은레드주(공화당우세주)와블루주(민주당우세주),보수와진보,자본가와노동자,백인과흑인,신앙인과세속주의자사이에있지않다.오히려근본적인원인은미국이결코의견일치를보이는법이없는11개‘지역국민regionalnations’들로구성된연방국가라는데서기인한다고저자는파악한다.주는물론이고나라간국경도대수롭잖게여기는이지역의국민들은캐나다와멕시코의국경을마치캘리포니아,텍사스주경계선만큼이나아무렇지않게넘나들면서피를흘리며싸웠다.이들중6개국민은대영제국으로부터의독립운동에참여했고,4개국민은영어를쓰는경쟁자들에게정복당했지만아직그명맥을잇고있다.19세기후반에는미서부개척자들에의해서쪽에서2개지역국민이추가로탄생했다.어떤국민은여러문화가뒤섞인다원화사회를세웠고,또다른국민은프랑스,스페인혹은앵글로색슨의유산을아직도간직하고있다.그러나이들중어떤국민도미국이라는한나라의일부로융화됐다는징후를보여준적은없다.오히려1960년이후,국민사이의단층선이훨씬넓어지면서더격렬한문화전쟁과헌법을둘러싼다툼을벌이고있다.
북미를캐나다13개주,멕시코31개주,미국51개주등3개의연방국가로무자르듯나눈지도는잠시잊도록하자.그지도의경계선은유럽제국주의자들이아프리카대륙을나눈것처럼매우자의적이다.중요한것은미국이캐나다적,멕시코적특성도조금씩나눠가지며11개의지역으로구성돼있다는것이다.이책의저자가주목하는것은바로11개의국민들로,무수한정체성과갈등이미국의과거를형성했고,미래를주조할것이라는점이다.이렇게갈리고만정체성은사실이들각자의국민이자기생존에가장유리한쪽을택함으로써만들어진것인데,저자는바로이분열된대륙의역사를관통하는여정으로독자들을이끈다.최소두곳이지금도나라를세우려는열망을불태우고있으며나머지도한번쯤은건국을시도했던경험이있다.이책은11개의국민에관한이야기다.이를통해북미인이누구이며,어디에서왔는지,어디로나아가게될것인지를더잘이해하게될것이다.
양키선생,타이트워터지주,디프사우스귀족
vs두메산골촌뜨기그레이터애팔래치아
먼저주목할것은매사추세츠만해안가에세워진양키덤이다.칼뱅주의자인그들은뉴잉글랜드황야에종교적유토피아를세우겠다며정착했다.교육과정치의중요성을믿고,‘대의’를위해서라면금욕도불사했던양키들은정부가삶의질을높인다고굳게믿는다.그들이보기에정부는외세와기업,귀족들의탐욕에맞서자신들을지켜줄존재다.교육수준이높은견실한중산층집단인양키는지적성취를중요시하며지난4세기동안활발한정치참여를하면서지구상에좀더완벽한사회를건설하고자노력해왔다.오늘날엔비록종교적색채가옅어졌지만그들은‘세속적청교도주의자’로서여전히도덕적,사회적가치를추구한다.
타이드워터인들은한마디로미국의‘지주’들이다.그런만큼보수적이고,권위와전통에기대며,대중의정치참여나평등을반기지않는다.태생이영국남부젠트리의후손들이기에특권의식을지니는것도그리놀랍진않다.초기공화정과식민시대까지만해도가장강력한사회를형성했던이들은영국의반半봉건문화를가져와버지니아저지대,메릴랜드,델라웨어남부,노스캐롤라이나동북부를‘젠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