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그리고 악의 논쟁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가)

선, 그리고 악의 논쟁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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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양 사상에서 선善의 철학적 위치는 무엇인가
인仁과 덕德 등 유교적 가치의 숲에서
악惡과 사私 등 대립항과의 길항 속에서 답을 찾다

그동안 선善이라는 주제는 유학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선에 대하여 유학자들은 그것이 본성으로 갖추어진 생득적이라는 점과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인간다운 삶의 목적이라는 점을 받아들였다. 그들은 선을 지극히 당연한 가치라 여기고, 이것에 대해 특별한 반론도 제기하지 않는다. 다만 유학자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자신이 얼마나 선한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해 서로가 글로서 평가한다. 이것은 그들이 선을 논의의 대상으로 삼기보다는 바다의 등대 같은 삶의 지향점이자 실천의 대상으로 받아들여 왔음을 짐작케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학자들의 사상 속에 설명된 선善에는 미묘한 차이가 나타난다. 선은 공자의 인仁 사상으로부터 맹자, 순자, 주희를 거치면서 도덕적 정당성과 제도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실재적 마음으로 자리한다. 또한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 다산 정약용을 거치면서는 어떻게 바르게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천적 이론이 완성되고, 그 행위의 결과에 따른 책임과 처벌이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사회적 이론이 형성된다. 따라서 유학사 속에서 선善에 대한 사상적 흐름을 보다 면밀하게 연구하여 기술할 필요가 있다.
유학이 사람을 우선하며 사람들과 더불어 살고자 했던 학문이라는 점을 상기해보면, 유학에 나타난 선善의 사상사적 흐름을 살펴보는 것은 현대 사회의 시민들이 그들의 삶을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데 혜안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유학의 선善을 살펴보고자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학에서 말하는 ‘선’이란 무엇인가? ‘선한 것’은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가? 인간은 그것을 지향해야 하는가? 지향해야 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 그리고 정의된 그것은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는가? 정당화된 선은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가?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저자

김근호

저자김근호는강원도양양출생으로고려대에서“화서華西이항로李恒老의이학적理學的심론心論연구”로철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현재서울대에서동양사상을강의하고있으며,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에서왕실문헌을연구하고있다.고려대,강원대,서울시립대,안동대,중앙대등에서동양사상을강의했고,한국고전번역원과한국국학진흥원,고려대민족문화연구원에서연구원을역임했다.조선성리학의심학적특징에관한연구논문들이있으며,저서로는『자료와해설,한국의철학사상』(공저),『조선유학의개념들』(공저),『실학의철학』(공저)등이있고,역서로는『역주와해설,성학십도』(공역),『대산선생실기』(공역),『원릉지』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ㆍ005

1장풀이하는글

1.선善과유학
2.선善의어원적의미
3.인仁을통한선善의실현:공자의선
4.도덕적정당성으로서의선한본성:맹자의선
5.도덕적규범의제도적정당화:순자의선
6.선험적실재로서의선:주희의선
7.선한본성의현실태로서의감정:퇴계의선
8.기질변화를통한선의실현:율곡이이의선
9.선악선택의자율성:다산정약용의선

2장원전으로읽는선善

3장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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