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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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애도의 슬픔을 제대로 겪고 나오도록 일러주는 안내서!
죽음으로 인한 상실은 자아와 세계를 완전히 뒤흔들어놓기에, 한번 끔찍한 상실을 겪고 나면 더 이상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삶을 바라볼 수 없게 된다. 애도 중인 사람은 인간이 견딜 수 있는 가장 극한의 재난 상황에 처해 심장을 틀어쥔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 애도하는 이들을 곁에서 지켜보는 이들은 물론 애도를 직접 겪는 사람들조차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더 힘든 시간을 보낸다.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에서 저자들은 애도의 한가운데를 통과해서 나온 수많은 사람이 슬픔은 어떻게 위로하면 되는지 일러준다. 복잡한 모습을 하고 있는 우리의 애도를 가능한 한 여러 각도에서 세밀하게 직조하고, 가까운 이의 죽음을 겪은 사람과 애도 중에 있는 그를 지켜보는 이들 모두 저마다의 속도로 슬퍼하는 게 필요하며, 일상을 되찾는 것은 한발 한발 천천히 해도 된다고 강조한다.

저자들은 애도자가 불편하거나 비정상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분노와 두려움 같은 감정에도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표출되지 않은 분노는 내면의 우울 혹은 외부로의 공격성으로 변화할 수 있다면서, 안전한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할 실질적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와 같은 내용들을 통해 애도엔 지름길이 없고, 회복탄력성 같은 그럴듯한 말을 되새기며 눈물을 닦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갑작스럽게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이 애도의 시기와 단계에 따라, 고인과의 관계에 따라, 상황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애도자들이 실제 애도 과정에서 유용한 조언을 얻고, 그것을 자기만의 애도에 적용시키며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상실을 직접 겪은 이들이 말하는 애도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애도 중에 있을 때 직장 사람들이나 이웃과 어느 정도로 거리를 두어도 되는지, 아이들에겐 아빠나 엄마가 세상을 떴다는 사실을 어떤 식으로 설명해주면 되는지, 남성과 여성은 슬픔에 대하는 자세가 어떻게 다른지 등 실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저자

패멀라D.블레어

지은이:브룩노엘(BrookNoel)
애도,자녀돌봄,자기계발,인생설계등을주제로19권의책을썼다.‘창의적이고실용적인생각을통해문제를가능성으로만드는것’을목표로다양한분야에서활동해왔다.열린마음으로성실히노력한다면불균형한세계에서균형을찾을수있으리라고믿는다.CNN,ABC,블룸버그라디오,『뉴욕포스트』등수많은매체에출연했고,미드웨스트독립출판협회MIPA,독립출판상IPPY에서수상했다.2003년『비즈니스저널』이선정한‘가장영향력있는40세이하사업가’중한명으로뽑혔다.팟캐스트,뉴스레터,온라인질의응답채팅,사적인만남등을통해서도독자들을적극적으로지원하고있다.노엘의상호작용애도프로그램은www.griefsteps.com에서확인할수있다.지은책으로『편부모자원TheSingleParentResource』『애도단계워크북GriefStepsWorkbook』『기본으로돌아가라BacktoBasics』『좋은아침입니다GoodMorning』등이있다.www.brooknoel.com  

지은이:패멀라D.블레어(PamelaD.Blair)
심리치료사이자,인생코치로활동하고있다.형이상학으로석사학위를,철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뉴잉글랜드교육재단에서연구했고,뉴욕뉴신학대학에서신학으로학위를취득했다.‘통합치료IntegrativeTherapy’와‘치료적접촉TherapeuticTouch’자격증을보유하고있으며,치료사로서혁신적인개인성장워크숍및지지집단을꾸린것으로유명하다.CBS방송과라디오토크쇼등매체활동도활발히하고있으며,잡지와온라인매체에도편집자로참여하고있다.지은책으로중년여성의삶을안내하는『다음50년TheNextFiftyYears』,중년이후삶에관한지침서『더잘나이들기GettingOlderBetter』등이있다.www.pamelablair.com  

옮긴이:배승민
이화여대를졸업하고강북삼성병원에서정신건강의학과전공의,소아청소년전임의과정을마친뒤가천대길병원부교수로재직중이다.2009년여성가족부위탁인천해바라기센터(아동)의개소때부터국내최초의상근소장으로서소아?청소년성폭력피해자들의진료와센터운영을맡았고,이후2016년까지비상근소장으로병원과센터에서어려움을겪은소아?청소년과그가족들을진료했다.2017년부터법무부위탁기관인범죄피해자심리지원센터(인천스마일센터)에서센터장을맡고있다.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에서임원으로활동중이며,『소아청소년정신의학』편집위원이자대한불안의학회와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사다.인천아동보호전문기관자문위원,경찰청진술분석전문가슈퍼바이저,대검찰청성범죄전문가,여러법원의정신의학관련전문심리위원을맡아활동하고있다.제16,17회한미수필문학상을수상했고,지은책으로『내아이가보내는SOS』가있으며,『(성폭력피해아동치유를위한)게임기반인지행동치료』를공동번역했다.의과대학과지역사회에서소아?청소년및여성의정신건강,성폭력과가정폭력에대한강의를하고있다.  

옮긴이:이지현
성균관대대학원에서심리학을전공하고인하대병원정신건강의학과에서임상심리전문가및정신보건임상심리사1급수련을마친후의정부성모병원정신건강의학과에서10년간근무했다.이후미국조지타운대대학원에서국제보건학을전공했다.도시설계와정신건강센터TheCentreforUrbanDesignandMentalHealth에서정신건강증진을위한도시설계정책제안연구에참여했고,공저로『전세계정신건강과질병MentalHealthandIllnessWorldwide』이있다.아프리카가나킨탐포건강연구소에서연구원으로근무하면서자살에대한연구를진행했고,관련논문을발간
할예정이다.한국으로돌아와법무부위탁범죄피해트라우마통합지원기관인인천스마일센터에서임상심리전문가로서강력범죄피해자의심리치료및살인사건유가족의애도상담등전문적인서비스를지원하고있으며,스마일센터총괄지원단의부단장을맡고있다.  

목차

서문

1부낯선세계:애도로향하는여행
1장출발장소:저자의메시지
2장첫몇주간을위한메모
3장애도의감정적·신체적영향을이해하기
4장애도과정에대한잘못된믿음과오해

2부뒤집힌세계:산산이흩어진자신을모으기
5장뒤집힌세계
6장다른이와의연결
7장힘겨운시기들:명절,기념일,기타
8장따로또함께애도하기:남성과여성의애도에대한이해
9장아이들의애도돕기

3부우리이야기
10장친구를잃었을때
11장부모를잃었을때
12장자녀를잃었을때
13장연인·배우자를잃었을때
14장형제자매를잃었을때
15장전사한영웅들
16장자살
17장대형참사
18장그외의특정상황들

4부애도를지나는길
19장앞으로나아갈길:애도의여정을이해하기
20장믿음
21장자조와치료
22장애도회복과정과안내용연습자료
23장여행은계속됩니다:저자들이남기는메모

부록
참고문헌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모든사람은
오직자신만의방식으로애도하고
저마다의속도로슬픔을통과한다


사랑하는이를갑작스레잃고애도중인모든이,
그리고그들을지켜보는모든이에게


상실을겪고도우리사회특유의여러금기,개인적인고통을쉽게드러내지않는문화,죽음을입에올리기어려워하는분위기,개인사가일에영향을끼치는것이민폐로간주되는성공주의적이고결과론적인사회,부정적인감정의공유가거리낌을넘어터부시되는안타까운곳에서혼자만이런고통을겪는다고느끼며더욱위축되고있는많은분에게,꼭이책을보여드리고싶었습니다._옮긴이의말

예기치못한죽음을다루는사람으로서,비극에눈먼영혼들에게진정가치있는책을발견하게되어기쁘다.
_찰스두빌,포틀랜드병원흉부외과의사

실용적인가이드라인을제시하면서도사적이고따뜻한시선을보인다.…특별한상황과어려움을다룬부분은각별하다.강력히추천한다._에드워드백,교육학박사

애도의고통이무엇인지알고자한다면,유족들이겪을일을이해하고싶다면이책을읽어야할것이다.
_헬렌피츠제럴드,『애도하는아이』저자

극히고통스러운삶의길들을현실의언어와경험으로포착해냈다.이로써우리는생활깊숙이파고드는애도에관해좀더실질적인대화를나눌수있을것이다._샬럿토메이노,신경심리학자

애도의고통을통과하면서손잡고영혼을위로해줄많은이를만날수있다,바로이탁월한책을통해서.
_조지캔들,목회심리치료사

15년이상응급의학과간호사로일하면서갑자기닥치는죽음을숱하게목격해왔다.…응급의학과전문의나간호사들과이책을공유하려한다.많은시간과노력을들인완벽한안내서다._캐슬린라일리,간호사

애도하는이들이생각하거나맞닥뜨리게될모든문제를다룬다.섬세하면서도현실적이다.
_『유어라이프매거진』

죽음에철학적으로난해하게접근하지도않고,그것을너무쉬운일상의이야기로풀어놓지도않는균형감각이탁월하다._‘지식의씨앗’

당신을이해하고,지지하며,위로해준다.빛을비추고손을잡아준다.견디기힘든비통함과절실함의순간에애도에있어다른어떤책도할수없는방식으로당신을위해존재할것이다.
_아트클레인,『아버지와아들』저자

오로지애도에만집중할것

죽음에는망인亡人외에또다른당사자가있다.바로그를알고살아온,그를기억하며살아갈우리다.누구든어느순간부모를잃으며,형제자매도우리곁을떠나간다.자식을앞세우는부모는자기목숨이붙어있는것에죄책감을느끼고,커다란사회재해로친구를잃은또래들은트라우마를극복하지못한다.애도하는자들이가장먼저느끼는감정은죄책감이다.그를옆에서지켜보는또다른이들은위로를제대로할줄몰라자책한다.한사람의죽음은자책의연쇄고리를낳는것이다.
『우리는저마다의속도로슬픔을통과한다』는우리가애도의슬픔을제대로겪고나오도록일러주는안내서다.이책은가까운이의죽음을겪은사람과애도중에있는그를지켜보는이들모두저마다의속도로슬퍼하는게필요하며,일상을되찾는것은한발한발천천히해도된다고말하고있다.애도엔지름길이없고,우리는‘회복탄력성’같은그럴듯한말을되새기며눈물을닦지않아도된다.“애도의형태와깊이는전적으로자신에게달려있다.”
우리사회는애도하는방법을제대로가르쳐준적이없다.그래서이것마저배워야하는일이되었고,이책은애도의한가운데를통과해서나온수많은사람이슬픔은어떻게위로하면되는지일러준다.“일상으로돌아가요”“1년이나지났으니이제많이나아졌을거야”라는말은금물이다.상실을겪은이와겪어보지않은이는커다란강을사이에두고있는전혀다른존재다.그간극은어쩌면좁혀지기어렵지만우리는그들곁에있어주고,그들의일상사처리를도우면서애도에가까이다가갈수있다고이책은알려준다.때론유가족의아이를보살펴주고,그들의공과금납부를대신해주거나음식을만들어먹이는게그들의삶을지탱시켜줄것이다.‘당신에게다가가고싶지만너무비탄에빠져있어어찌할바를모르겠다’라는태도를취한다면그와당신의관계는영원히깨져버릴수도있다.
가까운친구가죽었다면,“친구삶의일부를가져와당신의것으로만들어라”라고저자들은말한다.그럼으로써그는당신속에남아있게된다.남편이나아내를급작스레잃었다면우리는자기정체성을끊임없이정의하고또정의하는일에직면하게된다.배우자끼리너무친밀한삶을살아왔다면애도를깊숙이통과한후“그에대한의존성을줄여나가야한다”고이책은현실적으로조언한다.
동일본대지진때일본인들이애도를표한방식이나,베트남전쟁이후베트남국민이전쟁의혼을위로한방식에비하면한국은애도행위에있어취약한모습을보여왔다.그것은개인의짐으로떠넘겨져어느덧사회적대사고가발생하면모두들낮은우울증의늪을알아서건너야하는처지가되어버렸다.우리는자기자신에대한의무뿐아니라타인에대한,사회에대한의무를지닌존재다.그러니마음이무거워져야할의무에서너무빨리벗어나서는안된다.그건그존재의의미를의도적(비의도적)으로삭제하는일이다.
이책은상실을대하는우리가언젠가황폐화된죽음의경험에서삶으로건너올수있다고위로하는일도놓치지않는다.그래서마지막은‘재건’작업에집중되어있고,그것은우리모두가이제다시‘죽음’이아닌‘삶’에초점을맞추도록부드럽게촉구한다.

저는울고소리를질러요.저는상처를입었어요

“저는그것을통과해나가려고고군분투하고있어요.저는넘어져요.울어요.저는소리를질러요.고래고래고함을질러요.그리고저는서성이고서성이고서성거려요.그러나저는그것을통과해나가려는중이에요.”

“슬픔은끈적거리는것이고마음에끔찍한짓을해요.그일이후결코예전같을수없어요.모든것이바뀌고인생의현실은잔혹해요.제가동일시할수있는것은상처를핥는동물뿐이에요.저는상처를입었고,제자신의시간과제자신의방법으로치유할시간이필요해요.”(열일곱살의딸을자살로잃은엄마다이애나)

애도가검은날개를펼쳐감싸면우린종종심각한병에걸린사람처럼된다.한번끔찍한상실을겪고나면더이상예전과같은방식으로삶을바라볼수없게된다.취약함의느낌은내앞날조차단축시키는것같고,다른가족이나연인,친구도어쩌면죽을지모른다는강한공포감을불러일으킨다.이때세상의철학은당신에게일어난일을설명할수없다.많은애도자가상실을처음겪을때“미칠것같았다”고말한다.죽음으로인한상실은이처럼자아와세계를완전히뒤흔들어놓는다.애도중인사람은“인간이견딜수있는가장극한의재난상황”에처해“심장을틀어쥔고통”을느낀다.그런데애도하는이들을곁에서지켜보는이들은물론애도를직접겪는사람들조차이를제대로인지하지못해더힘든시간을보낸다.우리는먼저애도에대한오해를바로잡고,애도라는여행을다시이해해야만한다.
브룩노엘과패멀라블레어는자신들의경험과그들이만난수많은내담자의사례를통해애도자에게일어나는일을현실적인차원에서제시하고설명한다.동시에어떤애도도객관화하거나,일반화하지않으며그것의고유함을잊지않는다.애도를단계별로설명하면서도어느순간애도가그런단계와전혀무관하게이루어질수있음을상정하고,애도를부모·자식·배우자·친구등관계에따라세분화하면서도그것들이서로뒤엉키고교차할수있음을일깨워준다.이들의조언은그래서더현실적인것이된다.다아문줄알았던상처가갑자기치명적인고통으로되살아나는순간,혹은인생에서가장가까운친구이기도했던배우자를잃었을때겪게되는이중의고통……이책을읽은수많은독자가입을모아“내이야기를다루고있다”고말하는이유는,이처럼복잡한모습을하고있는우리의애도를가능한한여러각도에서세밀하게직조하고있기때문이다.

애도의신체적·감정적·정신적증상들

애도과정에서우리의몸과마음은커다란변화를겪는다.특히충격과혼란이극심한시점에는신체적인증상또한명백하게나타난다.가슴부위의불편감,수면장애,무기력,식욕저하/과식,입마름,떨림,마비감,두근거림,어지러움,방향감각의상실,두통/편두통,탈진,숨참등은일반적인증상이다.또한많은애도자가정신산만,현실부정,분노,약물의존경향,우울감과불안감,두려움,충동적인생각,강박적인생각,목적상실등과같은정신적·감정적증상을호소한다.
매복해있던감정이평온하던시기에갑자기덮쳐오기도한다.저자들은애도자가불편하거나비정상적이라고느낄수있는분노와두려움같은감정에도이유가있다고설명한다.분노는자연스럽고타당한감정이며,표출됨으로써치유의길을열어줄수있다.책은표출되지않은분노는내면의우울혹은외부로의공격성으로변화할수있다면서,안전한방식으로분노를표출할실질적방법들을제시한다.두려움도마찬가지다.애도초기의두려움은애도자로하여금죽음에관한생각에매몰되지않도록정신을분산시켜주고,잠재적인통제감을준다.모든것이통제밖에있다고여기는애도자들에게이러한감각은안도감을주는요인이되기도한다.한편신체적증상도중요한고려요인이다.그러나이런변화가극단적인회피행동,자기관리의포기,장기간지속되는우울·불안·부정,전치된분노,자기파괴적인생각들,약물중독등으로나타날때는,몸과마음의엄중한경고신호로받아들이고즉시전문가를찾아가야한다고저자들은조언한다.

애도에관한오해,
상실을직접겪은이들이말하는애도


갑작스러운상실은애도자들을이방인으로만든다.거기에는애도에관한잘못된믿음들이중요하게작용한다.저자들은10년간수많은유족과긴밀히접촉하며가장흔하게발견되는스물여덟가지애도에관한오해를다음과같이제시한다.
바쁘게살면벗어날수있다,너무오래끌지말아야한다,분노는부적절하다,검은옷을입어야한다,약이나술로잊을수있다,상실을입에올리면더고통스러울것이다,강해야한다,고인이더이상고통받지않아다행이다,죄책감을느껴야마땅하다,울어야만한다……이모든오해와편견은자기만의애도를통과중인많은애도자로하여금스스로의상태를‘비정상적인것’으로인식하고자기의심을놓지못하게만든다.
두저자는일찍이가족을떠나보낸이들로서,또전문가로서애도과정에서흔히갖는사회적편견과오해로부터애도자들을변호하고보호한다.애도에는매뉴얼도시간표도없고,삶이제각각이듯애도또한고유한과정임을상기시켜준다.술과약물로애도를회피할수없음을알려주고,마음깊이아끼던누군가가사라졌다는현실을직면할수있도록곁에있어준다.미쳐도괜찮다고말해주며,전문가와상담을받아야하는상태를일러준다.분노와고통을표현하라고이야기하며,스스로에게관대해지라고주문한다.상실감의깊이가근거없는기준에의해함부로평가받지않도록애도자의편에서그들을지지해준다.혼자서는감당할수없는고통임을인지키시면서도,홀로있고싶을때는그렇게해도좋다는것을상기시킨다.
이책에는애도를경험한수많은평범하고선량한사람이등장한다.생명줄과도같았던오빠를잃은브룩노엘,파트너이자친구였던전남편을잃은패멀라블레어뿐아니라형제자매를잃은사람,남편을잃은아내,둘도없던친구를잃은이,연인을잃은사람등수많은애도자가등장한다.또이들은벌알레르기,교통사고,군軍사고,범죄피해,자살,9·11테러같은대형참사등각기다른사망의원인과그로부터오는저마다의곤란을털어놓는다.책에등장하는애도자들은자신이애도과정에서몸소깨달은바를독자와공유함으로써,애도가단지상실의고통을통과하는과정을차원이아닌성장의일부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그리고이들의이야기는모이고쌓여사회적차원에서더성숙한애도의문화를만들어낸다.

애도여정의안내서

이책은무엇보다애도자들이실제애도과정에서유용한조언을얻고,그것을자기만의애도에적용시키며삶을재건할수있도록돕기위해쓰였다.그렇기에갑작스럽게상실을경험한사람들이애도의시기와단계에따라,고인과의관계에따라,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