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6 (정사 비교 고증 완역판)

삼국지 6 (정사 비교 고증 완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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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설과 역사가 한 권에 어우러진 신개념 삼국지”
모종강본毛宗崗本 120회본을 원전 그대로 완역!
정사正史를 바탕으로 그 내용을 실제 역사와 비교·분석



1 『삼국지』 판본 가운데 역사적으로 가장 압도적으로 유행하고 보편적으로 읽히는 ‘모종강본毛宗崗本’ 120회본을 완역했다

2 독자의 이해를 돕고 소설 『삼국지』와 실제 역사의 차이를 살펴볼 수 있도록 매회 말미에 【실제 역사에서는……】을 덧붙여 정사를 바탕으로 한 역사서의 내용을 함께 소개했다

3 진수陳壽 『삼국지』, 배송지裵松之 주석, 『후한서』, 이현李賢 주석, 『진서』, 『자치통감』 등 정사 자료를 소설과 비교해가며 볼 수 있는 재미를 더했다

4 지명, 관직명, 연대, 허구 인물 등 소설 『삼국지』에서 발견되는 오류를 주석을 통해 명시하고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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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송도진

1991년국민대학교중어중문학과를졸업했다.대학시절부터고전에관심이많았으며,한학의대가인김도련교수밑에서사서,통감,제자백가를두루읽었다.졸업후모스크바로유학을떠나러시아연방과학아카데미동방학연구소에입학했다.중국,러시아(소련)외교분쟁사를주로연구해박사학위를취득했다.귀국한뒤로는현재까지기업체에근무하고있으며,동시에고전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수호전』(글항아리,2012)이있다.현재중국정사자료인『후한서』와『사기』번역에매진하고있다.

목차

제101회계속되는북벌의실패
제102회목우와유마
제103회오장원에지는별
제104회죽은제갈량이산중달을도망치게하다
제105회반골위연
제106회사마의의권력쟁탈
제107회정권을탈취한사마씨
제108회사마의와손권,역사속으로
제109회돌고도는권력
제110회거듭되는강유의출병
제111회제갈탄의봉기
제112회제갈탄의멸망과거듭된강유의중원정벌실패
제113회강유와등애의진법대결
제114회황제를살해한사마소
제115회실패로끝난중원정벌
제116회정군산의신령
제117회등애,음평을넘어면죽을함락시키다
제118회마침내멸망한촉한
제119회사마염의등장
제120회삼분천하,하나로통일되다
삼국지읽는법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글항아리판삼국지의특징
-모종강본120회완역본을정사와함께읽다

『삼국지三國志』가글항아리동양고전시리즈로완역되었다.이미여러번역자가여러버전으로책을내놓은바있는『삼국지』는중국은물론우리나라에서도만화,드라마,게임등으로계속해서재생산되고있는불변의고전이다.『삼국지』는한漢영제靈帝중평中平원년元年(184)황건黃巾기의起義부터진晉나라무제武帝태강太康원년(280)오吳의멸망까지100년에가까운역사를배경으로하는소설이며,동시에사람들에게가장많이읽히는중국고전소설이다.
이번글항아리판『삼국지』가번역의기본으로삼은판본은가장압도적으로유행하고보편적으로읽히는세칭‘모종강본毛宗崗本’120회본이다.2009년펑황출판사鳳凰出版社에서간행된교리본『삼국연의』(선보쥔沈伯俊교리)를저본으로삼고,부가적으로2013년런민문학출판사人民文學出版社에서나온『삼국연의』(제3판)를채택했다.추가로모종강毛宗崗의비평이실려있는펑황출판사의모종강비평본批評本『삼국연의』와중화서국中華書局의모륜,모종강점평點評『삼국연의』(2009)등관련서적들을추가로참조했다.
또한글항아리『삼국지』의가장큰특징은소설『삼국지』와실제역사기록을비교·분석했다는점이다.이를위해매회말미에【실제역사에서는……】을덧붙여한회를읽고바로이어서거기에얽힌이야기들이실제역사에기록되어있는사실인지,혹은‘소설’로서의창작인지를한눈에살펴볼수있도록했다.
또한『삼국지』를실제역사와비교하는작업에서야사,전설,기타개인적저술이나비평은최대한멀리했으며오직정사正史자료만을참고했다.소설과역사가상이한경우에는그내용을소개하여독자들이비교해볼수있도록했으며,이에대한역자의평가나보론은최대한덧붙이지않았다.정사인진수의『삼국지』와배송지주석,남북조시대남조南朝송의범엽范曄이편찬한『후한서』와이현李賢주석,당나라태종太宗의지시로편찬한방현령房玄齡의진晉왕조정사인『진서晉書』,북송의사마광司馬光이편찬한편년체編年體역사서인『자치통감資治通鑑』등을기본으로삼았고,필요한경우에는사마천司馬遷의『사기史記』와반고班固의『한서漢書』,청왕선겸王先謙의『후한서집해後漢書集解』,노필盧弼의『삼국지집해三國志集解』등을참조했다.또한『삼국지』에관련된고사소개를위해남조송유의경劉義慶이저술한『세설신어世說新語』를일부참조했으며,필요한경우주석에사서삼경四書三經과제자백가諸子百家의자료등을참고했다.
또한소설『삼국지』에는내용상이치에맞지않는부분이많다.소설로서의재미를더하려다보니,역사사실을토대로하되이야기를좀더극적으로만들어흥미를주고자한결과일것이다.예를들어형주자사였던유표가자신의아들유종이아닌유비에게형주를넘겨줬을리없으며,동오의최고전략가였던노숙이제갈량과비교해멍청한사람으로나온다는것도말이되지않는다.또한동오정벌때목숨을잃었다고나오는노장황충은건안25년(220)에병사했으므로이미죽은사람이동오정벌(221년7월)에참가했다는것은불가능하다.이렇듯이야기를만들어내다보니앞뒤가맞지않게된사례들을곳곳에서찾아볼수있다.
또한지명,관직명이그시기의실제와다른경우도많고,정확한연대나등장인물의한자성명,자와직책,출신지역,연령등에서상당히많은오류도발견된다.가령처음방문을붙여군사를모집했을때실제24세였던유비의나이가28세로잘못기록되어있고,실제‘상국相國’이었던동탁을승상으로기록하고있으며,동탁과여포사이를갈라놓는데결정적인역할을하는초선은사실역사기록에등장하지않는허구의인물이다.이외에도이러한오류들은셀수없이많이발견되는데,실제역사에대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쉽기때문에주석에서‘오류’라명시하고,교리본을기초로정사자료를일일이대조하여바로잡았다.또한이해하기어려운개념이나역사적사실등설명이필요하다고판단되는내용을이와함께소개했다.
또한소설『삼국지』에서는매회두구절의제목을제시하여전체줄거리를예시했는데,이번글항아리『삼국지』에서는역자가이를대신할간단한제목을새로붙이고,두구절은각장제목과함께제시해두었다.이번번역본은기존어떤번역본보다원본에가까운형태를유지하려고했으며,동시에정사와의비교를통해독자들이삼국지에대해갖고있던의문점을풀어주고독자들의이해를돕고자애썼다.

삼국지읽기-삼국지의시작과현재

명나라말기의저명한통속문학가이자『동주열국지』의저자이기도한풍몽룡馮夢龍은명대의네가지소설인『삼국지』『수호전水滸傳』『서유기西遊記』『금병매金甁梅』를합쳐서‘사대기서四大奇書’,즉명대의사대장편소설이라했다.이때‘기奇’에는내용과예술의신기함과더불어창조적인성취의의미가포함되어있는데,한마디로『삼국지』가역사와문학을결합시킨새로운체제의소설이라는것이다.
그러나우리가흔히말하는『삼국지』는사실소설이아닌중국의위魏(220~265),촉蜀(221~263),오吳(222~280)삼국의역사를진晉나라때진수陳壽(233~297)가기전체紀傳體형태로기술하여편찬한정사正史기록인『삼국지』다.그동안의잘못된관습으로소설형태의『삼국지』와구별하기위해진수의『삼국지』에‘기전체의체제로편찬한사서史書’를가리키는의미의‘정사’라는수식어를붙여구분하는것은잘못된일이며엄밀하게말해수정되어야한다.현재중국에서도『삼국지』라고할때는당연히정사자료인진수의『삼국지』를말하고있고,우리가읽는소설형태의『삼국지』는일괄적으로『삼국연의三國演義』라고제목을붙이고있다.이렇듯소설『삼국지』와정사『삼국지』는정확하게구분할필요가있으며혼용하는것은부적절함에틀림없지만,우리나라에서는오늘날까지도관습적으로두가지가혼용되어사용되고있기에이번글항아리『삼국지』또한소설과정사를구분하지않고‘『삼국지』’라는제목을그대로사용했음을밝힌다.
연의演義소설인『삼국지』는위,촉,오삼국의역사를기전체형태로기록한역사서를‘연의’의체제로새롭게구성한장편소설이다.‘연의’는한마디로역사적사실에야사野史를융합하여예술적으로가공하고부연설명한일종의통속장편소설이다.이렇듯연의소설인『삼국지』는정사인진수의『삼국지』와그에주석을붙인남조南朝송宋의배송지裵松之(372~451)의주注를시작으로,당唐대에유행했던사찰에서불교경전을강론하는‘속강俗講’과송,원元시기의잡극雜劇이더해져탄생했다.
흔히알고있는소설『삼국지』의근간은원대지치至治연간(1321~1323)에건안建安(푸젠福建성)의‘우씨虞氏’가간행한『전상삼국지평화全相三國志平話』다.이를개편하고민간전설과희곡,화본話本을종합하여진수의『삼국지』와배송지주의사료들을결합시켜소설『삼국지』를탄생시킨사람이바로저자인나관중羅貫中이다.소설『삼국지』의저자가나관중이아니라고주장하는학자들도있지만,일반적으로『삼국지』의저자가나관중이라는것은공인되고정설로굳어진상태다.
그러나나관중이개편했다는원본은소실되어사라지고명대가정嘉靖임오년壬午年(1522)에목각인쇄본으로『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가출간되었다.이는‘가정본嘉靖本(일명홍치본弘治本)’이라불리는데첫권에‘진나라평양후진수가기록한역사를후학인나관중이순서에따라편집정리하다晋平陽侯陣壽史傳,後學羅本貫中編次’라는제목을달고있다.모두24권이고각권은10절節로되어있는데,절마다칠언일구七言一句의소제목이붙어있어모두240회다.이전에는이『삼국지통속연의』가나관중의원작에가장가까운판본혹은나관중의원본이라는주장이대세였다.
그리고만력萬曆(1573~1619)에서천계天啓(1621~1627)사이에여러종의『삼국지전三國志傳』판본(약칭‘지전본志傳本’)이출판되었는데,대부분이20권으로되어있고권마다12회로구성되어있다.이후출판된여러판본은『삼국지통속연의』와『삼국지전』의양대계통으로공존하며발전해나가면서여전히『삼국지』의최초판본에대한논란은이어지고있다.
이후『이탁오선생비평삼국지李卓吾先生批評三國志』(약칭‘이탁오평본李卓吾評本’)가만력연간에간행되었는데2절을합쳐1회로하여모두120회로만들고평론을달았다.우리가흔히알고있는『삼국지』가바로청대淸代강희康熙18년(1679)에모종강毛宗崗이그의부친인모륜毛綸의작업을이어받아‘이탁오평본’을기초로하여개작하고비평을가한120회의세칭‘모종강평개본毛宗崗評改本(혹은모본毛本)’이다.이모본의처음명칭은‘사대기서제일종四大奇書第一種’이었고,이‘모본’이출판된이후기존의다른모든판본은자취를감추게되었다.
이후‘모본’이널리전파되면서조금씩다른판본들이출간되었지만그기본은여전히모본이었고,또이모본을개정한사람도없이대략300여년간내용상커다란변동이없었으니,『삼국지』의발전과정중최후의형태로남게된것이라할수있다.오늘날널리읽히는‘소설『삼국지』’는바로이‘모본’을말한다.결론적으로『삼국지』의판본은세가지계통으로발전해왔다고할수있다.‘가정본’『삼국지통속연의』,‘지전본’『삼국지전』,그리고모종강부자의‘평개본評改本’인『삼국지』다.
그러나이모본에는역사적사실과부합하지않는내용도많고문맥상오류도많다.중국에서이러한오류들을수정하고교정·정리하는작업이진행되어런민문학출판사人民文學出版社의‘교리본校理本’『삼국연의』가출판되었고,이후삼국지전문가인선보쥔沈伯俊선생에의해서재차정오正誤대조작업을거쳐정리된‘교리본校理本’『삼국연의』가중국에서최종적으로간행되었다.

소설삼국지와실제역사기록의비교

『삼국지』는역사적사실을토대로구성된연의소설이기때문에실제역사를아예무시하고순수문학적측면으로만보기에는무리가따르는것이사실이다.『삼국지』를읽는독자들이공통적으로갖는가장큰의문중하나는아마소설속내용이실제역사적사실인지아니면단지작가의상상력과이야기전개를위해창조된것인지에대한궁금증일것이다.수많은등장인물과사건,신출귀몰하는전략등이과연실제있었던일일까?그런데우리가사실이라믿고일상에서사용하는수많은고사성어등『삼국지』에관련된내용상당수가사실은허구이거나과장이다.청대학자인장학성章學誠은소설『삼국지』의내용중에“70퍼센트는사실이고30퍼센트는허구”라고말했지만,엄밀하게세세한부분까지따지자면그이상일거라고생각된다.

·도원결의桃園結義는역사적사실일까?
역사기록에도원결의에관한구체적인내용은보이지않는다.
『삼국지』「촉서·선주전」은“유비는호탕하고의로운사람들과사귀기를좋아하여젊은이들이앞다퉈그를따랐다”고했고,「촉서·관우전」에는“선주(유비)는잠잘때도관우와장비두사람과함께같은침상에서잤으며은정과도의가마치형제와같았다”고기록하고있다.「촉서·장비전」에는“젊었을때관우와함께선주(유비)를섬겼다.관우가장비보다몇살연장자였으므로장비는그를형처럼대우했다”고기록하고있다.또한「위서·유엽전劉曄傳」에는“관우와유비가의리로는군신의관계이나,은혜는부자의관계와같다”고했다.
역사기록에서보듯이유비와관우의관계가군신관계이상으로상당히밀접하다는것을알수있지만,결의형제를맺었다는기록은어디에도보이지않는다.「촉서·관우전」에장료張遼가관우에게묻자관우가탄식하며“나는이미장군將軍(유비)의두터운은혜를입었고함께죽기로맹세했으니그를배신할수없소”라고말한기록이있지만,이는군신간의맹세라할수있지결의형제로보기는어렵다.세사람의도원결의를믿고싶은사람들입장에서는“형제와같았다”거나“함께죽기로맹세했으니”등의기록으로결의형제를맺었을것으로추측할수는있지만정식으로맺었다는명백한기록은없기때문에도원결의는엄밀히말해서허구라할수있다.

·관우는정말긴수염에적토마를타고청룡언월도를휘둘렀을까?
『삼국지』「위서·여포전」의기록에따르면“여포는적토라고불리는좋은말을가지고있었다”고했고,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