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와 타자 (주관성 공감 수치심 연구 | 양장본 Hardcover)

자기와 타자 (주관성 공감 수치심 연구 | 양장본 Hardcover)

$29.20
Description
우리는 단독으로는 자기가 될 수 없고,
오직 타자와 함께할 때 자기가 될 수 있다

‘자기와 타자’라는 주제를 20년 넘게 연구해온 현상학자 단 자하비의
자기와 타자, 그 상호관계에 대한 현상학적 탐구와 실증적 분석
이 책의 저자 단 자하비는 현상학을 기반으로 심리학·정신병리학·인지과학·사회학 등 여러 분과 학문을 포괄하면서 다양한 주제를 연구해오고 있는 덴마크의 현상학자로, 『후설의 현상학』 『현상학적 마음』 두 권이 국내에 번역되어 있다. 단 자하비는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과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코펜하겐대 부설 상호주관성연구소 소장이다. 자기성과 자기의식, 상호주관성 등의 본성이 그의 주된 연구 주제다.
자하비는 ‘자기와 타자’라는 주제를 20년 넘게 연구해왔다. 그는 에드문트 후설과 상호주관성intersubjectivity 이론에 깊은 관심을 갖고, 박사학위 논문 『후설과 초월론적 상호주관성』(1992)에서 후설이 상호주관성에 심대한 관심을 쏟은 주된 이유는 무언가가 실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그 자체로 경험할 수 있는가 하는 초월론적인 철학적 물음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르트르와 메를로퐁티, 하이데거 등의 철학자들이 현상학적 상호주관성 이론에 기여한 바를 논의했으며, 하버마스와 아펠의 연구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상호주관성에 대한 언어 중심적 접근법과 비교해 이러한 분석의 공통된 특징과 장점을 역설했다. 이후에도 자하비는 꾸준히 경험과 자기, 자기의식 사이의 관계를 연구했고, 이 세 개념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했으며, 경험적 삶의 주관적 차원에 전념하고자 하는 의식 이론은 자기 개념을 진지하게 운용할 필요가 있음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논의가 담긴 「자기와 의식」(2000), 「공감을 넘어서: 상호주관성에 대한 현상학적 접근법」(2001) 등의 연구를 모아 2005년 『주관성과 자기성』을 출간했다. 이후 자신의 연구를 더욱 체계적으로 통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연구에 착수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 『자기와 타자: 주관성·공감·수치심 연구』(2014)다.

책 제목에서 드러나듯, 자하비는 자기와 타자, 그 둘의 상호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과 치밀한 논거를 바탕으로 그만의 분석을 내놓는다. 자기와 타자의 마음, 상호주관성과 수치심에 대한 자하비의 실증적인 분석은 철학적 사유가 우리 마음을 이해하고 뒤돌아보는 데서 더 나아가, 우리 내면의 수치심을 다루는 데도 실용적이며 치유적일 수 있다는 신선한 발견을 전한다.
이 책은 타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자기 내면의 투사를 통한 것이라면, 이는 무한한 자기복제일 뿐 진정한 타자성에는 그 근처에도 닿지 않는다는 점을 짚어낸다. 동시에 타자성의 온전한 회복을 통해 우리의 불완전한 타자 이해를 공감의 측면에서 메우는 노력을 하라고 촉구한다. 또한 상호관계를 가능케 하는 자기의 복원을 위해 경험적 자기, 서사적 자기, 최소한의 자기 등 다차원적이고 다측면적인 자기의 양상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가 무아無我라고 선언하기 전에 무엇을 자기라고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명증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한다면, 이 책은 그러한 시도를 더욱 깊이 있고 명료하게 해줄 것이다.
저자

단자하비

덴마크코펜하겐대학과영국옥스퍼드대학의철학과교수이자코펜하겐대학부설상호주관성연구소소장이다.1994년벨기에루뱅가톨릭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고,1999년코펜하겐대학에서교수자격을취득했다.2007년덴마크왕립학술원회원으로선출되었고,2014년북유럽현상학회명예회장으로임명되었다.현재『현상학과인지과학』학회지의공동편집장으로활동중이다.주로자기성과자기의식,상호주관성등의본성을주제로연구를해왔다.대표저서로는『후설과초월론적상호주관성HusserlunddietranszendentaleIntersubjektivit?t』(1996),『자기알아차림과타자성Self-awarenessandAlterity』(1999),『후설의현상학Husserl’sPhenomenology』(2003/한길사2017),『주관성과자기성SubjectivityandSelfhood』(2005),숀갤러거와함께쓴『현상학적마음ThePhenomenologicalMind』(2008/도서출판b2013)등이있다.

목차

서문유래와체계

1부경험적자기
1장자기를바라보는상반된관점들
2장의식과자기의식,자기성
3장투명성과익명성
4장주관성또는자기성
5장자기와통시적통일성
6장‘순수한’과‘빈곤한’
7장다차원적설명

2부공감적이해
8장주관성과상호주관성
9장공감과투사
10장공감의현상학
11장공감과사회인지
12장주관성과타자성

3부상호인격적자기
13장사회적대상으로서의자기
14장수치심
15장너와나그리고우리

주|감사의말|참고문헌|옮긴이의말|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1부경험적자기
「1장자기를바라보는상반된관점들」에서는일부철학자가지지하는반反실재주의적입장과인지심리학자,발달심리학자,정신병리학자,신경과학자의다양한연구에찾아볼수있는‘자기’에관한실재론을비교한다.「2장의식과자기의식,자기성」에서는두가지상이한자기개념을소개한다.사회적구성주의에따른접근법과경험에기반한접근법이다.중요한점은이접근법모두많은반실재주의자가신봉하는‘자기’에대한정의,즉자기는불변하고존재론적으로독립적인개체여야한다는견해를거부한다는데있다.따라서이장은경험에기반한현상학적제안을면밀히검토한다.현상적의식과자기의식사이의관계를검토하고,다양한경험적소유권개념을구별하고논의하며,경험적자기개념을경험의1인칭적특성면에서정의한다.「3장투명성과익명성」에서는‘익명성반론’의다양한버전을제시하고평가한다.익명성반론이란경험이그자체로주관성과1인칭적주어짐그리고나에대한것임을수반함을부인하는것이다.이이론에따르는반대들에대응한뒤경험적일화는1인칭적이라는주장에맞서는관련예외를,즉나의것임과나에대한것임을함께결여하는익명적경험이그특징인병리학적사례를신경정신병리학과정신병리학이제시할수있는지를논의하면서끝맺는다.
「4장주관성또는자기성」에서는이른바내러티브적자기설명을분석하고이내러티브적설명이홀로설수있는지,아니면경험에기반한접근법이타깃으로삼는자기의그차원을필연적으로전제하는지를논의한다.「5장자기와통시적통일성」에서는시간성과자기성의관계를논의하며,또경험적자기는어느정도의통시적통일성을소유해야한다고주장한다.하지만이는경험적자기가얼마나시간적으로연장되는지에대한미결의문제를남긴다.이장은경험적자기개념이어느정도까지전통적인인격적동일성의문제를다룰수있는지를논의하며끝맺는다.「6장‘순수한’과‘빈곤한’」에서는자기와타자의관계에대한메를로퐁티의견해와후설의견해간의일견중요한듯보이는차이를논의한다.자기와타자의차이는근본적인가,아니면어느정도선행하는미분화적단계에서파생되고이에뿌리를두는가?이논의는경험적자기개념이얼마나최소한의것인지를표면화할뿐만아니라,사회적으로구축되는형태를비롯해어째서보다복잡한형태들의자기를운용할필요가있는지를표면화한다.「7장다차원적설명」은경험적자기개념에대한논변을요약하고다차원적자기모델을지지하면서1부를끝맺는다.

2부공감적이해
「8장주관성과상호주관성」은다음과같은도전을지적하는것으로2부를시작한다.경험적자기개념은과도하게데카르트적인것이아닐까?그리고의식의1인칭적특성을강조하면상호주관성을만족스럽게설명하지못하게되지는않을까?진정상호주관성을만족스럽게설명하려면오히려자기와타자의공동구성에찬성론을펴야하는게아닐까?아니어쩌면공적으로공유된규범성의공간안에서사회화됨으로써자기성을구성하는자기관계를획득하는것일뿐이라는견해를채택해야하는게아닐까?
이어지는「9장공감과투사」는우리가어떻게타자를이해하고알게되는가하는물음으로채워져있다.‘마음이론논쟁’에대해짧게소개한뒤,‘공감’에곧바로초점을맞춘다.현대시뮬레이션주의자들의일부핵심제안,특히공감은시뮬레이션과투사의어떤조합을수반한다는발상이어떻게20세기초반테오도어립스의유력한설명까지소급될수있는지를보여준다.이책에서가장긴「10장공감의현상학」은셸러,후설,슈타인,슈츠등의글에서발견되는다층적공감분석을상세하게탐구한다.이들이신체화와표현성에부여하는중요성을논의하고공감과정서전염,동감,정서공유같은관련현상들사이의관계를해명한다.이어지는「11장공감과사회인지」는최근맞닥뜨린수많은반대를추가적으로논의하고평가함으로써현상학적공감설명을상술한다.공감이타자의마음에직접적인접근로를제공한다는말은무슨뜻일까?또사회적이해는항상맥락적이라는발상과이러한주장은어느정도까지양립할수있는가?현상학적제안은현존하는시뮬레이션주의적이고이론?이론적인사회인지설명과어느정도까지다른가?
「12장주관성과타자성」은공감고찰은자기?타자의관계해명에소용될수있으며또공감은자기?타자분화의극복이나제거를수반하는게아니라그보존을수반한다고주장함으로써2부를끝맺는다.하지만타자측과의어떠한상호작용없이도공감적이해가일어날수있지만,이때문에자기?타자관계에관한결정적인부분을놓치는건아닐까?마지막부분에서는사회적으로매개되고구성되는자기(경험)의몇몇사례뿐만아니라,보다상호적인자기?타자의상호의존성을검토함으로써이러한불균형을부분적으로다룬다.

3부상호인격적자기
「13장사회적대상으로서의자기」는안면자기인식연구를다룬다.대개자신의얼굴을인식할수있는능력은자기알아차림이있다는실증적인증거라고알려져있다.일부는이러한시험을통과할수없는생명체는의식적경험을전적으로결여한다고주장하기도한다.이장에서는이러한해석들을비판하고거울자기경험에대한대안적해석의타당성을평가한다.3부의핵심인,이어지는「14장수치심」은수치심을주제로다룬다.우리가수치심을느낀다는건자기의본성에관해무엇을말해주는가?수치심은자기개념,(실패한)자기이상,비판적자기평가의역량이있음을입증하는것인가,아니면오히려자기가어느정도사회적으로구축된다는사실을지적하는것인가?수치심은주로자기의식적정서로분류되어야하는가,아니면독특한사회적정서인가,그것도아니라면양자택일이오해를불러일으키는가?
이책전체의결론에해당하는「15장너와나그리고우리」는자기와타자에대한앞선탐구가우리의구조를해명하는데도움을줄수있는지를탐색한다.최초의물음은우리?지향성이자기의식과타자의식을수반하고전제하는지,아니면오히려자기와타자사이의차이를폐지하는지와관련돼있다.또다른핵심물음은1인칭복수와1인칭단수사이의관계와관련이있다.내가타자를알아차리는동시에나자신도암묵적으로목적격으로알아차리는2인칭관점의채택이,타자의주목을받거나타자가말을걸때중요한역할을하지는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