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어떻게 역사가 되었나 (사냥, 도살, 도축 이후 문자 발명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역사 | 양장본 Hardcover)

인류는 어떻게 역사가 되었나 (사냥, 도살, 도축 이후 문자 발명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역사 | 양장본 Hardcover)

$54.47
Description
전 세계의 선사시대를 하나로 이은 거시사!

선사시대 고고학 연구, 이 한 권에서 위대한 종합을 이루다
독일 최고 권위의 라이프니츠 상, 로이힐린 상에 빛나는
국보급 고고학자 헤르만 파르칭거의 역작
『인류는 어떻게 역사가 되었나』는 세계적 권위의 고고학자 헤르만 파르칭거가 쓴 전 세계 선사시대 통사다. 10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에 고고학, 고고유전학, DNA를 통한 고대 인구사 연구 등 전방위적 학문의 성과를 포괄하고 있다.

특히 가설과 논쟁을 검증, 비판, 재해석하는 이 책은 독자가 정형화된 해석에 빠져들지 않도록 경계하며, 일반에게 널리 퍼진 고정관념을 바로잡아주는 게 큰 특징이다. 유형 유물을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면서 증거에 근거하여 논하는데 과감한 해석을 하지 않으면서도 인간 진보의 힘을 읽으려는 긍정적 서사가 돋보인다. 저자는 말한다. “원시시대 조상들 삶의 역사성을 부정하고 ‘역사 이전先史’라고 폄하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이 책은 전 세계 인류가 다양한 조건 속에서 최초의 시작부터 문자의 발명까지 이루었던 발달과정들을 살펴본다. 여기서 어떤 법칙성과 기본 메커니즘이 확인된다. 경제적·기술적·정치적·사회적 진보의 중심적 추동력은 자연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인간의 지칠 줄 모르는 욕구라는 점이다. 신석기시대의 기술적 발달과 변화로는 한계의 작은 부분만 극복할 수 있었다.
저자

헤르만파르칭거

1959년독일뮌헨에서태어났다.뮌헨대학에서고고학을공부했고석사및박사학위를받았다.국제적으로권위있는선사시대연구자로서,스키타이유적발굴로세계적명성을얻었다.전세계를오가며다수의발굴작업과연구프로젝트를진행해왔다.독일고고학연구소에서20여년간일했으며,2007년부터베를린의15개박물관과국립도서관등이속해있는독일최대문화기관‘프로이센문화유산재단’의회장직을역임해왔다.또한국관을포함해전세계문화와학문이소개되고연구되는베를린훔볼트포럼의공동초대책임자를맡고있다.그밖에도미국과학진흥협회AAAS,미국철학협회APS등의회원으로활동중이다.
지은책으로『스키타이인DieSkythen』『유라시아의초기민족들:신석기시대에서중세까지Diefr?henV?lkerEurasiens:VomNeolithikumzumMittelalter』『고고학모험:미스터리한역사의여정AbenteuerArch?ologie:EineReisedurchdieMenschheitsgeschichte』등이있다.1998년독일최고권위의학술연구상인라이프니츠상을수상했는데라이프니츠상역대최고의점수를받았으며,고고학자에게이상이수여된것은이때가처음이었다.2011년고고학의초국가적연구를주도하고대중적지반을넓힌것을인정받아하이델베르크아카데미가수여하는포르츠하임시의로이힐린상을받았다.그외에이탈리아공화국공로훈장,프랑스푸르르메리테훈장등을받았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서문

1장인간두뇌의진화와그것이문화에끼친영향
1.움켜쥘수있는손과자갈석기:아프리카의원시호미니드
2.시체청소부에서전문사냥꾼으로:호모에렉투스의긴여정
3.자연으로부터의해방과사후세계의발견:네안데르탈인

2장문화적현대성을향한대도약
1.호모사피엔스,세계를정복하다
2.현생인류,유럽을변화시키다
3.그림과상징,의사소통과제의:빙하기의예술
4.아프리카에서태평양까지
5.베링육교를지나신세계로
6.또한번의대도약

3장야영지에서서남아시아의원시도시로
1.빙하기이후레반트지역에서의수렵채집생활
2.비옥한초승달지역과농경생활로가는첫걸음
3.새로운시대의추동력이되었던숭배의식축제와제의장소
4.중앙아나톨리아의대규모초기주거지
5.메소포타미아지역의도시화

4장유럽으로확대된정착생활
1.아나톨리아서부에서그리스까지:농경과가축사육
2.보스포루스해협횡단
3.초기농경생활:흑해에서판노니아평원까지
4.고정된장소에서의정착생활,개혁,사회분화:유럽동남부
5.키프로스섬에서대서양까:지중해해안을따라서

5장알프스산맥에서발트해까지의문화변화
1.빙하기종식이후사냥과채집활동의전문화
2.중부유럽에서농경생활의시작
3.소규모집단중심의경영과혁신,지도층형성과조상숭배
4.개인의재발견:유럽의비커문화

6장고대이집트문명이전의나일강계곡
1.플라이스토세말엽의수렵채집생활자
2.수렵채집생활에서가축사육과농경생활로의전환
3.이집트통일이전의농경,원거리교류,지배권력의형성

7장사하라와사헬지대의기후와문화발달
1.빙하기종식이후의기후변화와이주의역사
2.사하라동부:호의적환경에서의초기소유목
3.마그레브에서의수렵채집생활과농경의시작
4.사하라-수단신석기시대의사냥,채집,소유목
5.장소결속성과사헬지대중심지들

8장아프리카사하라이남지역에서의더딘발달
1.서아프리카에서의수렵채집생활과가축사육그리고삼림농업
2.중앙아프리카열대우림지역에서의획득경제생활
3.동아프리카와남아프리카에서의철기시대이전문화

9장유라시아스텝과삼림지역에서의원시생활
1.흑해북부의농경과목축공동체
2.볼가강에서발트해지역까지,숲신석기시대의수렵채집생활자들
3.시베리아스텝과숲지대에서의사냥,어로,채집
4.우랄산맥과예니세이강사이지역에서금속가공과사회적분화

10장캅카스산맥에서인도양까지의문화발달과정
1.트랜스캅카스에서의원시농경문화와야금술의시작
2.정착생활에서원시도심지로의발달과정:이란과중앙아시아
3.원시농경에서고등문명으로의발달과정:인도아대륙

11장원시농경문화에서고등문명으로:동아시아편
1.기장농사에서원시도시중심지로:황허강유역
2.북중국과극동지방에서의수렵채집생활과돼지사육
3.농업으로가는긴도정:한국과일본
4.양쯔강에서의쌀경작
5.중국남부,그리고동남아시아에서의생산경제의시작

12장오세아니아군도와오스트레일리아대륙
1.파푸아뉴기니에서의원시농업과환경의변화
2.태평양제도에서의주거및문화발달의역사
3.오스트레일리아와애버리지니의고립된세계

13장북극에서사막까지,북아메리카의생활상
1.북극과아북극에서의생존
2.태평양서북해안지역의전문사냥꾼과어부
3.그레이트플레인스의들소사냥꾼
4.이스턴우드랜즈에서의복합사회의발달
5.사막과숲사이:서남부지방에서의옥수수경작

14장중앙아메리카에서의원시고등문명의형성
1.메소아메리카에서의촌락생활과경제
2.메소아메리카최초의고등문명의발흥
3.중앙아메리카육교와카리브제도에서의문화발달

15장촌락에서제의중심지로:남아메리카초기문명
1.안데스산맥북부에서의농업과최초의권력층형성
2.중앙안데스산맥지역에서초기고등문명의형성
3.안데스남부지역에서의늦은발달
4.오리노코와기아나사이지역의수렵채집생활과초기농경생활
5아마존분지에서의사냥,채집,최초의농경생활
6.산간지대,해안,팜파스사이지역에서의원시문화발달

16장결론:비교적고찰
1.생각하는존재로가는길과인류최초의혁신적사건들
2.수렵채집생활자에서농경생활자로:자연과의관계에서근본적인변화
3.규율의필요성에서복잡한사회가성립되기까지

옮긴이의말/참고문헌/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이책은세계적권위의고고학자헤르만파르칭거가쓴전세계선사시대통사다.국내엔낯선이름이지만고고학자로는최초로독일라이프니츠상을수상한헤르만파르칭거는고고학의초국가적협력연구를주도하고있으며,학술적성과를대중에게소개해온것을인정받아로이힐린상을받기도했다.그의평생의공력을한권에집약한것이『인류는어떻게역사가되었나』(원제『프로메테우스의아이들』)다.출간되자마자언론과평단은“고고학적세부지식을펼쳐보이며획기적인해석을선보였다”(쥐트도이체차이퉁),“학계의최신연구를포괄했다”(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존탁스차이퉁),“말할수없이흥미진진한내용이다”(베를린브란덴부르크라디오),“이명작은학문의언어로쓰인인류에대한소설이다”(타게스슈피겔)등찬사를내놓았다.
1000쪽이넘는방대한분량에고고학,고고유전학,DNA를통한고대인구사연구등전방위적학문의성과를포괄하고있다.특히가설과논쟁을검증,비판,재해석하는이책은독자가정형화된해석에빠져들지않도록경계하며,일반에게널리퍼진고정관념을바로잡아주는게큰특징이다.유형유물을하나씩자세히살펴보면서증거에근거하여논하는데과감한해석을하지않으면서도인간진보의힘을읽으려는긍정적서사가돋보인다.저자는말한다.“원시시대조상들삶의역사성을부정하고‘역사이전先史’라고폄하하는것은잘못된일”이라고.
이책에등장하는문명들은우리에겐분명낯설다.한때출현했다가사라진문명들이살아갔던혹독한조건은우리에겐미지의것이다.그래서이책에서는선사시대사람들의삶을섣불리재구성하기보다는어떤유물이발견되었는지를확인하는데주목한다.퍼즐을모으는일이다.그러면서기회닿는대로개별적정체성,사유재산,사후세계에관한의식의등장,나아가영토와지배같은추상적범주를이야기한다.
현생인류의발전에서단연코결정적인것은불의사용이었다.그래서우리는‘프로메테우스의아이들’이라불린다.하지만결정적인어떤변화도‘혁명’이라부르긴어렵다.즉,단시간에이뤄진것은없다.발전,중단,후퇴의국면을되풀이하며인류의역사는매우천천히진행되어왔다.
인간은주변환경에서생존할만한식량과거처만확보되면더나은것을향한시도를거의하지않았다.인구증가의압박으로인해생존법을도모할필요가없는한수렵채집의현실에머물렀다.풍족한자연환경을가진지역에서농업생산이매우늦게나타난이유다.
문명은문제를해결하고목표를이루기위한행동에서최초로나타났다.석기시대부터인류는‘효율성’과‘최적화’를추구하기시작했다.문자발명이전이었지만다른의사소통방식을통해인류는기존에꿈꾸지못했던것을꿈꾸기시작했고,자연이만들어놓은한계를넘어서려고노력했다.이것은곧인간의지칠줄모르는욕구가되었다.이책은문자발명이전인류의700만년역사를비행하면서인류가어떻게역사적존재가되었는가를탐험한다.

채식주의자→동물사체취식→육식주의자가되기까지

인류사의가장결정적인순간은채식에서이탈해썩은짐승고기를먹게된일이다.270만년전인간은중대한도전에직면한다.동물의몸에서고깃살을한입크기로떼어내야하는과제에맞닥뜨렸고,이를가능케한최초의석기제작은인간발달에있어가장큰진일보였다.돌멩이로만든이단순한도구는문제해결과목표지향적사고의증거다.그때부터인간의역사는인공제작물이지속적으로최적화되는과정이었다.더날카로운모서리를다듬고돌에서뼈,뿔,나무처럼더질좋은원자재로도약했다.
지금으로부터200만년전에서30만년전사이출현한호모에렉투스와호모에르가스테르가그런변화의물꼬를텄다.두인류종은동물사체를먹던데서수렵생활로의도약을이룬다.신선한고기를많이먹게된인간은두뇌에지방·단백질·인을공급하게됐다.향상된두뇌의능력은더효과적인무기를개발하고사냥전략을더잘수립해동물포획을성공적으로이루게만들었다.식량에서고기비중의증가는호모에렉투스와호모에르가스테르에게선대보다더튼튼한근육조직을만들어줬고,이로써인간은아프리카를떠나힘닿는한멀리아시아와유럽으로이동할수있었다.
저자는울퉁불퉁고르지못한전세계고고학계의연구를하나로이어현생인류의모든근본적변화는대부분이장구한시간의마지막시기(200만년전~30만년전)에일어났다고주장한다.아직은심연속에잠긴이런혁신적변화과정은향후의연구자들이해결해야할과제다.

저승을‘발견’한네안데르탈인,성적으로조숙한호모사피엔스

지금으로부터30만년전에서4만년전에네안데르탈인이있었다.호모하이델베르겐시스에서전환된인간종인데,그전환과정과시기에대해입증된바는아직거의없다.네안데르탈인시기에일어난변화는중요했다.하지만‘혁명적’일정도였냐고묻는다면그렇진않다.호모에렉투스나호모하이델베르겐시스의변화에는미치지못했기때문이다.어쨌든네안데르탈인은훨씬좋은원자재로석기를제작했고,규석으로만든도구가점차표준적이며미적인모양을갖게되었다.게다가접착제를써부분들을조합한도구를인류최초로사용했으며,의사소통에도능했다.이들의언어능력은선조를능가했는데,호모사피엔스의뼈만큼이나발달한설골형태가이를입증한다.
네안데르탈인이이룬핵심적이면서도정신사적인큰기여는‘저승세계의발견과죽음에대한대응방식’이다.인류의가장오래된장례의식이이들에게서나타났다.부장품없이시신을매장했지만,동물의이빨과조개껍질로만든장신구는착용하고있었다.또한화석처럼특이한것을모으는네안데르탈인의행동은그들이좁은의미에서개별성을가진존재였음을말해준다.
호모사피엔스가아프리카로부터근동과유럽으로진출할때도네안데르탈인은멸종되지않은공존상태였다.최신의고古유전자연구도이를입증한다.호모사피엔스가우세한점은추운지역에서잘생존한다는것,성적으로더조숙해생식율이훨씬뛰어났다는것이다.기원전4만년에서기원전1만3000년사이현생인류인호모사피엔스가마침내전세계로퍼져나갔던이유다.
호모사피엔스의생활방식이그전/전전세대와근본적으로달랐던것은아니다.전문수렵채집생활자이지만이들은주변환경을어느정도관리경영할수있었다.가령숲에일부러불을놓아나무의밀도를낮춘것이그증거다.즉전략적사고를할줄아는존재로서장소를바꿔가며단기적정주생활을했다.
호모에렉투스,호모하이델베르겐시스,네안데르탈인이어류를식량으로삼았는지에대해선확실히밝혀진게없다.반면호모사피엔스의식단엔거의확실히어류가있었다.뼈로만든작살이이를말해준다.투창가속기또한주목할만하다.이는근대까지사용된대단한무기로,호모사피엔스가사냥전략의최적화를위해개발했다.이에견줄만한또다른업적은개를길들인짐승의가축화다.아울러바늘의발명역시과소평가되어서는안될것이다.이걸로인간은옷을지어입을수있었기때문이다.
발명정신,상상력,계획능력,전략적사고라는점에서볼때호모사피엔스는조상들을훨씬능가하며오늘날의인간에더가까웠던것으로추측된다.그러니우리가이들을해부학적인관점에서뿐만아니라문화적인관점에서도현생인류라고부르는것은정당하다.게다가호모사피엔스는시신을안치하면서처음으로부장품을함께묻었다.플라이스토세말엽에는두개골숭배의식이많이행해졌는데,이는앞선고인류가생각지도못했던것이다.

신석기문화는이주민들이탄생시켰다

기원전6000년대에서5000년대로의전환기에는눌러찍어무늬를낸토기로특징지어지는지중해지역의신석기화가시작된다.신석기문화의전파는동쪽에서해안지역을따라확산돼지중해서쪽에까지다다르는경로를따랐다.기원전5000년대중반이후서쪽의파리분지와동쪽의비스와강사이에서신석기시대초기의띠무늬토기문화가성립되었다.이와함께중부유럽의다른지역에서도획기적인변화들이일어났다.오랫동안띠무늬토기문화인이중석기인이고이들이발전을거듭해신석기문화를탄생시킨것이라고여겨왔다.하지만최근DNA를통한고대인구사연구에의하면이런가정은잘못일가능성이높고,오히려유럽동남부에서지속적으로이주민이건너가영향을미쳤던것으로보인다.이러한연구결과는이따금씩알프스북부에서제시되는,중석기에곡물을경작했다는단서가현재까지신빙성을얻지못하는사실과도일치한다.즉,지중해지역과중부유럽에서정착생활,농업,토기생산의승승장구는토착적발달이아니라외부에서받은동력으로이뤄졌다.

아시아의신석기문화,전체적맥락을어떻게가늠할것인가

아시아남부지역의상황은여전히전체적인맥락을가늠하기가어렵다.가끔제기되는,기원전8000년대에서7000년대중석기시대에쌀농사가있었다는주장은현재로선회의적으로여겨진다.하지만기원전6000년대이후부터는이런추정이입증된다.이시기사람들은벼재배와최초의토기생산기술을갖고있었기때문인데,그렇다해도갠지스강평야에서수렵채집생활로부터생산경제와정착생활로의전환이구체적으로어떻게진행됐는지에대해선후속연구가뒤따라야할것이다.특히더연구돼야할것은최초의벼재배와관련해양쯔강계곡과의관계가어떠했는가하는점이다.세계에서가장빨리농사를시작한두지역은서로무관했던가,아니면한곳이앞서고나머지가뒤따른것인가?
구석기시대후기의수렵채집생활자들이전세계적으로가장오래된토기를제작했던곳이양쯔강유역이다.기원전8000년대이전에이곳에서는이미쌀이재배종으로개량되었다.현재연구상황으로볼때이렇게되면중국의쌀경작이갠지스강보다시기상앞선다.쌀경작과더불어양쯔강주변에는영구적인촌락들이생겨났다.이곳에서는가축도사육되었고,여기서시작된신석기화는이후수천년동안남중국과동남아시아등지로확산되었다.하지만이지역의수렵채집공동체들은오랜기간이전생활을지속했다.이들지역에서의정착생활과생산경제는답보상태에머물다가기원전3000년대말엽에야받아들여지기시작한다.

무엇이새로운문화를일으키지못하게했나

유럽동남부와판노니아평원의경우신석기이후에커다란단절기가반복해서나타난다.그래서이지역에서는에게해와아나톨리아서부에서이루어졌던발달과정이나타나지않는다.이지역에서새로운생활형태가전반적으로뿌리를내리지못하고몇세대후포기됐던반면,도나우강하류와트라키아에서는구릉주거지에서구리가공문화가전성기를누린다.발굴을통해드러난이주거지들의건축구조는당시기획력,상부조직,노동분업,토지소유의보호가존재했다는것을증명해준다.그밖에다수의작은점토조각상이눈에띈다.이조각상들은일부러깨뜨려집안에보관해두는일이흔했는데이런행위가갖는종교적의미는아직까지완전히밝혀지지않았다.하지만세계어느지역에서도금속가공술의만개와사회적·종교적·정치적권력사이의연관성이이곳에서만큼분명하게드러나는곳도없다.
기원전4000년대말엽이문화를멸망시키고기원전2000년대까지이지역전체에서다시새로운문화가일어나지못하도록만든것이무엇인지는아직수수께끼로남아있다.폰토스북부의스텝지대에서내려온전투적인가축사육집단의습격이나기후상의변화가원인일것으로생각되지만이가설중어느것도증명력을지니진않는다.어쩌면내부세력들이파멸을부추겼을지도모른다.왜냐하면모든기술적·사회적발전이이미성취한것들을방어하고이를지속적으로사회속에서공고하게만드는데에성공하는것은아니기때문이다.

인구가증폭하지않은곳은발전도정체되었다

고고학연구자들이늘확신할수있었던것은한인구집단이한번수용한생활및경제형태를꽤오랫동안고수했을때여기엔자연환경조건이결정적요소로작용했다는사실이다.인간은그가처한환경에서생활및생존을위해필요한것을발견할수있으면결코농경이나가축사육을할필요성을느끼지않았다.
외떨어진오지에서는어떤큰변화도없이오직사냥,어획,채집경제만으로생활을영위했다.북아메리카서북부지역,칠레의태평양해안지역과남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가그런곳이다.자연과조화를이루며산이들수렵채집족은출산율이낮아공동체의균형을이룰수있었고놀라울만큼평등하며안정적인사회시스템을유지하고있었다.
이들중에도더많은경험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