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 맞서며 : 전통, 모험, 혁신의 그리스 로마 고전 읽기 (양장)

고전에 맞서며 : 전통, 모험, 혁신의 그리스 로마 고전 읽기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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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리스 로마 고전 읽기의 최전선
고전학에 관한 최고의 글쓰기 고수를 만나다
『고전에 맞서며』는 고대 그리스 로마 세계를 둘러보는, 가이드 딸린 여행기다. 크레타섬의 크노소스에 있는 선사시대 궁전부터, 아스테릭스와 친구들이 로마에 맞서 싸우는 갈리아 지방에 있는 가상의 작은 마을까지 31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둘러본다. 고전학 분야의 뛰어난 연구자이자 BBC 다큐멘터리 진행자로서 고전의 대중화에 앞서고 있는 메리 비어드는 영미권에서 출간된 고대 그리스 로마 관련 도서 중 31가지 주제에 맞는 책을 뽑아 서평하면서 독자들을 본격적인 여행에 가담시킨다.

이 책은 우리를 데리고 고대 세계를 여행하는 동안 역사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강렬했던 시기, 온갖 신분과 직업에 속한 인물들을 소개하면서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룬다. 나아가 현대 학계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논쟁 속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로마인들은 왜 그렇게 많은 노예들을 해방시켰을까부터 로마 지배하의 브리타니아는, 혹은 불굴의 용사 아스테릭스가 살던 갈리아 마을은 대체 어디까지 ‘로마화’되었을까? 현대의 시선으로 보면 항상 새로운 질문이 생길 뿐 아니라 과거의 해답에도 의문을 제기하게 되고, 때로는 새로운 해답들을 찾아낼 방법이 보인다.
고전학을 연구한다는 것은 일종의 대화에 참여한다는 의미다. 이는 고대의 문헌과 유적처럼 물리적 유산과의 대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에 앞서 수백 년 동안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온 사람들, 그리스인과 로마인의 말을 전하고 인용하면서 재창조 작업을 해온 사람들과의 대화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이 책은 과거 여러 세대의 고전학자와 고고학자, 여행가, 예술가, 골동품 전문가 등의 목소리를 비중 있게 들려주고 있다.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관심이자 그들에게 주어져야 할 발언권이기 때문이다.
저자

메리비어드

저자:메리비어드
현역고전학자로그리스로마연구자가운데가장유명하고독창성이돋보이는인물로꼽힌다.케임브리지대학뉴넘칼리지특별연구원이자고전학과교수직을맡고있으며『타임스리터러리서플먼트』의고전분야편집장이기도하다.
지은책으로『폼페이,사라진로마도시의화려한일상』『로마는왜위대해졌는가』『여성,전적으로권력에관한』『공화정말기의로마』『제인해리슨의발명』『콜로세움』『로마의개선식』『파르테논』등이있다.
‘영국에서가장유명한고전학자’라는수식어가따라붙는비어드는BBC다큐멘터리시리즈「로마인을만나다」「메리비어드의궁극의로마:무한한제국」등의진행자로활약했다.또한『타임스리터러리서플먼트』웹사이트에고정으로소개되는블로그‘어느대학교수의생활ADon’sLife‘을통해학문적인관심부터사회이슈,소소한개인일상까지공유하며의견을나눈다.
영국의정치잡지『프로스펙트』독자들은2014년비어드를세계의영향력있는사상가7위로꼽았고,젊은층위주의대중문화에반기를들고장년과노년층을위한잡지로차별화를선언한『올디』는2013년올해의인물로비어드를선정했다.2016년에는스페인의아스투리아스왕세녀재단에서수여하는아스투리아스왕세녀상사회과학분야수상자로선정되었다.
메리비어드는하나의틀에갇히지않는종횡무진하는인물이다.‘지적인것은쿨하다’라는명제의주인공이될만큼문화적아이콘이자여성들의롤모델이지만,‘인기를추구하지않을권리’를내세우는진지한고대문헌학자이기도하다.백발의60대할머니로서염색도하지않은데다맨얼굴로TV에출연하는건마치외모따위신경쓰지않는다는페미니스트의전형같지만,20대에자신이강간당한경험에대해서는“강간은과거사건과그이후의내러티브및해석으로이어지는복잡한문제”라고언급함으로써페미니스트들의반격을산존재이기도하다.복잡한사유와반성을요구하는문제에대해그녀는간단히피해가려하지않는다.

역자:강혜정
서울대동양사학과를졸업하고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폼페이,사라진로마도시의화려한일상』『오로지일본의맛』『알려지지않은미국400년계급사』『1만시간의재발견』『반지성주의』『주키퍼스와이프』『역사가당신에게들려주고싶은이야기』『누구도멈출수없다』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서론_고전학에미래가있는가?

1부고대그리스
1.유적의건설자
2.사포의목소리
3.어느투키디데스를믿을것인가?
4.알렉산드로스대왕,얼마나위대한가?
5.그리스인은어떤때에웃었을까?

2부초기로마의영웅과악당들
6.누가레무스의죽음을원했나?
7.궁지에몰린한니발
8.도대체언제까지……?
9.로마의미술품도둑들
10.카이사르암살에관한시시콜콜한이야기

3부로마제국:황제,황후,적들
11.황제를찾아서
12.클레오파트라:신화
13.황제에게시집가다
14.칼리굴라의풍자?
15.네로의콜로세움?
16.브리타니아의여왕
17.단역황제들
18.하드리아누스와티볼리별장

4부밑에서본로마
19.해방노예와속물근성
20.점,입냄새,스트레스
21.군대의수도로마진입금지
22.로마지배하의브리타니아에서의삶과죽음
23.사우스실즈의아람어

5부예술과문화:관광객과학자들
24.아이스킬로스밖에없다?
25.팔과남자
26.피스헬멧을반드시챙기시오
27.관광지로서의폼페이
28.황금가지
29.철학이고고학을만나다
30.누락하고빠뜨린것들
31.아스테릭스와로마인

후기_고전학서평쓰기
참고자료
감사의마음을전하며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그리스로마고전학의현주소를둘러보는도발적인여정

이책은고대그리스로마세계를둘러보는,가이드딸린여행기다.크레타섬의크노소스에있는선사시대궁전부터,아스테릭스와친구들이로마에맞서싸우는갈리아지방에있는가상의작은마을까지31가지주제를중심으로둘러본다.고전학분야의뛰어난연구자이자BBC다큐멘터리진행자로서고전의대중화에앞서고있는메리비어드는영미권에서출간된고대그리스로마관련도서중31가지주제에맞는책을뽑아서평하면서독자들을본격적인여행에가담시킨다.
먼저우리는고대역사에서더없이유명하거나악명높은인물들을만나게된다.여류시인사포,알렉산드로스대왕,한니발,율리우스카이사르,클레오파트라,칼리굴라,네로,부디카,타키투스등이다.다른한편무명의평민들도역사전면에나선다.노예,말단병사,광활한로마제국의군사점령아래생활했던수많은백성…….이들은어떤이야기를듣고웃었을까?이빨은잘닦았을까?결혼생활에불만이있거나경제적파산에내몰렸을때누구를찾아가절박한마음을드러내고도와달라고매달렸을까?
이책은우리를데리고고대세계를여행하는동안역사에서가장인상적이고강렬했던시기,온갖신분과직업에속한인물들을소개하면서흥미로운주제들을다룬다.나아가현대학계에서가장논란이되는논쟁속으로우리를데려간다.로마인들은왜그렇게많은노예들을해방시켰을까부터로마지배하의브리타니아는,혹은불굴의용사아스테릭스가살던갈리아마을은대체어디까지‘로마화’되었을까?현대의시선으로보면항상새로운질문이생길뿐아니라과거의해답에도의문을제기하게되고,때로는새로운해답들을찾아낼방법이보인다.
여기서메리비어드의주장은간단하다.고대그리스로마에대한연구는’현재진행형’이라는것이다.따라서그리스로마고전학의미래는밝다.열정과재치를발휘해논쟁을벌이며,조사하고맞서야할흥미로운질문과문제로가득하기때문이다.그리고이런것들이현재의우리자신에대해서무엇을말해줄까를이책은묻고있다.

유적의복원,상상도못할방식으로이뤄지다

이책의첫장은맥길리브레이의『미노타우로스:아서에번스경과미노스신화의고고학』을논평하면서유명한아서에번스경의발굴현장으로안내한다.에번스는선사시대그리스문명을발견하는과정에서중요한역할을했던인물이다.1899년그는크레타섬의주도이라클리온외곽의땅을매입해기원전2000년경까지거슬러올라가는거대한궁전유적을25년동안발굴하고,오늘날우리가보는모습으로재건하는작업을진행했다.유명한골동품수집가의아들로태어난에번스는옥스퍼드대에서현대사를전공했는데,우수한성적에도불구하고대학원장학금을못받자동유럽여행으로방향을돌려고고학에관심을가졌고『맨체스터가디언』의발칸지역통신원을했다.그러던중스파이혐의를받아옥스퍼드로되돌아왔고,1884년옥스퍼드대부속미술및고고학박물관인애슈몰린박물관관장으로임명되었다.
관장으로서에번스는기금을조달해소장품을유럽고고학발전에기여할연구자원으로만드는작업에착수했다.이후그의관심은점점더크레타섬에집중됐고,1899년에는집안의돈으로케팔라유적지를사들이는데성공했다.오래전부터진행된소규모발굴결과들을보면,이곳은선사시대도시크노소스가있던곳이다.이곳을손에넣으려고여러사람이열정적으로달려들었지만,결국현금보따리를싸들고다수의땅주인을집요하게설득한에번스가마침내손에넣었다.
1900년발굴이시작되었다.이후불과몇주만에‘수영장’이딸린‘왕관의방’에서유명한왕관이발견되었으며,한때벽을장식했던매혹적인프레스코벽화조각들이발견되었다.에번스는즉시풍부한상상력을덧붙인나름의해석에빠져들었다.석고조각이지상으로삐죽모습을드러냈을때부터그는마음의눈으로이미복원작업에들어갔다.동시에그는발견된방들에‘쌍날도끼의방’‘여왕의방’등의임시명칭을붙였고,이는그대로굳어졌다.이모든것이에번스가발굴하는문명(자칭미노스)의강렬한이미지형성에기여했고,당연히화가와건축가들이만들어낸물리적인형태도이와일치했다.이들이에번스의설계도를따라조각과벽화들을‘완성하고’궁전의많은부분을재건축했기때문이다.
이런과정은발굴초기부터논란에휩싸였다.이라클리온박물관에서본‘선사시대’작품들이20세기초반에유행했던아르데코양식과묘하게닮아있어미심쩍다고여긴사람은한두명이아니었다.발굴현장에서‘유적의건설자’역할을했던에번스에게일부전문가와언론인들은거부감을느낄수밖에없었다.
문제가된것은‘현대화’만이아니었다.당시의정교한복원작업에서어이없는실수들이저질러졌다는것이훗날밝혀졌다.이를테면<푸른원숭이>라는프레스코벽화는몇몇조각만발굴됐는데,에번스밑에서일하던화가들이사프란꽃을따는섬세한소년의모습으로복원했고,소년은순수함을지닌크노소스인의상징이되었다.하지만최초의복원이후시간이꽤흐른뒤어떤이가그림에보이는이상한푸른색에의문을품고원숭이꼬리를찾아내그림은샤프란들판에있는푸른원숭이로다시복원되었다.이외에「백합왕자」라는작품에도의문부호가뒤따라다닌다.
이런논란과실수가에번스의재창조물이누리는인기를떨어뜨렸을까?그렇지않다.당대의유명인들은앞다투어크노소스를방문했는데,저명한무용가이사도라덩컨은궁전앞의넓은계단에서즉석무용을선보이기도했다.오늘날에도연간100만명이크노소스유적지를방문하고있다.나아가그리스의영웅시대를다룬영화치고배경을‘미노스궁전’에서끌어내지않은작품은드물다.
영국의평론가이블린워는미노스궁전유적과유명한궁전장식을보고전혀감동받지않는그다운모습을보여준다.그는자신의여행기에서훌륭하다고소문난벽화와조각에대해실망의기색을내비친다.“그곳에서에번스경은궁전을다시짓고있었다”는짓궂은말을덧붙이면서.또조각에대해서는“진정한미감을불러일으키는작품은한점도볼수없었다”고말한다.복원작업에뛰어든화가들이정확한복원보다는스타일에휘둘리는부적절한상황을만들어내지않았나하는의구심을떨치기힘든것이다.

투키디데스번역의경우

기원전5세기에그리스어로집필된투키디데스의『펠로폰네소스전쟁사』는해석이불가능할정도로난해하다.그는전에없던시도를했는데,즉기존역사서술의주류인종교적인설명에서탈피해철저히이성적,객관적으로쓴것이다.투키디데스는강력한도시국가스파르타와아테네가30년동안단속적으로싸운펠로폰네소스전쟁은신이아니라인간의정치와권력투쟁이라는관점에서이해되어야한다고생각했다.예컨대호메로스나헤로도토스가전쟁을신의관점에서쓴것과는달리.
문제는그의책이엄청나게뒤틀리고일그러진언어로가득차있다는점이다.온갖신조어,어색한추상관념,각종희한한표현이버무려져있는데,이는현대뿐아니라고대독자들도격분하게만들었다.역사가할리카르나소스의디오니시오스는기원전1세기의비평에서투키디데스의‘부자연스러운표현,불합리한추론,인위적인수식,수수께끼같은모호함’에대해불평한다.디오니시오스는이렇게까지말했다.‘어떤사람이실생활에서투키디데스처럼말한다면상대가그의부모라해도대화로인한불쾌감을참기어려울것이다.’
메리비어드는이책에서디오니시오스보다는관대한입장을취한도널드케이건의저서『투키디데스:역사의재발명』을서평하면서투키디데스저서를둘러싼번역논쟁을펼쳐놓는다.케이건조차“투키디데스의문체는너무압축돼있어이해하기힘들며어떤번역이든필연적으로해석이될수밖에없”음을인정한다.그런데도오늘날우리는역사가투키디데스를찬미한다.따라서여기서우리는겉으로드러나지않는몇가지중요한결론을끌어낼수있다.
첫째,투키디데스가쓴『펠로폰네소스전쟁사』의유창한번역은원본의언어적특성을제대로살리지않은것으로독자에게오해를심어줄여지가다분하다.번역이‘좋을수록’난해한원본의분위기와는동떨어질가능성이높기때문이다.둘째,투키디데스의글에서사람들이애용하는인용구나슬로건은원본의문장과빈약하게만관련성이있다.즉슬로건이머리에쏙쏙들어올수록번역가의생산물일가능성이높은데,투키디데스는기지넘치는발언이나명언따위는쓰지않았기때문이다.
예컨대가장유명한“강자는할수있는것을하지만,약자는해야만하는것을하느라고달프다”는투키디데스가재현한아테네인과밀로스섬사람들사이의유명한논쟁에서등장하는문구다.이는흔히냉정한현실주의정치분석의기초를놓은문구로받아들여지며,인용구의인기는강자는‘할수있는것’을하고,약자는‘해야만하는것’을하느라고달프다는식으로대구를이룬표현에힘입었다.‘해야만하는것’이라는표현을통해전달되는불가피성이라는철칙과더불어서말이다.그러나이는투키디데스가썼던표현이아니다.투키디데스의책전체를자구대로따라가며해설한혼블로어의정확한번역은이렇다.“강자는할수있는것을요구하고,약자는따라야한다.”비어드는심지어이것도약자에대한강요라는개념을과장한감이있다고본다.투키디데스가말한내용은그저“약자는따른다”로,반드시해야한다는뉘앙스는전혀없다.‘할수있는것을한다’와‘할수있는것을강요한다’는강자가힘을활용하는방식에서전혀다른이미지를떠올리게한다.
저유명한문구가부분적으로리처드크롤리의작품이라는것또한부인하기힘들다.19세기에그는고전학분야에서신통찮은성과를냈지만그의투키디데스번역본은20세기초랜덤하우스의고전시리즈에채택돼꾸준히재판을찍어왔다.정치이론과국제관계강의용으로신보수주의,현실주의,때로는좌익의정치적주장을뒷받침하는슬로건으로활용되는‘투키디데스’는바로이런외피를쓴모습이다.
번역문제에이어투키디데스가저서에포함시킨다양한사람들의연설이정확한가도논란에휩싸이며,여전히많은현대의연구자들이투키디데스의이야기구성방식을이해하는데공을들이고있다.

고전연구는우리와선배들과의관계가중요하다

지금을사는우리는고전시대와의관계가거의희박해져간다는임박한상실의느낌,우리와머나먼고대와의유대가두려울정도로약하다는느낌,소중한그것을보존하는작업을충분히해내지못하고있다는자책감같은것을가지고있다.
고전학을연구한다는것은일종의대화에참여한다는의미다.이는고대의문헌과유적처럼물리적유산과의대화만을의미하지않는다.우리에앞서수백년동안고대그리스인과로마인을이해하려고노력해온사람들,그리스인과로마인의말을전하고인용하면서재창조작업을해온사람들과의대화이기도하다.그리하여이책은과거여러세대의고전학자와고고학자,여행가,예술가,골동품전문가등의목소리를비중있게들려주고있다.그들이마땅히받아야할관심이자그들에게주어져야할발언권이기때문이다.
또한저자는고전학이란고대세계의문학,예술,문화,역사,철학,언어라는,표면적으로그럴듯해보이는생각을넘어서야한다고본다.중요한것은고대와우리자신과의사이에서일어나는일이다.비어드는‘선배들의고전과의관계를통해서이뤄지는우리와선배들의관계’를특히강조한다.달리말해이것은현재우리가베르길리우스없이는단테를이해할수없고,플라톤없이는존스튜어트밀을,에우리피데스없이는도나타트를,아이스킬로스없이는래티건을이해할수없다는말과같다.
비어드는많은대중이고전을읽고공부해야한다고고리타분하게말하지않는다.다만문화적으로강조할점은“구성원일부가반드시베르길리우스와단테를읽어야한다”는것이다.그는고전의영향력이얼마나많은학교에서라틴어와그리스어과목을개설하는데있지않고,‘얼마나많은사람이그리스어와라틴어를제대로알며,그리하여우리가궁극적으로대가를지불할만한전문지식이있느냐에달려있다고본다.그는일반작가들조차그리스로마어를몰라도상관없다고본다.다만“이들이언어를제대로번역하도록도와줄사람,제대로된전문지식을찾으려는노력은필요”하다고보는것이다.
또한고전을현대세계에서잘라내려한다면,이는일부대학의고전학부를폐지하고라틴어문법을망각의쓰레기더미에처박는수준보다훨씬더복잡한함의를지닐거라본다.다시말해이는서구문화의몸뚱이에피가철철흐르는상처를내는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