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굴원, 조조, 도잠, 이백, 사마천, 이사, 이릉, 상앙, 하완순……
당대 최고의 산문가 샤리쥔, 불멸의 인물들을 탐구하다!
당대 최고의 산문가 샤리쥔, 불멸의 인물들을 탐구하다!
당대 중국의 대표적 소설가이자 산문가인 샤리쥔夏立君이 굴원과 조조부터 상앙과 하완순까지 역사적 인물에 관해 시리즈로 쓴 산문이 『시간의 압력』으로 묶여 나왔다. 중국에서 2017년 겨울에 출간된 이 책은 소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듬해 루쉰 문학상, 종산 문학상, 린위탕 산문상 등 권위 있는 상을 석권할 정도로 찬사를 받았다. 전형적인 ‘학자형 작가’인 샤리쥔은 이 책에서 역사적 인물의 껍질을 벗겨 그 뼈대를 보여줌으로써 물이 줄어 잠겨 있던 바위가 드러나는 것 같은 강렬한 독서를 경험하게 해준다. 그의 글들은 “감정과 이치에 모두 통달하여 읽으면 간명하고 통쾌한 느낌이 들고, 또 종종 정신을 일깨워 상당히 많은 고심에 잠기게 한다.” 추천 서문을 쓴 잡지 『종산』의 자멍웨이 편집인은 “젊을 때는 쓸 수 없는 책”이라고 단언했다. 번역자 홍상훈 인제대 교수도 번역을 시작한 지 한 달 열흘이라는 기록적으로 짧은 시간에 이 두꺼운 원고를 탈고했는데 “샤리쥔이 나에게 온 것 같았다. 격정을 쏟아내는 문체는 순식간에 독자를 흡수해버린다”고 소회를 밝힐 정도다. 도대체 한 권의 산문집이 담고 있는 세계가 어떠하기에 이런 반응들을 이끌어내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먼저 제목 자체가 의미심장하다. 시간의 압력이란 무엇일까. 그에 대한 자멍웨이의 설명을 읽어보자.
“더 이상 클 수 없는 두 가지 척도가 이 글을 뒤덮고 있으니 바로 시간과 인성人性이다. 시간은 무게가 없으나 압력이 있어서 냉담하고 냉혹하면서도 생기발랄하게 파괴와 탄생의 유희를 영원히 상연하고 있다. 옛사람이 우리 앞에서 마주 보고 있다. 그들은 더 이상 우리의 시선을 피하려고 자기를 가리지 않는데, 우리는 오히려 종종 그들을 보면서도 발견하지 못하거나 감히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다. 역사의 풍상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역사를 관찰하고 옛사람을 헤아리며 시간의 거울을 닦는 것은 자신을 비춰보기 위해서다. 샤리쥔은 ‘시간대unit’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글을 읽으면 여러분도 분명히 느낄 것이다. 그 시간은 압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깊이 숨 쉬고 있다.” _ 10쪽
이 책은 먼저 제목 자체가 의미심장하다. 시간의 압력이란 무엇일까. 그에 대한 자멍웨이의 설명을 읽어보자.
“더 이상 클 수 없는 두 가지 척도가 이 글을 뒤덮고 있으니 바로 시간과 인성人性이다. 시간은 무게가 없으나 압력이 있어서 냉담하고 냉혹하면서도 생기발랄하게 파괴와 탄생의 유희를 영원히 상연하고 있다. 옛사람이 우리 앞에서 마주 보고 있다. 그들은 더 이상 우리의 시선을 피하려고 자기를 가리지 않는데, 우리는 오히려 종종 그들을 보면서도 발견하지 못하거나 감히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다. 역사의 풍상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역사를 관찰하고 옛사람을 헤아리며 시간의 거울을 닦는 것은 자신을 비춰보기 위해서다. 샤리쥔은 ‘시간대unit’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글을 읽으면 여러분도 분명히 느낄 것이다. 그 시간은 압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깊이 숨 쉬고 있다.” _ 10쪽
☞ 선정 및 수상내역
2018년 루쉰 문학상·린위탕 산문상·종산 문학상 수상작품
2018년 루쉰 문학상·린위탕 산문상·종산 문학상 수상작품
시간의 압력 : 불멸의 인물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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