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동아시아 세계대전 (유라시아 지정학을 결정지은 위대한 전쟁 612-676 | 양장본 Hardcover)

고대 동아시아 세계대전 (유라시아 지정학을 결정지은 위대한 전쟁 612-676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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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번 『고대 동아시아 세계대전』의 저자 서영교는 이 복잡다단한 시대를 세밀하게 되짚어 복원하면서 이 전쟁들이야말로 그 당시로서는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워 귀추를 주목한 ‘세계대전’이었으며 오늘날 한반도의 지정학을 최초로 결정지은 ‘위대한’ 전쟁이었다는 주장을 펼친다. 최근 들어 ‘임진왜란’을 조선과 왜국의 전쟁이 아닌 세계전으로 바라보는 학계의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데, 사실 그보다 훨씬 앞선 제1차 동아시아 세계전쟁은 7세기에 이미 치러졌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의식이다.
저자

서영교

1967년경남거창에서태어나부산에서자랐다.동국대국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사학과에서석·박사를마쳤다.현재중원대한국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문화유적과고문헌,사서를비롯한다양한자료에근거해서한반도와그주변에서벌어진전쟁이초래한동아시아사,더나아가유라시아사의실상을추적해왔다.박사과정중「신라장창당의신고찰」이란논문을발표하면서전쟁사연구에몰입했다.박사논문을수정하고보강한저서『나당전쟁사연구-약자가선택한전쟁』(2007)은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로선정되었다.한국고대사학자중에서는보기드문전쟁전문가로,고구려700년사를유목민과의‘동업과경쟁’으로살핀『고구려,전쟁의나라』(2007),전쟁사로시장과이익의메커니즘을살펴본『전쟁기획자들』(2008),고문서의혜성기록을통해신라사와궁중암투를새롭게고증한『핼리혜성과신라의왕위쟁탈전』(2010)등을펴냈다.

목차

머리말

제1부태종의등장과동아시아
수나라에고구려공포증이퍼져나가다│고구려는이간질을하고,수는전쟁을준비하다│고구려의획책에수나라는노심초사하다│신라가고구려·백제·왜의외교망에갇히다│고구려침공에실패한수나라나락에빠지다│이세민,군웅할거를수습하다│당나라,저자세외교로생존하다│이세민이아버지와형을몰아낸뒤에황제로즉위하다│삼국에희망과기회,두려움이교차하다│고구려에재앙의전조가덮치다│영류왕대당의암운아래서숨죽이다│중국황제인태종이유목민의칸이되다│진평왕은어떤왕이었는가│덕만이위기에빠진신라를상속받다│‘해동의효자’가외척의후원으로왕위를계승하다│실크로드를손에쥔당,서역국으로달리다│돌궐의용병이토욕혼정복을이끌다│격변의시대장군들이전면활약하다│전란의시대에여왕은종교로빠져들다│선대왕의복수를꿈꾸며전쟁을하다│마캐던아이서동,왕족이되다│백제가지리산을주파해신라를공격하다│패자는침묵하고승자는통곡한다│백제무왕,신라전연패의사슬을끊다│쇼토쿠태자의죽음이후전세가변화하다│전쟁의소용돌이속에서강제로징집하다│낭비성에서전세를역전시키다│혼인을놓고토번·토욕혼·당이전투를벌이다│당군이사막을가로질러승리하다│청렴이아닌능력으로간택하다│외교사절이스파이로암약하다│중앙아시아와몽골초원에파란이일어나다│유목민에게서배운기술을전술로만들다│글필하력이충성을맹세하다

제2부반란의계절
쿠데타에서모든것은속도가좌우한다│연개소문이왕권을무력화하다│연개소문에게서쿠데타통치비법을배우다│고구려를궁지로내몬시발점은무엇인가│백제가신라의40개성을점령하다│성주가비행을일삼으니지휘체계가붕괴되다│여러성이차례로함락되고연기가피어나다│신라조정에존망의위기가밀려오다│무명노장김유신신라의구원자로등장하다│왕자간에권력다툼과쿠데타가일어나다│반란의물살이동아시아를휩쓸다│부전자전의현실로고통받다│이세적이전면부각되다│백제의운명은어디로가는가│선덕여왕의퇴위를제안하다

제3부연개소문과태종의전쟁
당나라,‘무한전쟁’에불을붙이다│643년,당과고구려가격돌하다│회원진에서도발하고몰래요하를건너다│보급이필요없는유목민기병을동원하다│고구려의천리장성무용지물이되다│적접근로를오판하여핵심거점을잃다│비사성공략에요동성이요동치다│연개소문,병력을재배치하다│비장하게사수하던성이적의식량공급길로넘어가다│공병을앞세워지옥의늪지대에무혈입성하다│요하넘은태종돌아갈길을막고‘배수진’을치다│장애물을야금야금제거하다│당나라의포차공격과‘일진일퇴’│물의도시요동성,불에쓰러지다│남풍이불고불화살이날아오니요동성에불길이번지다│성주는공포에떨었지만군사들은용맹을떨쳤다│돌궐기병,고구려기병에맥을못추다│혈투를벌이는부하들등뒤에백기를꽂다│태종은왜입장을바꿨을까?│황제한사람만을노리다│말갈기병이돌궐기병에첫패배를안기다│군부의수장이세적이지휘권을반납하다│병사1만5천명을미끼로삼아포위망을만들다│태종은포로를어떻게처리했나│당나라의굳히기인가고구려의뒤집기인가│황제의존재가작전수행에걸림돌이되다│설연타에서의정권교체가당군을압박하다│태종이마침내말머리를돌리다│당이패전하자선덕여왕은위기를맞다

제4부김유신,유능한독재정권창출
김유신이반란을진압하고신라를장악하다│신라신정권이고비를넘기고뿌리를내리다│김춘추의문화적접근이환심을얻다│나당동맹의서곡이울려퍼지다│김춘추와그아들문왕이대당외교를펼치다│전쟁을종식시킬대안은더큰전쟁이다│태종의죽음은비보인가낭보인가│고구려,말갈기병을이끌고동몽골에진출하다│장창보병이서돌궐기병을격파하다│당과고구려가시라무룬초원에서마주하다│당나라가백제침공을결정하다

제5부당의삼국통일전쟁개입과토번의등장
신라를품고백제의심장을겨누다│계백이처자식을죽이고전장에나가다│반굴과관창,스스로를바쳐위국충절하다│백제,당군의함대에질려버리다│당군상륙열흘만에백제700년사가무너지다│백제부흥군이생존을위한항쟁에나서다│몽골에서왜까지반당공작을펼치다│방효태와그아들13명이군사수만명과함께전멸하다│백제부흥군의내부분열로당군이기사회생하다│위기의식에휩싸인왜가백제구원에나서다│마침내백제가무너지고삼국통일의서막이열리다│측천무후,봉선의식을기획하다│연개소문이죽자그아들삼형제가내분을일으키다│연남생이휘하세력을이끌고당에투항하다│전쟁의암운이토번에서당으로,당에서고구려로이동하다│내부의배신으로16개성이차례로무너지다│지배층의분열·투항·배신으로고구려가멸망하다│혜성이고구려의하늘을가로지르다│고구려,50만당군에백기를들다│고구려를치고도토번을치지못하다

제6부약자가선택한전쟁,나당전쟁
당군사력이서역에묶이자신라는전쟁을결심하다│전란에휩싸인백성들의삶은고통뿐이었다│고구려부흥군을동원하여당과맞서다│당나라,토번에게실크로드를잃다│대동강에서당군량선을격침시키다│석문에서신라가당에참패하다│당보급선단이격침되자말갈군대가퇴각하다│긴장관계가왕권을강화시키다

후기:동아시아문명권의형성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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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반도의운명을가르고
유라시아지정학을결정지은
살수대첩부터나당전쟁까지,7세기국제전의그날들

역사상가장치열했던전투들,전장에서눈부시게빛났다가순식간에쓰러져간장군과수만병사들,극적인승리와믿을수없는패배가교차하는순간,소설보다더흥미진진한그날의전쟁들이새롭게그모습을드러낸다.

유라시아지정학을결정지은제1차동아시아세계대전
2021년후기덧붙인증보판발행(2015년초판)

획기적인고대전쟁사연구서인서영교중원대한국학과교수의『고대동아시아세계대전:유라시아지정학을결정지은위대한전쟁612~676』이출간5년을맞아후기를덧붙은증보판으로출간되었다.
중국의수·당시대,한반도의고구려·백제·신라,바다너머의왜국,중앙초원의돌궐·설연타·고창국,그보다먼티베트등동아시아대륙과해양에걸친각국이근100년에가까운시간동안치열하게존망을다툰‘전쟁의시대’를새롭게조망한저작이다.무대를중원에서동쪽으로옮긴‘전국시대戰國時代’라고해도좋을정도로전쟁이잦았던이시기두차례의고구려침공을대가로수나라는무너져내렸고,당이등장해한반도삼국과뒤엉켜복잡한외교전·심리전·실지전을벌였다.결국많은나라가종말을고하고한반도가장끄트머리의작은나라신라가당을몰아내고한반도통일국으로등장하기까지얼마나많은이야기들이그속에담겨있는지는1000년도훨씬지난지금에야짐작하기가어렵다.그런데이번『고대동아시아세계대전』의저자서영교는이복잡다단한시대를세밀하게되짚어복원하면서이전쟁들이야말로그당시로서는전세계가촉각을곤두세워귀추를주목한‘세계대전’이었으며오늘날한반도의지정학을최초로결정지은‘위대한’전쟁이었다는주장을펼친다.최근들어‘임진왜란’을조선과왜국의전쟁이아닌세계전으로바라보는학계의인식전환이이뤄지고있는데,사실그보다훨씬앞선제1차동아시아세계전쟁은7세기에이미치러졌다는것이이책의가장핵심적인문제의식이다.
저자는이미자신의박사학위논문을펴낸『나당전쟁사연구』(2007,학술원우수학술도서)에서“나당전쟁당시의국제적연동성”을주목해이러한주장의개요를확립했지만,지난8년의연구기간을거친뒤에그것을세부적으로입증해줄다양한증거자료가백화점처럼들어찬800쪽이넘는대작을완성시켰다.그과정에서『고구려,전쟁의나라』(2007),『전쟁기획자들』(2008),『핼리혜성과신라의왕위쟁탈전』(2010),『고구려기병』(2012)등의저서와논문을펴내며각국사의디테일을완성했다.특히가장최근의논문「『문관사림文館詞林』에보이는장원창蔣元昌과장씨가문의蔣氏家門醫」(『역사학보』,2014)에서는백제의자왕이말년에위암으로추정되는질병(반위反胃)으로고난을겪었으며길고긴투병생활이통수권의약화를불러백제의사령탑과전투의지를와해시키는과정을새롭게입증하기도했다.이책은이런연구를토대로『국방일보』에‘7세기국제전의양상’을생동감넘치는필치로3년6개월간(2011년1월~2014년7월)이나연재하여완성한결과물이다.
이책이특별한것은이러한‘문제틀’때문만은아니다.눈에보일듯이손에잡힐듯이당시의전쟁을묘사하고있다는점이여타고대전쟁연구서와의큰차별점인데,그런구체성이팩션적기교에의존하기보다는사료의치밀한고증에기반한확대관찰을통해이미형성된‘역사문맥의그물망’을크게출렁거리게함으로써이뤄내고있다는점이고무적이다.모든역사는‘이야기’이듯따로흩어져있는역사적사실을‘세계전’이라는얽히고설킨거대서사로엮어내기위해서는반드시당시의국제정세에대한정교하고도세밀한이해,연대기적선후관계를넘어선내재적인과관계를꿰뚫고있어야한다.저자는능수능란한공간이동과시점이동을통해각국이처한각자의긴박한처지를묘사하고있는데물이웅덩이로모이듯이야기가눈덩이처럼저절로불어나는것을독자들은느낄수있을것이다.또한‘전쟁과인간’‘전쟁과경제’‘전쟁과외교’등에대한인류학적통찰이그이야기들의고리를더욱바짝죄어튼튼히엮고있으며,세부적으로는전쟁지형,공격시기,공성전과농성전,장창보병대형,보급선,리더십등전쟁을구성하는기본적인요소들에대한충실한묘사를통해그만의드라마를완성하고있다.
그구체적인양상을살펴보기전에먼저이책이탄생하게된‘문제제기’의양상과‘진실추구’의과정에대한저자의진술을간략히확인해볼필요가있다.

진실은단순하다

신라가세계최강국당나라와싸워이겼다고하는데이것은참으로이상하지않은가?천하의당태종을패배시킨고구려도,만만치않은백제도결국당나라에게멸망당했는데어떻게신라만살아남아한반도를통합했는가?
뭔가이유가있을것이다.나당전쟁이시작된670년당나라최정예군대11만이칭하이성방면티베트고원대비천大非川에서발발한결전에서토번吐藩(티베트)군에게전멸당했다.대비천전투에서참패한당의장군은고구려총독이었던설인귀薛仁貴였다.668년당은고구려를멸망시키고평양에지배기구인안동도호부安東都護府{를설치했고,그도호에설인귀를임명했다.하지만669년안동도호부는한반도북부평양에서남만주신성으로치소를옮겨갔다.당이한반도를포기하고만주로지배거점을옮겼을뿐만아니라그해말설인귀는고구려를떠나토번군과싸우기위해칭하이호부근대비천으로향했다.당주력군의축이만주에서서역으로이동했던것이다.
이듬해해발3000미터이상의고도에서설인귀는모든병력을잃었다.최근연구에따르면토번군에게전멸당한11만병력은당휘하의동돌궐기병이었다.그들은당이포획한전쟁기계였다.당은그들을이용하여서역과칭하이,북방초원을모조리정복했다.하지만고도가높은그곳에서천하의동돌궐기병도힘을쓰지못했다.
신라가상대방과싸우기이전에당은토번에게강타를맞고쓰러져링위에올라오지못하게되었다.아니,670년당군의전력투사방향이서역으로바뀐것을알아차린신라가당과의싸움을결정했다고보는것이더정확할것이다.더구나실크로드경영권을둘러싼당과토번의전쟁은이것으로끝날수있는성질이아니었다.교역의이권을둘러싼그전쟁은이후150년간지속되었다.실크로드전쟁은현재우리민족의모체를형성하는중요한환경이되었다.통일신라는당제국의힘이서쪽으로쏠리는조건에서생존할수있었다.25년의시간을거슬러올라가보자.물론라싸에있던토번국왕손챈감포松贊幹布도한반도와만주에서의전쟁결과가자국의생존과번영에직결된다는것을그이전부터알고있었다.645년9월18일당태종은고구려에서의철수를선언했다.
646년5월경토번의사자가장안궁정에나타났다.그는3곡斛의술을담을수있는7척높이의황금거위주전자를바쳤다.손챈감포는고구려전쟁의전말과태종의패배를훤히알고있었고,그를비아냥대고있었다.고구려를멸망시켰다면그렇게빨리귀국할수없지않겠는가.패전의스트레스로혈압이상승하여뇌혈관이터져반신불수가된태종은노회한사위,토번국왕의서신을읽고어떠한생각을했을까.확실한것은중풍환자가된태종이고구려정벌에대한집착을죽을때까지버리지못했다는점이다.
고구려와당나라의전쟁은세계를변모시킬수있었고,토번의운명도바꿀수있었다.641년태종은문성공주文成公主를토번왕에게시집보냈다.고구려와전쟁하기위해서방에서의안정이필요했던것이다.티베트고원의패권을놓고히말라야카일라스(수미산)부근에있는양동국洋同國과치열한전쟁을벌여야했던손챈감포도당나라와의평화가필요했다.
이후태종은토번에문화사절을거듭보냈다.당의발달된문물과과학기술이토번에유입되었고,그것은토번의시스템을고도화시키는자양분이되었다.고구려가빨리굴복하면토번의장래도어두워질것이다.전쟁의결과도중요하지만고구려가당을얼마나오래버틸지도중요했다.그럴수록당의전력은동북방요동에묶일것이고,당은서방토번에게더많은혜택을베풀것이다.토번의국왕과군부수뇌부들은이렇게외쳤을수도있다.“고구려여영원하라!”사실당이고구려와의전쟁에매달려있는동안토번은티베트고원을통일하고중국과접경한칭하이지역을점령했으며,실크로드타클라마칸사막남로의전략적요충지를모두차지했을뿐만아니라당의지배를받고있던토번계민족들을모두포획했다.
2013년에「연개소문의대對설연타薛延陀공작과당태종의안시성철군」이란논문을쓰면서다음과같은사실을알았다.사마광司馬光은『자치통감』을찬술하면서후세를위해자신의견해에상충되는자료들을모아『고이考異』란책으로만들었고,중국중화서국출판사가그것을시기에맞춰편년체인『자치통감』에주석으로달았다.『고이』에는지금사라진당나라시대실록의편린들이남아있다.저자는그가운데『태종실록』과『고종실록』의편린에서연개소문이몽골리아의설연타제국매수에성공했다는것을증명할수있는자료를찾았다.645년당태종이안시성앞에있던기간(6~9월)에연개소문에게매수된설연타유목기병10만이당의수도권북부인하주夏州(오르도스)를공격했다.(7월경)이는태종을망설이게했고고구려에전력을집중할수있는기세를꺾었다.설연타의개입은결국태종을고구려에서철수하게만들었다.안시성이살아남은것은이때문이었다.전쟁의진정한승자는안시성주가아니라연개소문이었다.

이책의주목할만한요소들

▲입체적인인물이해및심리묘사

-618년9월고구려영양왕?陽王이죽었다.중국을통일한수제국에정면으로맞선그의담대함은불가사의할정도다.그는일생을수나라와의끝없는긴장과전쟁속에보냈고,결국승리했다.그는사람을잘부렸다.부하를신임하고전쟁터에서전권을위임했다.612년명장을지문덕이역사전면에부상할수있었던것도,영양왕의동생이자훗날영류왕이되는건무가대동강어귀에상륙한수나라보급선단을격퇴할수있었던것도모두그때문이었다.(39쪽)
-632년1월신라를54년동안다스렸던진평왕이죽었다.그는덩치가우람했다.하지만결코둔중하지않았다.성숙한남자였고,참을성있게기다리는비법을터득하고있었다.
-632년선덕여왕은45세가넘는나이에신라의왕으로즉위했다.당시로서는할머니였다.젊었을때총명하고지혜로웠던그녀의모습도초췌한노파가된뒤에는빛을잃었다.
-김춘추는독재자연개소문을보고혁명을꿈꾸게됐다.그는이미일사불란한독재체제의강력함을뼈저리게느낀바있었다.그해(642)대신과왕족들을추방하고독재체제를수립한백제의자왕이신라를급습해신라서부지역총사령부인대야성이함락됐고,김춘추는딸과사위를잃었다.국가가존망의위기에있는데도신라는다수의귀족회의체화백을통해만사를처리하고있었다.분쟁의소지가많았고,이해관계를조정하느라결정이늦어졌다.(284쪽)

▲책전반에걸친자세한전투묘사

-전투의공간에도적정병력이있다.2인용참호에5명이들어가면효율이떨어지듯이백제는신라가요새화한운봉분지에지나치게많은병력을투입한꼴이됐다.백제군의대열은신라군보다밀집돼있었다.양측의궁수들이화살을일제히발사했다고해도백제군이더많은피해를봤을것이다.백제군의퇴각이시작됐다(177쪽)
-진평왕은함안에서신료들과함께죽은귀산을맞이했다.나라를위해장렬하게전사한자들을왕이직접보기위해왕경에서함안까지마중나간것은아니었다.전쟁중이아닌가.마찬가지로중상을당한귀산등이진평왕을만나기위해함안까지갔다고보는것도마찬가지다.아막성전투종료후그곳에있던상당수의신라병력이왜군의상륙을저지하기위해함안쪽에재투입되었고,그행렬속에귀산등이있었다고보는것이자연스럽다.그때도규슈에는왜군2만5000명이배치되어있었고,언제함안지역에상륙할지알수없는상태였다.당시까지도신라에대항하는가야세력들이잔존하고있었을가능성도배제할수없다.왜군이왕경인경주를직접침공할수도있다.하지만왜군이함안에상륙할가능성이높았던것은위에서언급한여러가지사실이외에도유력한근거가있다.당시신라에대항하는가야세력들이왜의원군을기다리며잔존하고있었던것으로보인다.(182쪽)
-이듬해인603년왜국에중요한인사이동이있었다.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