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귀신요괴전 세트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 양장본 Hardcover | 전 2권)

청나라 귀신요괴전 세트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 양장본 Hardcover | 전 2권)

$77.99
Description
원매의 『자불어』 국내 최초로 완역!
30년간 수집한 745편의 귀신 이야기
30년간 745편의 귀신 이야기를 채록하다

『청나라 귀신요괴전』에는 귀신, 요괴, 망령, 유령들이 ‘스스’ ‘쏴쏴’ ‘추추’ 소리를 내면서 나온다. 발이 없기도 하고 머리가 다섯 개 달려 있기도 하다. 죽은 이들의 망령은 살아 있는 자들을 사로잡았다. 어둠의 망토를 걸치고 나타난 이들 존재는 인간세계에서 귀신으로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지만, 그렇더라도 수동적인 위치에만 머물지 않고 인간에게 먹을 것과 지전을 요구하며 원한을 갚아달라고 매달렸다.
이 책에는 귀신 745편에 대한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 있다. 국내에서 처음 완역되는 청대의 저명한 시인 원매의 작품이다. 원제는 ‘자불어子不語’로, 『논어』 「술이」 편의 ‘자불어괴력난신子不語怪力亂神’에서 따왔다. 자불어는 ‘공자께서는 말씀하지 않으셨다’라는 뜻인데, 여기서 생략된 목적어가 바로 ‘괴력난신’이다. 다시 말해, 이 책은 공자가 말하지 않은 괴상하고 폭력적이며 난잡한 사건과 귀신 이야기를 집대성했다.
귀신 이야기는 흥미로우면서도 두려움을 안긴다. 또 인간에게 그렇게 살지 말라며 따끔한 메시지를 남기는 한편, 귀신은 별것 아니니 너무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일러준다. 그렇다면 원매는 어떤 이유에서 30년간 이야기를 채록하며 이 책을 완성해냈을까?
‘무성한 잡초’에 빗댈 수 있을 만큼 무수한 귀신들이 수록된 이 책은 사실 ‘레크리에이션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만큼 재미있다. 주로 귀신 이야기지만 원매 자신이 그런 존재에 “미혹되지 않았”듯이, 귀신의 비열함과 무능함을 파헤치면서 인간이 귀신과 맞붙으면 이길 수 있다고 귀띔한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이 책은 당시 남녀 생활에 관한 충실한 기록이기도 하다. 게다가 공자와 엇나간 제목을 붙인 데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저자는 대담하고 해학적이며 날카로운 비판정신을 펼친다. 이러한 귀신 이야기는 사막에서 반짝이는 황금 조각처럼 드물지만 매우 소중한 것이다. 그저 귀신 요괴 이야기인 것만이 아니라 당시 정통적인 문화 관념에 의해 거부당하거나 무시당한 사회문화적인 내용을 채록함으로써 ‘민요 수집’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 가령 과부의 재가에 찬성하고 여성의 전족을 반대한 그였기에 「귀신을 위해 중매를 서다」 「전족을 처음 만든 이야기」 같은 것을 실었다.
이 책엔 중국 귀신만 등장하지 않는다. 방대한 수집력은 이역으로 뻗어나가, 타이완, 타이, 오키나와, 일본, 인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네덜란드, 조선의 귀신도 등장시켰다.
『열미초당필기』와 함께 괴기소설의 쌍벽으로 불리는 이 책은 조선의 문인들도 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 정약용은 이를 기괴·음란하다고 비평했으며, 이규경은 이 책의 ‘온역귀瘟疫鬼’ 퇴치 방법을 자기 책에 소개하기도 했다. 신위의 『각기집』에 실린 40수는 원매의 이 책을 읽고 지은 시다. 또 루쉰은 “원매의 문장은 과분하게 묘사하는 것을 배제하여 오히려 자연스러움에 가깝다. 그러나 지나치게 솔직해서 또한 잡초가 아주 무성하다”고 평가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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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원매

袁枚(1716~1798)
청대의저명한시인이자평론가이며작가.자는자재子才이며,호는간재簡齋,수원노인隨園老人등이다.세칭수원선생이라불렸다.만년에는스스로를창산거사倉山居士라칭했다.전당錢塘(지금의항저우시)사람이다.1739년(건륭4)진사에급제하고한림원서길사庶吉士로근무했다.하지만승진시험에서만주어시험에합격하지못해율수,강포,술양,강녕등지에서지현知縣을역임했다.40세에는관직을그만둔채돌아와지금의난징에거주하면서소창산小倉山에원림을사들여수원隨園이라이름붙이고이곳에서창작하며지냈다.
수많은여성제자를두었다는것은그의특기할만한점이다.『수원여제자시선隨園女弟子詩選』은석패란
의「자수刺繡」,오경선의「대월對月」등여제자19명의작품을수록해후원자로서원매의모습을보여주고있다.저작으로는『자불어』외에시문집『소창산방문집小倉山房文集』『소창산방시집小倉山房詩集』『소창산방외집小倉山房外集』『수원시화隨園詩話』등이있다.그외에도『수원수필隨園隨筆』『원태사고袁太史稿』『소창산방척독小倉山房尺牘』『독외여언牘外餘言』『수원식단隨園食單』등을지었다.
이번에국내초역되는『자불어』는포송령蒲松齡의『요재지이聊齋志異』,기윤紀昀의『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와더불어청대의3대문인소설로손꼽힌다.그중에서도『자불어』는각지방의기이한이야기를가장방대하게수록한책이다

목차



권1
이통판|채서생|남창의선비|증허주|종효렴|남산완석|풍도지현|복수하는해골|입김을부는해골|조대장군의낯짝두꺼운요괴|신선수련을권유한호생원|족쇄를찬살신|장사귀|두공부|귀신의공이된호구|강신의삼태자|전열부|종이옷을입고그물에잡힌귀신|아룡|대락상인|산서왕이|큰복을누리지못하다|관음당|억울함을호소하는상격|포주의염효|시체를빌려혼이돌아온영벽현의딸|의제를시해한한고조|지궁궁|옥중의석갑

권2
장원의처|나비요괴|백이관|사람을미끼로삼은관동의모인|평양현령|오뚝이|점쟁이귀신|힘을빌려흉악한사람을제압한귀신|마반반|반평생여장한전면곡수재|연단도사|섭노탈|역신과술마신소탐로|유자사의기이한꿈|조씨와이씨두서생|산동임수재|진중의묘도|하후돈묘|국경밖두가지사건|소송사건을판결하는관제신|자청연어|고요년|물고기를구걸하는귀신|억울함을하소연하는시체|술양홍씨의소송|속임수에빠진뇌공|명의를사칭하여제사상을받아먹은귀신|목숨걸고싸우는사람을두려워하는귀신|하늘껍질|신이된동현|삼두인|물귀신의빗자루|나찰조

권3
열걸태자|구수재|용을잡은아태|수선전|염선을불태운화재사건|연자|종을치는호선|토지신의고소|파양호의흑어정|파양소신|낭낭|서로싸우는두신|미룡이라는도박신|양뼈의요괴|술을훔친야차|베옷입은귀신|오이시렁밑의두귀신|개계의무덤|이반선|시험지를추천한이향군|표주박을가져간도사|물에빠져죽지않고불타죽은사람|귀신을죽이되두번죽이는것을허락하지않은성황신

권4
얼굴에먹칠한여몽|정세구|귀신을위해중매를서다|귀신이세가지계략을가졌으나다쓰고나니궁색해지다|파리로변한귀신들|엄병개|봉신의신기한일|지항스님|삼두한|소남촌|섭생의아내|목숨을요구한일곱도적|입김을불어귀신을물리친진청각공|여우를만난진성도|묶인키다리귀신|서원의여자요괴|병영의병사를죽인우레|청룡당|진주고원|부리의호북상인|전염병으로사망한서씨|장문각공이말한두가지일|여우를제거한사냥꾼

권5
남편을대신하여부인을훈계한성황신|문신왕|오삼복|영광서루사건|파아상|도끼로여우꼬리를자르다|자하거를씻다|석문현의강시|복부가비어있는귀신|강시를그리는화공|앵교|인과보응을방관하다|여자를안장한서사|전세의인연을맺은양|귀신이사람을속여액운을당하다|초도|영혼을담는단지|요괴로변모한노파|뇌공의관직을맡다|귀신을잡다|어느시랑의기이한꿈|처음천지개벽한반고의사례를따라집행하다

권6
돼지도인이정만이다|서선생|진나라의모인|맥|인동|인간새우|압폐|거북의요괴|중추절에저승의관리는일하지않는다|산소를묶다|문에다리가낀귀신|뇌공에게제사지내는문장|왕개미시독은습착치의후신|주약허|바람으로세수하는갈도인|심씨의아내|폭죽을가지고놀다가스스로분사한괴물|객웅|상숙의정서생|괴상한바람|효녀|이리로변한노파|영혼이붙은충견|백홍정|냉추강|못박힌귀신이도망가다|앵두나무귀신|임서중을갉아먹은쥐

권7
윤문단공이말한두가지사건|벽력신의육포|역귀|천년선학|하태사의세가지이야기|석숭이란놈|술을탐낸귀신|이탁|왕장군의첩|수레를멘선학|홍화동|여자를잡아간대모인|돌아오지않은오생|3년동안관음보살을사칭한호선|진씨부친의어린아들이장성하다|손이무른오생|호조사|주왕의치전장군|학질귀신|무송을잘못배우다|혜성은여자의몸이다|구부분|사기를친토지내내

권8
닭울음소리를들으면몸이작아지는귀신|붉은알을토한지네|뇌신삼야|귀염둥이귀신|봉황산이무너지다|동금구|장씨댁요리사|조조를보자만생이라고칭하다|무후가혜선생에게감사를표하다|덜렁이|운명을바꾼사태자첨사|수염을심은고상국|관화를말하는귀신|뇌공의송곳을훔치다|굶주리는토지신|강시의뺨을때리다|키같은거북이|얇아질운명의관|호선에게도술을배우다|오통신이다른사람으로인해베풀다|장기신|청양강아|양무제의넷째아들|여성엔관묘가없다|요검선|흑살신|오자운|꼬리잘린용|석회요의우레|서거원|구천현녀|항왕이신통력을발휘하다|백출로폐낭종을치료하다|주십이|귀신은광선에올라야환생할수있다|죽은지아비가산부인을팔다|악귀가놀라게하고사기를쳤으나미수에그치다|도사가자살소동을피우다

권9
나무로목을고정시키다|무덤도굴에관한기이한소식|일목오선생|거지가개를굽는꿈을꾸다|한관에담긴18명|진짜용도가가짜용도로변장하다|보전에서의억울한옥살이|들렐‘효’자를무서워하는물귀신|호선이과거를알다|귀신이대역과싸운덕에곤경에서벗어나다|성황신이술주정하다|지장왕이손님을맞이하다|귀신을치료하는두가지묘책|시문을읽는여우|하노인이가산을탕진하다|강일임|전족을처음만든이야기|판관이질문에응답하다|장태사|이민달공의부계|여도인이독룡을몰아내다|반고이전의하늘

권10
우왕비가뱀을삼키다|검은기둥|원숭이요괴|시체를채찍질하다|양조의옛무덤|사자대왕|푸른털을가진괴물|장대제|자고신|위상산|왕망시대의뱀의억울함|아귀|요상한꿈세가지|개명부|수질|주막집노인의아들|사경력|조문화가저승에서사정하다|진우량사당을허물다

권11
통판의첩|유귀와손봉|여우의시|크고작은녹인|붉은옷을입은여인|수민책|기생신선|이백년|질투를고치다|풍수객|여조엽|장우화|관벽|주문국|염색집의빨래방망이|혈견수|용진풍|팽조린과양계암의기이한이야기|원귀가연극무대에서억울함을호소하다|기이한귀신의눈이등에생기다

권12
주창을칼위에묶다|구운사자|나의두개골이헛되이베어졌단말인가?|석언|귀신이관직명을빌려딸을시집보내다|뇌조|진강의둘째|은이세대를넘겨주인에게돌아가다|인웅|줄로구름을잡아당기다|늑대힘줄을태우다|왕노삼|풍수를가리다가화를사다|날아다니는강시|두강시가야합하다|귀막빈|요상한두꺼비에게우레가치다|꿈속에서사건을해결하다|말이물고기로변하고,정원이거위로변하다|귀머거리요괴|침상으로쓰이는관|메뚜기에게대포를쏘다|시체의손이돈을쥐다|장비관|잘못하여똥물을마시다|시체를빌려후손을잇다

권13
관신이내려와점을치다|태세살신을만나도화복이각기다르다|귀안의물고기귀신|장억랑|유성이남두에들어가다|양귀비가꿈에나타나다|조능시가전생의일을기억하다|강남객우|형파완재|풍시어|약사부|장수재|애애유인|강시가먹을것을요구하다|강시가재물을탐내다가화를당하다|송여상이악질토지신과연루되다|육부인|우두대왕|수정암모란|오대|견랑보|멍청한귀신|귀신의권세와명리|상사병에걸린귀신|관신세법|향시의미봉|두명의왕사횡|우레가토지신을때리다|장광웅|조씨가재혼한뒤원수가되다|동기란|경산사스님|강수재가남긴말

권14
혼이빠지게하는귀신|조선생님|양사좌령|남정의요망한사람|몽화태수|찻집주인의빚을갚다|허씨딸이유모에게복수하다|고|독주를마시게하고향불을취하다|과거시험장의두가지이야기|사촌오빠라고부르는너구리|육대사마무덤|구금당한귀신|여우귀신이배속으로들어가다|귀신이남의아버지를사칭하다|쥐엄나무아래의두귀신|중산왕|공생으로선발되지못한장원|도량형을신중히살피다|꺼림|기이한요술|호선이스스로목을매다|고백운|꿈속에서감응한양관찰|종기가크게난사람|전문민공이신가헌을꿈꾸고태어나다|귀신이사람의배속으로들어가다|소강시|원주부관청의큰나무|수인씨가뚫어불을얻는나무|가난한환경을싫어하는귀신|귀신이사람을피하는것은사람이연기를피하는것과같다|마늘파는노인|관을빌려수레로삼다|손이중

권15
요단각공이검선을만나다|오염|마림|학정선생|문이까닭없이자동으로열리다|황제릉의현학|토지신이거인을맞이하다|손열부|소부|귀신이쌓은탑|관뚜껑이날다|기름병에서귀신을삶다|무문국|송생|시체의향기|저매부부승은운휘사자|당배창|구문달공이수신이되다|장생|갈도인|동기각|도기|백련교|계수나무열매를복용하고장생하다|이오|제정괴|왕도사

권16
항대종이기령동자가되다|서강의물귀신|중능|참새가은혜를갚다|전고|기이한용사|홍모국사람들이기녀에게침을뱉다|서양물품상인이부친을알아보다|서보섬궁|입비뚤이선생|귀신의옷에관복도안을수놓은흔적이있다|손방백|동과파는사람|여귀가된유여시|머리를손에든사마|투구게를쫓아내다|바다의모인이입을벌려바람을내다|변산의땅이꺼지다|귀신이귀신을쫓다|버드나무정령|접히는신선|정수리에머리카락이없는신선|향홍|염왕이전당에오르기전에탄알을삼키다|만불애|대력하

권17
백골정|원각정|사리를무서워하는요괴|누진인이요괴를잘못잡다|진씨여성이돌을먹다|천태현항아리|목아가씨의무덤|우레가왕삼을죽이다|쇠상자의도마뱀|신이된도공|수원의자질구레한이야기|광서의귀사|마장군가족무덤|천주성|꿈속의연구|파란색눈으로귀신을보다|용모|청량노인|서애객|호랑이가문창제머리를물다|채전의응보|나무로만든노복|왕청본|여자가남자로바뀌다|정천동자|하늘에화살을쏘다|신의저울|장명부|정향동자|관의시체가제사를요구하다|심초원이동악부의관리가되다

권18
섬서차상|산낭랑|과주공자|왕백재상서가조명사의스님이되다|백천덕|해골이은혜를애걸하다|석과한알을저승에서삼등분해사용하다|계란껍질에분뇨를담다|호단|처주실종아내의기이한소송|도가의전골법|지장왕의뺨을때리다|불가와유가두곳에서받아들이지않다|조문산사건|양이|오병중|토굴의기이한짐승|닭발을가진사람|해화상|발이하나뿐인뱀|네모난조개|산화상|종이재를주다|탕한림|검은묘동|공중에서변발을당기다|봉두난발귀신|사면을빌려염을하다|동정군이남긴배|힘을잃은남장군|오이아가씨|돌사자의목숨을구하다|한발|전갈요괴|사왕|안연이선사가되어판결하다|두부에젓가락을걸쳐놓다|장금아|내피를돌려다오

권19
주세복|한종기|서정로의아내유씨|비파무덤|조아구|전중옥|하마고|돈대요괴|육랑신이야료를부리다|반혼향|관음보살이작별하다|토아신|옥매|노표|공림의옛무덤|사각부에계선이강림하다|머리를내건장대|진자산|화일을꺼리다|주법사|성문의얼굴|댓잎귀신|당나귀나리|곰부인|원귀가잘못알다|대주의사냥꾼|금강신이야료를부리다|처음으로향을사르다|나무요괴|광신의호선|백석요정|귀신올가미|여우퇴치방법이있다는『동의보감』|계선의말

권20
관음상을옮기다|산음의풍재|사단하|귀신을끌어들여원한을갚다|두영혼이형의목숨을구하다|목화|곤경대|채화삼낭자|신화상|소를갉아먹는쥐|신을대신하여참수형을판결하다|귀문관|억울하게죽은귀신이원수를갚으러오다|우렁이를쓸다|주태사가요괴를쫓아내다|양저|우레가소매치기를때리다|북문화|진흙으로만든유해선이걸어다니다|당나귀가억울한죽음의누명을벗기다|장대령|경수|채장관|심문숭|남아가씨|쥐의쓸개에난두머리|서해사의신|호손주|장수재|주장군의묘에관한두가지사건

권21
누도인과나도인|뱀이풀을머금고나무를삼키니황금으로변하다|채경의후신|천진현비석|가마를메는귀공자|양입호가재난을구제하다|몸이가벼운시어사풍양오|강도의모현령|호랑이귀를잡다|십팔탄두|삼고낭|수하도위|과거시험장의다섯가지이야기|백사십촌|비정상적인사람과짐승|조롱박을꿈꾸다|계선이문제를예시하다|제비뽑기로예시하다|교묘한속임수|속임수로교묘한대가를치르다|향정이꿈을기억하다|부부생활을하다|한글자에천

출판사 서평

온갖잡귀신은어떤사람에게찾아올까

『청나라귀신요괴전』에는온갖잡귀신이등장한다.귀신,요괴,강시가직접모습을나타내기도하고,산사람을대역으로써서자신의억울함을토로하거나복수의날을갈기도한다.귀신은죽은사람,동물,식물,사물에도가리지않고깃든다.
귀신을만나해를입거나혹은귀신과맞서이기는사람중다수는담력이센이들이다.사내들은어느마을에머물던중귀신이나오는방이라며자물쇠를채운곳에자진해서머문다.“손님께서담력이센지모르겠네요.뒷담밖에지은작은방이있는데오랫동안아무도살지않았어요.요괴가있을까봐감히당신에게묵게할수가없군요.”“여기서반리떨어진곳에팔려고내놓은집이있는데가격이싸답니다.듣자니안에는악독한귀신이있다하여아직까지사려는사람이없는모양입디다.”스스로용기있다생각하는이들은“내가어찌귀신을무서워한단말이오”라고큰소리치며그곳에머문다.이런인물이이책에수십명등장하고,이들은결국한밤중에귀신과맞닥뜨린다.
귀신의공포스러운정도는천차만별이다.목소리가꿀벌소리처럼작은인형같은존재는쉽게물리칠수있다.반면1780년소주소문현昭文縣에서귀신을본이들은벌벌떨었다.이해지현知縣이었던왕씨는동쪽행랑채를열어첩과두하녀가살도록했으며,서쪽행랑채에는또다른첩이살게했다.서쪽행랑채에서시중들던노파가어느날삼경이안된시각에살려달라며소리쳤다.왕씨가달려가첩을봤더니,눈은다치고이마가깨졌으며알몸으로피를흘리면서말했다.“제가등불을켜놓고자려고누우니머리를높게올리고붉은옷을입은여인이휘장을열고제머리채를당겨일으켜세웠어요.저는무서워휘장뒤로도망가다가옷걸이에눈이부딪혀다쳤어요.”이에관청사람들은다두려워하면서도동쪽사랑채에사는첩에게는이사실을알리지않았다.이튿날정오가되어동쪽사랑채문을열어보니첩과두하녀는목을매죽어있었다.
아름다운여자에게홀려귀신을만나는이들도종종있다.귀신은추하기도했지만,아름답기도했다.원한이있어이승에다시나타난어여쁜귀신들에끌린남성들은부부의연을맺기도했다.“저는환생할수있어요.또한서방님의아름다운부인이될거예요.내일아무개마을에숨이끊어질여자가있는데,저는그녀의육신을빌려서환생할수있어요.서방님의공로라고생각해요.아울러그녀집의재산을얻어저의혼수비용으로삼을수있어요.”
그렇다면귀신은언제,어떻게출몰했을까?하남의순무호보전胡寶瑔(1694~1763)은어려서부터귀신을봤다.그가말하길,사람이다니는길거리나집안곳곳에모두귀신이있으며,특히죄인을처형하는채시구菜市口에는귀신이많이모여있다고했다.양기가왕성한사람을만나면귀신이그들을피해다니고,쇠약한사람을만나면어깨를스친다고했다.만일귀신이누군가를조롱하면그사람은반드시병에걸린다.귀신은오전엔거의없고,오후에길가에많이출몰한다.귀신의행동거지를한마디로요약하면,비열하고옹졸하며씩씩하거나정대하지못하다.
나빙羅聘또한귀신을종종봤던인물이다.그에따르면해가질때마다온길엔귀신들로가득찼고,부귀한집문엔더많았다.귀신의몸은사람보다몇자작고얼굴은흐릿했다.귀신은길옆에서걸어다니거나혹은비스듬히서서낮은소리로이야기를했다.또귀신은따스함을좋아해사람이많은곳에모여사는데유목민이수초가많은곳을선택하는것과같았다.

가난을싫어하고권세를무서워하는귀신
궁상맞은귀신과부귀한귀신

여기등장하는귀신들의습성을보면가난을싫어해비천한집에는잘들지않는다.한대유학자양웅은“지위가높은집이라야귀신도그의집을넘본다”고말한바있다.원매는이에동조하며,빈궁하여집안이망한집에귀신은거의오지않는다고말한다.기운이쇠하고지세가차가워져귀신도거하기힘든것이다.
귀신은또한인간들처럼권세가를두려워해신분높은사람집에는함부로침범하지못했다.여요사람장대립은학관을세워학생들을가르쳤다.어느날대낮에하화아와왕규라는남녀두원귀가모습을드러냈다.이들커플은그의목을조르더니땅에쓰러트리고그의두손을쳐들었다.그가원귀들의말을들어보니장대립은전생에옹대립이었는데,옹대립이형부시랑을지낼때지금원귀로나타난둘을능지처참하도록왕삼석과서일충에게명한적이있었다.이후원귀가복수하러찾아왔지만왕삼석,서일충에게는가지않고장씨가족에게만나타났다.장씨가족이물었다.“왜왕삼석,서일충에게는복수하지않소?”원귀들의대답은이랬다.“두놈은못된행적이너무나많아요.지금한사람은돼지로환생했고,또한놈은풍도현감옥에갇혔으니우리가다시복수할필요는없지요.다만옹대립은전생에나쁜짓을많이했건만,자못‘청관淸官’이란명성이들리고관직이높아서보복하지못했어요.지금그는벌써세번이나인간으로환생했어요.지금의장대립은녹봉과직위가높지않아우리가복수할수있지요.”
원한갚을대상의위세가수그러들면귀신들은그제야나타나복수했다.자기네조상10여명의무덤을파헤치고집을지은이씨에게복수하는원귀들은말했다.“당시는이씨의위세가너무대단해우린화를참고아무말도못한채이리저리숨어다니다가,지금너(섭씨)의집운세가좋지않은것을보고이리와서분풀이하는것이다.”
인간에게계급이있듯이귀신중에도가난한귀신과부유한귀신이있다.“소위부유한귀신이란그가생전에부자였다는말은아니오.무릇사후에술과음식,제사를받아먹고지전을태워주는사람이있다면그것이바로부유한귀신이지요.이곳에보관하고있는1000여개의관은스님들이매년계절마다그들을위해모금하여도량道場을만들고우란분회를거행하여수천에달하는지전을태워줍니다.귀신들이충분히배불리먹고마셔서사악한마음이생기지않는것이지요.”
반면야료를부리며제사를요구하는귀신들은대부분봉두난발에이빨빠진데가많고옷도남루했다.항주에사는왕승유는종유조라는가난한제자를가르쳤는데,종씨는집안형편이어려워낮에는장사를하고밤에공부에매진했다.이후피로가쌓여그만죽었는데그의사후1년뒤스승의집에100명의귀신이나타나붙어살았다.그중에는남자도있고여자도있으며노인도있고소년도있었다.외지귀신도있고현지귀신도있었다.온갖귀신이다모였지만,대체로얼굴이누렇게뜨고주리고여위었으며의상을삐딱하게걸치고신발을질질끄는가난한귀신이었다.

귀염둥이귀신,야한귀신,벼락맞은귀신

귀신은귀엽기도하고,벼락맞은꼬락서니를하고있기도하며,야한걸좋아하기도한다.금릉사람갈씨는농담과희롱을잘했는데,청명절에친구들과어울려우화대雨花臺에놀러갔더니옆에썩은관이있었고,틈새로붉은치마가삐져나와있었다.친구들이마구부추기자갈씨는자신이귀신도희롱할수있다며관앞으로가서말했다.“귀염둥이,술한잔마셔.”해질녘갈씨는집으로돌아가려했는데뒤에서검은그림자가따라왔다.그는용기를내다시말했다.“귀신귀염둥이,날따라와!”곧장주막집으로가서누각에올라술한주전자를시켜검은그림자에게권했다.오랫동안마시던중오줌이마렵자갈씨가말했다.“내려가서소변보고돌아와너와함께마시지.”그길로갈씨는집으로내뺐지만,갈씨가쓰던모자를몰래가져간술집종업원은귀신에게괴롭힘을당해입으로계속중얼거리다가목을매자살했다.원매는말한다.정작모자만알아보고사람은알아보지못한이귀신을귀엽다고할수있을까?
야한것을밝히다가지옥으로떨어진영혼도있다.숭정연간에어느상공은자신이채경蔡京의후신인데선궁仙宮에서지옥으로떨어졌다고말했다.그는벌을받아양주지방의과부로환생해40년간독수공방을하기도했는데,취미가엽기적이었다.가령그는미녀의엉덩이,잘생긴남자의남근을훔쳐보는것을좋아했다.또한여성과남성의중요부위를자신의미각을동원하여평가했고,늘희첩과우동優僮수십명을불러놓고희롱했다.
정강현의장씨집모서리에는도랑이있었는데장맛비라도만나면물이대청까지차올랐다.장씨는대나무장대를도랑에한길깊이까지넣었지만그걸다시뺄수가없었다.날이갠뒤보니뜻밖에도검은연기가뱀처럼스멀스멀장대를타고올라왔다.순식간에천지가어두워졌고,눈이파란사람이연기를타고나타나장씨의하녀를희롱했다.하녀는아랫도리가바늘로찌르는것처럼아파참을수없었다.이에장씨가도사를구해단을쌓고요괴를퇴치하도록했다.이때검은연기가단에서나와도사를핥았는데,핥은곳은모두칼이닿은듯잘렸고가죽과살이다문드러졌다.도사는서둘러도망쳤다.그러면서배를세내어강을건너천사天師를찾아갔다.배가강한가운데이르렀을때하늘에서검은구름이사방에서일었다.요괴가벼락을맞아죽은것이었다.

귀신을어떻게대할것인가

원매가기록한이야기에서귀신을만난이들은지전을불태워그들을달랜다.억압받은자들은이로써그간받았던멸시와모욕을보상받았다.신화,괴담에서는발화자가책임을지지않는다.그는“내이야기는아니지만어디선가들었다”라는말로독자에게믿음을작동시킨다.신비한존재나신들의행동을다루기에그이야기를전달하는사람이아닌,그뒤에더큰존재가있다고여기게만드는것이다.시인바이런이‘영혼’에대해묘사한것을보면귀신을그리두려워할필요도없다.“그저창백하고,생기없고,쓸쓸할뿐.”
이책에등장하는이야기의소재는대부분원매자신이직접보고들은이야기,친척이나친구에게들은이야기,중국각지를유람하며채집한이야기,당시관방의저보나공문에서봤던이야기,다른사람의저작이나문헌자료에서취한이야기다.
저승과이승은동전의양면과같다.여기에등장하는내용을‘귀신씻나락까먹는소리’로치부할수도있겠으나,‘권선징악’‘사필귀정’‘사불압정’의교훈을담고있기도하다.“저승은이승과별다른차이가없어요.죄가없는귀신은모두편안하고유유자적하게살고있어요.다만이승에서죄를지은귀신만이각급지옥에들어가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