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운 애착 - 비비언 고닉 선집 1 (양장)

사나운 애착 - 비비언 고닉 선집 1 (양장)

$15.00
Description
“그러니까 네가 다 써봐라. 처음부터 끝까지, 잃어버린 걸 다 써야 해.”
절대적으로 엄마 곁에 머물러 있을 것들, 그리고 나는 그 엄마의 딸
글항아리에서 『사나운 애착』을 시작으로 비비언 고닉 선집을 선보인다. 이번에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비비언 고닉은 버지니아 울프에 비견되는 문학비평, 특히 회고록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될 만큼 자전적 글쓰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한 작가다. 1987년 처음 발표된 『사나운 애착』은 여성, 유대인, 도시하층민으로 뉴욕에서 나고 자란 작가의 ‘정신의 삶’을 깊은 통찰에서 나온 신랄한 문체로 기억하고 풀어낸다. 작가의 자아 형성에 강렬한 영향을 미친 사람들, 그들과의 관계에서 벌이는 기나긴 자기투쟁, 특히 교육받지 못한 채 가정과 가부장제에 헌신하느라 자기 삶이란 것을 살아보지 못한, 그러나 그 사실을 때로는 어렴풋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직감하는 현명하고 강인한 어머니와의 끈질기고 지독한 관계를 적실히 써 내려간다. 중년의 작가는 노년의 어머니와 뉴욕 거리를 거닐며 담소하고 회상하고 언쟁한다. 싸우고 침묵하고 기대하고 지긋지긋해하고 환희와 생동으로 역동하다가도 무섭게 굳어버리는 이 사나운 애착 속에서 두 사람의 인생은 다른 무엇도 아닌 진실로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마지막 문장까지 타협도 미화도 없이 펼쳐놓은 생은 대담하고 적나라한 만큼 서늘하고 강렬하다.

자전적 글쓰기의 전범이자 고전이 된 『사나운 애착』은 작가의 대표작인 동시에 록산 게이, 말랄라 유사프자이 등 오늘날 수많은 스타 작가를 탄생시킨 회고록Memoir 분야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이 장르의 부흥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작가에게 ‘작가들의 작가’로 불리는 고닉의 『사나운 애착』은 『뉴욕타임스』에서 지난 50년간 최고의 회고록으로, 『옵서버』에서 20세기 100대 논픽션으로 선정됐다.
저자

비비언고닉

비평가,저널리스트,에세이스트,회고록작가.특유의명확한인식과관점,생생한산문으로문학,문화,페미니즘그리고개인의경험을탐구했다.1970년대『빌리지보이스』에서페미니스트운동을취재하며저널리스트로서명성을쌓았고,이후『뉴욕타임스』『네이션』『애틀랜틱』과같은저널로저변을넓혀개인적경험을통과한비평쓰기,이른바‘개인비평’을시도했다.1980년대에는자전적글쓰기에몰두하며모녀서사의기념비적인회고록『사나운애착』을선보였다.책은출간직후회고록부흥을일으키며시대의고전이되었고,‘지난50년간최고의회고록’(『뉴욕타임스』)으로선정되기도했다.『아무도지켜보지않지만모두가공연을한다』『짝없는여자와도시』『상황과이야기』『사랑소설의종말』,엘리자베스케이디스탠턴과에마골드먼의전기등을썼으며,아이오와대학교에서오랫동안논픽션쓰기를가르쳤다.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에수차례최종후보로올랐고,베스트아메리칸에세이상,윈덤캠벨문학상,파리리뷰하다다문학상을수상했다.1935년뉴욕에서태어났다.

출판사 서평

글항아리에서『사나운애착』을시작으로비비언고닉선집을선보인다.이번에한국에처음소개되는비비언고닉은버지니아울프에비견되는문학비평,특히회고록의새장을열었다고평가되는자전적글쓰기분야에서독보적인위상을차지한작가로『사나운애착』은그대표작이라할수있다.1987년처음발표된이작품은여성,유대인,도시하층민으로뉴욕에서나고자란작가의‘정신의삶’을타협이없이신랄하고통찰깊은문체로기억하고증언해낸다.작가의자기형성에강렬한영향을미친사람들,그들과의관계에서벌이는기나긴자기투쟁,특히교육받지못하고가정과가부장제에헌신하느라자기삶을살아내지못한,그러나그사실을어렴풋한동시에날카롭게직감하는현명하고강인한어머니와의끈질기고지독한관계를진실되게써내려간다.고닉은나이든어머니와뉴욕의거리를거닐며언쟁을벌이고과거를회상한다.싸우고침묵하고환희에차고불같이타올랐다가차갑고무겁게식어버리는,이사나운애착속에서두사람의인생이모습을드러낸다.타협도미화도없이펼쳐놓은그것은적나라하고진실된만큼서늘하고강렬하다.『사나운애착』은작가의대표작인동시에록산게이,말랄라유자프사이등오늘날수많은스타작가를탄생시킨회고록Memoir분야의전범이자대표작으로꼽힌다.뉴욕타임스에서지난50년간최고의회고록으로,옵서버에서20세기100대논픽션으로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