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현대를 만나다: 조선시대 꽃그림

민화, 현대를 만나다: 조선시대 꽃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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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8년 7월 ~ 8월 약 두달간 갤러리 현대에서 전시된 민화의 이미지를 수록한 도록이다.
이 도록에는 꽃그림 60여종 700컷 외에, 꽃과 새가 어우러진 자수 베갯모, 보자기 등이 수록되었다. 민화 꽃그림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꽃의 이미지이면서 ‘사랑’, ‘행복’, ‘부귀’의 메시지도 함께 전해주는 길상적 의미도 갖고 있다. 모란을 비롯한 아름다운 꽃 속에서 사랑을 나누는 새와 동물의 화면은, 남녀의 사랑과 가정의 화목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저자

고연희

이화여자대학교국문과에서박사를,홍익대학교미술사학과에서석사를마쳤다.주된관심은조선시대의문학및사상과연관하여조선시대회화작품에대한이해를심화하고,이를다시오늘날의관점과언어로풀어내는것이다.저서로'조선후기산수기행예술연구'(2001),'꽃과새,선비의마음'(2004)이있고,공동저서로는'우리한문학의새로운조명','우리한문학의여성인식','한문학과미학','19세기지식인의문화지형도'등이있다.논문은'연암일파의회화론','"서권기"·"문자향"의함의와형상화문제'외에다수이다.이화여자대학교,홍익대학교,동국대학교등에서강의하였고동양고전연구소,고려대민족문화연구원,이화여대한국문화연구원,시카고대학동아시아미술연구소등에서연구원생활을하였다.

목차

Preface 왜꽃그림인가?

Essays 꽃의도상학,말하는꽃그림 정민/한양대학교교수
꽃그림의고전 고연희/성균관대학교교수
꽃의판타지,민화꽃그림 정병모/경주대학교교수

Plates 화조도
꽃패턴
모란도
꽃자수

Plate 도판해설정병모·고연희

출판사 서평

꽃그림은우리에게긍정의에너지를주고희망의메시지를전하며행복을가져다준다.
베트남전쟁때미국의젊은이들은백악관앞에서전쟁을반대하는데모를했다.군인들이중무장하고대모대를막고있는데한젊은이가군인의총구에꽃을꽂았다.이사진이외신을타고전세계를퍼져나갔다.꽃은평화다.1953년한국동란피난시절“꽃밭에서”란동요가만들어졌다.아빠하고나하고만든꽃밭에채송화도복숭아도한창이고,아빠가메어놓은새끼줄따라나팔꽃도어울리게피었다.꽃은우리에게희망이다.

갤러리현대가2016년예술의전당에서열었던문자도·책거리전에이어두번째로기획한민화전시회의도록이다.
2016년예술의전당에서‘문자도·책거리전시회’를열었는데,이는연장전시를할만큼뜨거운호응을불러일으켰다.이전시회는미국으로건너가뉴욕찰스왕센터,캔자스스펜서미술관,클리블랜드미술관에서책거리순회전을열어민화의세계화에큰길을열었다.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이전시회를전면에소개했고,‘Orientations오리엔테이션스'란세계적인미술잡지에서는이전시회에대한장문의평문을실었고,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theArtInstituteofChicago의소장회화의하이라이트도록에한국미술이두점실렸는데그중하나가책거리로,이그림을인상파화가세잔느의정물화와나란히싣고조선의정물화라고소개했다.
이때의전시도록『CHAEKGEORI(책거리)』(다할미디어,2017)는미국내에서도좋은반응을얻고있다.

갤러리현대에서는전시회를통해서민화의가치와아름다움을국내외에알리는민화운동을펼치고있고,그아름다운이미지를수록한것이도록이다.
갤러리현대의모태인현대화랑은1970년대화랑문을열면서이중섭,박수근,김환기,이응노,천경자등을발굴하고소개하여오늘날현대회화사의골격을세운곳이다.현대미술전문화랑인갤러리현대에서소속화랑인현대화랑,두가헌등세곳에서민화전을벌이는것은,민화가현대미술의중요한원천임을널리알리고앞으로우리현대미술의새로운가능성으로민화를선택했다.이도록은그전시회에출품된도록으로전시된꽃그림의아름다움을여실히보여주고있다.

꽃그림은우리나라사람뿐만아니라세계각국사람누구나좋아하는장르다.
민화는가장한국적이면서세계적보편성을가진그림이다.특히민화꽃그림에는우리의취향,정서,감성,상징등이무르녹아있다.이전시회에서는우리나라조상들이오랜세월동안다듬어온꽃의이미지와상징을다채롭게보여줌으로써한국적인꽃의이미지가무엇인지를밝힌다.민화를세계화하려면한국적이면서글로벌한공감대가있어야한다.단순히한국적인그림만으로세계화하기힘들다.어느정도보편성을갖춰야한다.책거리가미국전시회에서각광을받은것은책그림(서재)의성격을갖고있기때문이다.꽃그림(정원)은한국성과국제성의조명을동시에받으면서우리나라는물론세계인의사랑을받을수있는장르다.책거리가학문적으로관심을끌주제라면,꽃그림은대중적으로인기를얻을수있는주제다.

민화꽃그림은한국인이좋아하는꽃의이미지이면서‘사랑’,‘행복’,‘부귀’의메시지도함께전해주는길상적의미도갖고있다.
모란을비롯한아름다운꽃속에서사랑을나누는새와동물의화면은,남녀의사랑과가정의화목을기원하는의미가있다.부유하고귀해질것을의미하는모란병풍은모든중요한잔치에펼쳐졌다.옷,베개,주머니까지생활용품에수놓아진꽃과새에는사랑과축복의장식이다.

민화꽃그림을통해서한국적인꽃패턴의가능성을보여준다.
이번도록에서는패턴으로된민화를처음발굴전시하고,패턴을응용한민화를함께수록하였다.왜패턴이중요한가?꽃패턴으로세계적인명성을얻은이가영국의윌리엄모리스WilliamMorris(1834~1896)다.그가개발한꽃패턴은150년이지난지금에도영국인의생활에깊은영향을주고있다.레스토랑,공연장,농가주택등벽지,커튼,가구,그림등에꽃무늬가가득하다.영국의대표적인홈패션업체인로라애슐리에서는아직까지도윌리엄모리스의디자인을사용하고있다.

야나기무네요시가사랑한민화꽃그림과일본에서가장명품으로평가받고있는일본개인컬렉션의민화꽃그림을소개한다.
민화라는말은1936년일본민예관을설립한야나기무네요시(柳宗?)가만들었다.조선시대에는민화를속화(俗畵)라고불렀다.그는조선시대도자기와공예품을중심으로민예운동을벌였고,1950년대여러글을통해서조선민화에서받은놀란감동과불가사의한아름다움을세상에널리알렸다.도록에수록된일본민예관소장<연화모란도>는야나기무네요시가표구디자인개념을잡고,표구장오오하시호사이(大橋豊齋)가표구하며,영국의유명한도예가버나드리치(BernaedReach)가족자봉을만들어협력체제로낡은그림을새롭게표장했다.또하나일본민예관소장<화병도>는야나기무네요시의아들이자디자이너인야나기소리(柳宗理)가다시표장했다.우리는이런과정에서예술품과이를제작한화가에대한존중과경의를엿볼수있다.그리고일본개인컬렉션의<화조도>는일본에있는우리나라화조화가운데가장명품으로평가받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