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한 어른 생활

우와……한 어른 생활

$17.12
Description
‘우아’할 줄 알았던 어른 생활이 실상은 ‘우와⋯⋯’의 연속이란 걸 알게 되고, 고민이란 해결되는 게 아니라 더 큰 고민으로 잊혀진다는 것을 반복 학습한 후에야 본격적으로 어른 생활은 시작된다. 먼저 이 과정을 건너온 저자가 기대와 두려움이 교차하는 어른 생활의 진면목과 진짜 어른이 되는 지혜를 언니처럼 친구처럼 젊은 독자들에게 조곤조곤 전한다.
십 대 때는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기보다 이미 정해진 삶에 적응하기 바쁘다. 마땅히 해야 할 것들이 정해진 이 시기는 어른이 되어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게 우아하고 멋있어 보인다.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을 만큼.
하지만 진짜 어른이 되면 가장 괴롭히는 건 바로 ‘결정’이다. 어른 생활이 깊어질수록 선택 항목은 세분화하고 늘어나 선택을 미루거나 결정을 기피하기도 한다. 그래도 결국 결정해야만 하고 그것에 책임지는 것, 심지어는 그것을 반복하는 것이 어른 생활의 전부라 해도 지나치지 않음을 곧 깨닫게 된다.
이 책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해야만 하는 수많은 선택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라며, 자신의 삶에 가장 중요한 사람이 누구이고, 왜 자신에게 친절해야 하는지, 일상에 지친 자신을 위로하고 다시 생기 있는 어른 생활로 이끌어주는 에피소드 48편이 실려 있다. 일상의 순간에서, 인생의 길목에서 ‘어른스러움’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 본 사람들에게 권하는 책이다.
저자

이현진

따뜻하고 즐거운 것만이 최고인 삶을 추구한다.
꿈꾸던 어른이 되지는 못했지만 의외로 즐겁게 살고 있다.
따뜻하고 즐거운 글로 고단한 어른들을 토닥여 주며 살고 싶다.
제6회 카카오 브런치 대상 수상작인 《싹싹하진 않아도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를 시작으로
《잘해 줬는데 왜 나만 힘들까》,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지나가기》를 썼다.

목차

Part 1. 우리는 언제 어른이 되는 걸까
우와······한 어른 생활 / 나를 수집하는 중입니다 / 오늘도 실수만 한 나에게 / 내 성실을 무너뜨리는 이평균, 김보통 / 주먹을 꽉 쥔 하루 / 어른의 세상 / 무난함이라는 규격 / 누가 제일 불쌍할까 / 보잘것없지만 멋진 어른 / 외로움은 너무 비싸 / 고요가 주는 것들 / ‘그냥’이 제일 어려워 / 나이가 의미 없는 사람이 되고 싶어 / 어른은 스스로를 제일 모른다

Part 2. 나에게 친절한 어른이 되고 싶어
칼퇴 하는 여잔 다 예뻐 / 객관식 삶을 종료합니다 / 뜨거웠던 순간들을 잊지 말아요 / 언제든 멈춰도 된다 / 나의 사랑하는 딴짓 / 외롭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 당신의 따뜻한 꿈으로 / 당신이 자신을 의심하지 말았으면 해요 / 밥 같이 먹자는 말 / 삶의 숨겨진 목록 / 오늘은 정말 우울한 날이었어 / 나를 기특하게 여길 것 / 곧 맛있는 사과를 먹게 될 것이다 / 달콤한 나의 세계 / 마음이 다치면 몸도 아프다 / 익숙함과 낯섦 사이의 위스키 / 장거리와 단거리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Part 3. 피곤에 지지 말자, 어른
민폐 끼칠 줄도 알아야 덜 외롭지 / 어른에겐 혼자 울 공간이 필요해 / 한번 구두에서 내려온 여자는 다시 올라갈 수 없다 / 청춘의 영역 / 어른 예방주사 / 나 투자 사용법 / 내 삶에 별점을 매기지 말 것 / 오직 나만을 위한 길 / 이해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의 입구 / 바다에 빠질 순 있지만 오래 머물 순 없어 / 나의 밤 열 시가 반짝거리기를 / 불금 말고 쿨금 어때요? / 이별을 알게 된 여름밤, 너에게 / 저녁 시간을 돌려받고 나서야 / 사랑하는 나의 초록색 테이블 / 자존감보다 자기 연민 / 겨울 다음에는 봄이 온다, 누구에게나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내가했던잘못된선택들은나만의길을찾기위한나침반이되어주었고,나를흔들었던수많은말은내가진짜들어야할말을가려낼수있는훌륭한깔때기가되어주었다.
---「우와······한어른생활」중에서

오늘실수만한나를탓하는것을그만두고오히려칭찬해주기로했다.매일매일실수하는건아니니까오늘하루쯤은괜찮다고,그래도된다고.실수하는나를또하나의나로인정해주기로했다.
---「오늘도실수만한나에게」중에서

수많은평균씨와보통씨덕분에멈춰서고넘어지면서도여기까지온어른의삶은쇼윈도너머의잘정리된진열대에서고를수있는기성품이아니다.나의일상은그야말로아직만들어지지않은스타일이며세상에유일한평균이고보통이다.
---「내성실을무너뜨리는이평균,김보통」중에서

아주오랜시간을내인생에서조연으로살다보면어느순간내하루가쓸모없게느껴진다.세상에서쓸모없는존재가되면내모든것이무의미해진다.그렇게바닥이나고서야누군가가아닌내자신을위해살았어야했단걸알게된다.
---「주먹을꽉쥔하루」중에서

취향없이사람들의말에맞춰서살아온사람은주장해야할의견이없어타인의말에기준해자신을계속해서‘새로고침’을하게된다.
---「무난함이라는규격」중에서

생각없이그냥,무슨일이든그냥시작해보면알수있다.캄캄했던앞길이조금씩밝아오고막막했던머릿속이천천히정리되고있다는것을.
---「’그냥’이제일어려워」중에서

나이에맞춰늙어가길원하는사람이있는가하면,나이에상관없이사는사람도있다.어떤게행복이냐성공이냐하는것은개인의만족이결정하는것처럼나이도그렇다.
---「나이가의미없는사람이되고싶어」중에서

자신이원하는것을싫다,좋다확실하게말하는아이들과는달리어른은자신보다타인이원하는것부터말하게된다.어른이되어갈수록‘눈치’를잘보게되는것이다.눈치를보는연습을하다보면어느새잃어버린다,자기자신이무엇을원하는지.
---「어른은스스로를제일모른다」중에서

너무많은사람이객관식문제처럼보기에주어진몇가지인생을살아서나도그렇게살아야만할것같지만인생은객관식이아니다.나라는오직한사람만의이야기이며,단한권의책이며,나만이답할수있는절대적주관식문제다.
---「객관식삶을종료합니다」중에서

다른사람의발자국만따르는안전한일상을보내고,아주작은실패조차도‘손해를본다’고생각해아무것도시작하지않으면손해는보지않겠지만별다른이득도즐거움도없을것이다.
---「나의사랑하는딴짓」중에서

어른이되었다는생각이들무렵부터이루어지지않을꿈들은더이상마음에품지않았다.꿈을품는데돈이드는것도아닌데,생각만인데도이루어지지않을일이라고꿈을내치기만했다.따뜻한꿈을점점잃는차가운어른이되어가는것이다.
---「당신의따뜻한꿈으로」중에서

다른사람들이하는말만듣다보면나만빼고다잘나가는것같아서내가잘못살고있다는느낌이들때가많다.그때순간적으로막막함에빠지며자신을의심하게된다.내가잘할수있을지,저사람들이하는말을들어야하는건아닌지,뭔가잘못하고있는건아닌지하는것들.
---「당신이자신을의심하지말았으면해요」중에서

나에게행운을가져다준것은‘해야하는일’이아니라오히려‘나도모르게즐겼던사소한일’이었다.내가못하고부족한것들만잘하려고애쓰느라이미해오던것들의대단함을알지못했던것이다.
---「삶의숨겨진목록」중에서

조금실수해도괜찮다는생각을바탕으로삶을대하는것과,작은실수라도할까봐전전긍긍하며일상을보내는건하늘과땅차이다.실수하지않으면좋겠지만우리는모두충분히실수할수있는존재란걸알기에나자신과타인의실수에관대해질수있다.
---「민폐끼칠줄도알아야덜외롭지」중에서

운동화를신고발걸음가볍게걸을줄알게된지금의나는아직도인생길을헤매고있다.어쩌면더막막하고더두려운깜깜한미래를앞두고있다.하지만피곤의자국을지우는방법을알게되었고,가벼운운동화의기동력을얻었다
---「한번구두에서내려온여자는다시올라갈수없다」중에서

잠시라도우리나이와성별,우리가가진사회적위치같은것을잊고내가나답게지내는시간이나,단기간혹은장기간전심전력으로몰입할나만의무언가가있다면우리는또다시생기있는어른생활로돌아갈수있을것이다
---「어른예방주사」중에서

이미내가잘하는것에만집중투자하기보다아직은잘모르겠는것,실패할가능성이큰것에도조금씩분산투자를해야한다.이를테면작년부터지금까지배우고싶었고,하지않으면병이날것같은항목들이다.
---「나투자사용법」중에서

평점으로영화를고르고별개수로나의저녁을고르고하트개수로나의인기를측정해보는,편리하지만공허한세상이다.이런세상을살게된우리가각자개인적이고창의적인일상을살기위한작은노력은,별의개수를무시하고오직나만의선택을하는횟수를늘려가는것이아닐까생각해본다.
---「내삶에별점을매기지말것」중에서

기대해보기로한다.타이트하게마음을졸여야했던삼십대와달리느긋하게더넓고다양한각도로주변을관찰하는나의시선을.느슨하게풀어진마음만으로도충분히좋은일상을보낼수있다고말해주는나의날들을.
---「이해하지않아도되는세상의입구」중에서

한동안무기력의바다에빠져있었다.지금도완전히그바다에서나왔다고할순없지만조금나아진것은,내가바다에빠졌다는사실을인지하고파도를받아들이기시작했다.그리고헤엄치는중이다.
---「바다에빠질순있지만오래머물순없어」중에서

내가출근길에웃음이나고퇴근길에무겁지않은마음을가질수있다니,나보다도내주변사람들이더신기해한다.동생은좀비가인간으로거듭난것같다고했고,먹고싶은파스타를요리하는진풍경이내저녁에펼쳐졌다.
---「저녁시간을돌려받고나서야」중에서

성패와상관없이스스로우쭐하는일을계속해나가며설사실패해도쫄지않는내가좋다.자존감은높잖아도그런나를탓하지않고조금씩더따듯하고친절해지는내가되고싶다.
---「자존감보다자기연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