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병매 살인사건

금병매 살인사건

$20.28
Description
중국 4대 기서의 하나인 〈금병매〉를 이채롭게 풀어낸 연작 미스터리
중국의 대문호 루신이 ‘현실적 인간 세태를 생생하게 반영한 최고의 인정소설’이라고 평가한 〈금병매〉가 일본 대중소설의 문호로 꼽히는 야마다 후타로에 의해 추리소설로 새롭게 태어났다.
중국 고전 중에서 〈수호전〉, 〈삼국지연의〉, 〈서유기〉와 더불어 4대 기서로 일컬어지는 명나라 때 나온 걸작 소설 〈금병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더 짙은 색으로, 더 두드러지게, 사뭇 다른 각도에서 그려진 작품이 바로 〈금병매 살인사건〉이다.
단순한 패러디나 패스티시가 아닌, 야마다 후타로의 그로테스크한 필터를 거쳐 열여섯 편의 연작소설로 선보인다. 그가 남긴 작품 가운데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연작소설은 사건의 전개나 결말이 원전과 꽤나 다르다. 새로운 에피소드들로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원전의 인물들을 같은 듯 다르게 그려내고, 다른 무늬의 인간관계들로 맺어준다.
곳곳에 복선을 깔았다가 이윽고 하나하나 회수하며, ‘탐정’과 범인의 대화로 사건의 진실을 차근차근 짚어가며 마무리한다. 그저 ‘누구 짓인가’를 찾는 단선적 이야기가 아니다. ‘왜, 어떻게 그런 일을 저질렀는가’를 파헤치는 연작 미스터리이다.

미혹과 미망의 인간들이 빚어내는 처연하고 음란한 괴사건!
요사스럽고 괴이한 ‘추리소설 금병매’

첫 번째 이야기인 ‘붉은 신발’에서는, 정욕이 절륜한 거상 서문경이 반금련을 비롯한 여러 명의 애첩을 거느리고 주지육림의 나날을 보낸다. 그의 총애를 둘러싸고 여자들의 심한 질투가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일곱째 부인과 여덟째 부인이 두 발이 잘린 처참한 시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공포에 휩싸인 저택을 배경으로 서문경의 의형제 응백작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 하지만 왠지 범인을 고발하지는 않는데…….

저자

야마다후타로

저자:마다후타로(1922-2001)
일본효고현에서태어났으며,도쿄의과대학을졸업했다.1947년〈다루마고개사건〉으로데뷔하여1949년〈눈안의악마〉,〈허상음락〉으로제2회탐정작가클럽상(단편부문)을받았다.그뒤추리소설,전기소설,시대소설,괴담,SF소설,공포소설,유머소설,관능소설등대중문학전반에걸쳐활약하며거장으로군림해,일본대중문학의문호로평가받는다.2010년에는그업적을기려‘야마다후타로상’이만들어져매년독창적인‘재미’로평가받는작품을수상작으로발표하고있다.추리소설선집으로는《야마다후타로미스터리걸작선》(전12권)이유명하며,각장르에서가려뽑은가도카와분코의《야마다후타로베스트컬렉션》에도다수의추리소설이포함되어있다.그가운데이연작단편집도포함되어있다.

역자:권일영
중앙일보사에서기자로일했고,1987년아쿠타가와상수상작인무라타기요코의《남비속》을우리말로옮기며번역일을시작했다.히가시노게이고,미야베미유키,기리노나쓰오,하라료등주로일본작가의소설들을번역해왔다.주요역서로2019년서점대상수상작인세오마이코의《그리고바통은넘겨졌다》와《걸작은아직》,마치다고의《살인의고백》,시게마쓰기요시의《목요일의아이》,모리에토의《클래스메이트1학기,2학기》,유키신이치로의《#진상을말씀드립니다》,논픽션《킬러스트레스》,《에도가와란포와요코미조세이시》등이있다.

목차


붉은신발
미녀와미소년
염마천녀
저택의사육제
모란꽃살인
돈에환장한사내
여인의향기
그림속미녀
아름다운눈동자
낙인찍힌미녀들
검은젖가슴
얼어붙은환희불
여인대마왕
연화왕생
살아있는반금련
인어등롱

옮기고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