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불꽃 (파이넥스와 철의 연대기 | 안병호 장편소설)

천년의 불꽃 (파이넥스와 철의 연대기 | 안병호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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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반도 고대사 비밀의 열쇠, 아이언 코드(Iron Code)!
? 학교에서 배운 고대사는 반쪽짜리 지식이었다
우리 고대사의 바이블에 해당하는 『삼국유사』는 단군이 사람으로 변한 곰 여인과 혼인하여 고조선을 세웠다고 하고, 고구려와 신라와 가야의 건국자들은 모두 알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과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이를 역사가 아니라 신화로 가르친다. 동해안에 살던 신라 사람 연오랑세오녀 부부는 어느 날 느닷없이 나타난 검은 바위에 실려 바다 건너 일본으로 가게 되는데, 거기서 갑자기 일본의 왕이 된다. 바위를 타고 바다를 건넜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신라인이 일본에서 왕이 되었다는 다른 기록도 없으므로 이 이야기 역사 소설에 가까운 신화나 전설로 치부된다. 다른 한편, 역사학자들은 지금까지도 신라의 대표적인 유물인 첨성대의 용도가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며, 거북에게 머리를 내어놓으라고 애타게 부르짖는 〈구지가〉의 실제 의미가 무엇인지도 뚜렷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머리를 내어놓지 않으면 잡아서 불에 구워 먹겠다는 내용의 〈구지가〉가 임금을 애타게 바라는 백성들의 염원을 담은 노래라고 가르친다. 임금 될 인물을 잡아먹겠다거나 임금을 내어줄 신을 잡아서 구워 먹겠다는 뜻은 아닐 텐데, 앞뒤가 맞지 않는 설명에 대해서는 더 이상 가르치지 않는다.
작가 안병호는 이 모든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들이 사실은 실제의 역사를 상징을 통해 기록한 것이며, 그 상징의 비밀은 바로 철(iron)이라고 말한다. 단군신화는 철기 문명의 탄생과 관련되어 북방에서 온 단군족과 곰족의 결합을 보여주는 것이며, 쑥과 마늘은 제철의 필수 요소인 불과 철광석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또 왕들을 태어나게 하는 알은 제철과정에서 나오는 용융물의 상징이며, 알에서 사람이 나오는 게 아니라 거꾸로 그 알을 만들 줄 아는 제철 비법의 전승자가 고대국가의 왕이 되었다는 이야기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철을 고대사 비밀의 열쇠로 풀이하면 〈구지가〉의 진정한 의미도 알 수 있는데, 이는 갱 안에서 철광석을 캐던 무리의 노동요라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황금과 철의 제국을 건설한 신라의 첨성대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비판하고 있는 것처럼 천문대나 제단이 아니며, 오히려 제철 관련 유적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
저자

안병호

작가.작품에『오타줄리아』『아름다운사람루이델랑드』『어링불』『P의그림』『로마에묻다』『네가내게서빛날때에』『야구,살아있네』『철의왕국』『브뤼기에르주교』『한국이야기』외.

목차

제1부첨성대의비밀
사라진용광로
제철소와대장간
올가미
긴급회의
하루미
첨성대의비밀
까마귀들
일월제철소

제2부연오랑세오녀
옛날옛적
금곡의철장
을의반란
불꺼진용광로
아야코
비상한인물
연오의신발
귀비세오녀
일월의정기
세오녀의비단
일월의불꽃
귀비고
일월사당

제3부쑥과마늘
갈림길
해돋이뜰
천마도의비밀
쑥과마늘
X-공법
박혁거세

제4부알의사람들
나정의백마
오랑의아들
아리영
유화의알과주몽
구지가와김수로

제5부용융환원제선법
보이지않는전쟁
코렉스공법
삼국유사
용융환원제선법
황룡사옛터
9층탑의지하터널
천년의불꽃
파이넥스공법

출판사 서평

?연오랑세오녀는신라제철기술의일본전파자
소설에서가장많은지면을차지하고있는것은연오랑세오녀이야기다.『삼국유사』에는이들부부가제철기술자였다는명시적인표현이없지만,이들이제철기술자가아니라면도저히이해할수없는이야기들로채워져있다.반대로,이들이제철기술자였음을인정하면연오랑세오녀이야기는너무나사실적이고과학적이며충분히이해가능한역사적사실로되살아난다.이들이일본에가서갑자기왕이된이유,이들이일본으로간뒤에신라의해와달이빛을잃게된이유,이들이보낸비단을놓고영일만에서제사를지내자신라의해와달이다시회복되었다는이야기가모두일목요연하고명백하게역사로풀이되는것이다.


?포스코가다시피워올린새로운천년의불꽃
연오랑세오녀이야기는한반도의제철기술이일본에전래된역사를보여주는것이다.이당시한반도,특히신라와가야의제철기술은동북아는물론세계에서도최고수준이었다.신라의삼국통일과당나라견제는최고의제철기술이뒷받침되지않고는불가능했을것이다.하지만고려와조선을거치면서한반도의제철기술과산업은퇴보를거듭했고,50년전에야다시불꽃을피워올린포스코의용광로는안타깝게도일본의기술과자금으로건설된것이었다.이후단숨에세계최고수준의제철소가된포스코는진정한기술독립을위해이제껏세상에없던새로운기술개발에착수했다.세상의모든제철소가채택하고있는기존의고로(용광로)공법을대체할파이넥스공법의개발이그것이다.
소설『천년의불꽃』은이파이넥스공법개발초기의비사들을배경으로하고있다.주인공김현오박사는혁신적인제철기술개발을위하여꾸려진테스크포스에서특이하게도우리고대의제철기술에대한검토를담당하게되고,일본여성하루미와함께『삼국유사』에서아이언코드를찾아내게된다.이로써우리고대사의비밀들이풀리는것은물론파이넥스공법개발의방향과지침도정해진다.현재의고로공법은제철의두단계인환원과용융이한꺼번에이루어지지만,고대의우리제철기술에서는용융과환원이별도의과정으로이루어졌다는사실을알아낸것이다.이로써우리땅에서생산되는석탄과철광석을이용하여우리기술로최고의생산성을내는새로운공법이탄생할길이열리게되었다.
이제소설의주인공김현오박사와함께신라의제철책임자연오랑세오녀부부를만나러가보자.